다시 태어나는 중년 - 개정판
이상춘 지음 / 한문화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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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학교에서 '사춘기와 소통하는 법'을 강의하신 선생님이 추천하신 책이라서 목차도 안 읽어보고 바로 주문했던 책이었다. 아이들의 사춘기와 비슷한 시기에 엄마들의 갱년기가 겹치니 자신의 몸을 스스로도 잘 알아야 하고, 가족들에게도 두루 읽혀 널리 알게 하라고 하시는 말씀에 혹해서.

 

생각보다는 그저 그랬다. 2002년도 책이니 15년도 전의 책이라 그런지, 어쩌면 우리들 세대보다는 우리 엄마 세대들이 미리 읽었으면 좋았을 법한 이야기들인 것 같은 느낌. 읽는 내내 나보다는 사실, 엄마 생각이 더 많이 났으니까. 자신을 너무 희생하지 말고, 뭐든 하고싶은 일을 찾아서 해야 에너지가 생긴다는 거. 하고픈 말 억지로 참지말고 내뱉어야 한다는 거. 긴 노년을 대비해 계속 할 수 있는 뭔가를 준비라하는 말들. 뭐 대충 그런 이야기들. 생리적인 변화에 대한 이야기들을  심리적인 것들과 연관시켜서 좀 더 전문적으로 이야기하는 책인 줄 알았는데 그닥 그렇지도 않아 아쉬웠다.

 

열심히(사실, 대충)읽고 저자 후기를 보니 "내 나이 40 중반..."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어쩐지 본문에서도 "마흔이 되니까, 몸이...."이런 이야기가 나오더라했어. 지금은 물론 나보다 훨씬 나이가 많으시겠지만 이 책을 집필할 당시는 나보다도 어린 사람이었잖아. 싶으니까, 괜히 더 애착이 안 가더라는.

갱년기를 조금씩 공부해두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 싶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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