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골드

지식 e - 시즌 3 ㅣ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智識 지식e 3
EBS 지식채널ⓔ 지음 / 북하우스 / 2008년 7월

"석유가 20세기 블랙골드라면
물은 21세기 블루골드다"-151쪽

"물 사업은 21세기에
가장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분야다"
- 미국 경제잡지 『포춘』의 투자분석가들-152쪽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면 됐지
그 물이 어떻게 그곳에서 나오게 되었는지를
일반사람들이 알아야 할 권리는 전혀 없다"
- 2000년 헤이그 '세계 물 포럼'에서 한 기업간부

영국에서는
물기업의 이익이 692% 오르고
물기업 CEO의 봉급이 708% 오르는 동안
물값은 450% 상승하고 단수 사례는 50% 증가했다
물기업들이
수돗물 누수와 폐수불법방류 등으로
기소된 사례만 128차례
영국 환경청은
자국의 환경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집단으로
주요 물기업들을 지목했다-153쪽

"하루 수도요금이 14만 원이 될 것이다!"

14만 원은
1인당 하루 평균 물 사용량에
리터당 500원'이라는 생수 가격을 대입한 액수-154쪽

다시 가슴으로 감동하다

지식 e - 시즌 3 ㅣ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智識 지식e 3
EBS 지식채널ⓔ 지음 / 북하우스 / 2008년 7월

나는 올해 여름 다시 가슴이 뭉클하다..

뭉클한 것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어찌하여 이 더운날 내 마음에 불덩어리를 던지는가..

화가 나고, 분노하고, 애틋하고, 서글프고, 반성하고, 씁쓸하고, 웃고, 울고, 막막해지기까지 한다..

특히 <떡볶이 아저씨>, <17년 후>, <두바이의 꿈> 등은 나를 무척이나 분노하게 했다..

<떡볶이 아저씨> 서민 노점상으로서 살고자했던 떡볶이 아저씨, 그의 생존본능에 대해 개인적으로 매우 부끄러웠지만, 이를 위한 대책 없이 무조건적인 행정기관의 건강하지 못한 진압에 화가 납니다..

<17년 후> EBS 지식채널ⓔ 방송을 저지한 정부, 무엇이 무섭길래, 언론을 탄압까지 하면서 '광우병'에 위험을 알고도, FTA 쇠고기 협상을 강행하는 것인지.. 자못 이해하기 어려운 정부의 태도입니다..

<두바이의 꿈> 세계의 허브로 거듭나고 있는 두바이의 실체.. 인도, 파키스탄, 필리핀 등지에서 지원한 노동자들의 희망과 악몽이 동시에 존재하는 지옥 같은 두바이..

또한 변호사 故 조영래와 WHO 사무총장 故 이종욱 등의 인물에 대한 재언급은 사뭇 자랑스럽고 우러러 보는데 손색없다..

[코멘트][제1회 블로거 문학 대상] 문학에 관한 10문 10답 트랙백 이벤트

전출처 : 알라딘도서팀님의 "[제1회 블로거 문학 대상] 문학에 관한 10문 10답 트랙백 이벤트"

1. 당신은 어떤 종류의 책을 가장 좋아하세요? 선호하는 장르가 있다면 적어주세요. - 문학! 가급적이면 우리 문학을 선호합니다. 우리 문학에 대한 애정이 탄탄해야 해외문학을 좀더 건강하게 받아들이지 않을까요. 우선 국내 작가들을 위해 화이팅~ 힘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2. 올여름 피서지에서 읽고 싶은 책은 무엇인가요? - 미야베 미유키의 <모방범>과 <낙원>입니다. 좀처럼 시간을 넉넉하게 만들 수 없었거든요. 두 종 모두 만만치 않은 분량인지라 휴가 기간 내에 읽어낼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최선을 향해~ ㅎㅎ 3.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누구인가요? 혹은 최근에 가장 눈에 띄는 작가는? - 좋아하는 작가는 김승옥, 이청준, 도스토예프스키이구요. 눈에 띄는 작가는 김애란, 김연수, 미야베 미유키입니다. 4. 소설 속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인물은 누구인가요? 이유와 함께 적어주세요. - 영달. 황석영의 <삼포 가는 길>에 나오는 주인공입니다. 그가 삼포를 향하는 건 어쩌면 우리들의 또다른 꿈을 제시한 것입니다. 자칫 황량해 보일 수도 있는 그 여정과 '삼포'라는 낭만이 깃든 곳. 막연하지만 어쩌면 '이상' 같은 우리들의 마음 속 모퉁이 같은 곳. 그래서 영달은 저와 닮았다 생각합니다. 5. 소설 속 등장인물 중에서 자신과 가장 비슷하다고 느낀 인물 / 소설 속 등장인물 중 이상형이라고 생각되는 인물이 있었다면 적어주세요. - 위에서 말했든 '영달'이라는 인물이지요. 그는 저와 지극히 닮았습니다.. ㅎㅎ 이상형에 해당하는 인물이라면 음~ 은희경의 <아내의 상자>에 나오는 '아내' 같은 인물. 매우 적요하고 불임으로 상처한 아내. 하지만 남편을 충분히 헤아릴줄 아는 아내. 6. 당신에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은? - 윤흥길의 <장마>, 김승옥의 <무진기행>, 송기원의 <사람의 향기>, 하근찬의 <수난이대>, 손창섭의 <잉여인간> 등등 7. 특정 유명인사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누구에게 어떤 책을 읽히고 싶은가요? - 임권택 감독에게 송기원의 <사람의 향기> ; 영화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8. 작품성과 무관하게 재미면에서 만점을 주고 싶었던 책은? - 박현욱의 <아내가 결혼했다>, 김애란의 <달려라 아비> 9. 최근 읽은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이 있다면 적어주세요. - 열(熱)의 나라에 이주한 사람들처럼 비틀거리며 인도를 걷는 신념 없는 껍데기 같은 사람들. 마침내 만물의 덧없음이 드러났다. 오래되고 곤혹스러운 쟁점들이 무와 밤으로 해소되었다. 어떤 사물의 마지막 예(例)가 사라지면 그와 더불어 그 범주도 사라진다. 불을 끄고 사라져버린다. 당신 주위를 돌아보라. '늘'이라는 것은 긴 시간이다. 하지만 소년은 남자가 아는 것을 알았다. '늘'이라는 것은 결코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 코맥 매카시의 <로드> p35 10. 당신에게 '인생의 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유와 함께 적어주세요. - 송기원의 <사람의 향기>. 이 책은 전라남도 보성을 일대로 쓴 연작소설입니다. 이 소설에 나오는 인물들은 하나 같이 소외되고 쓸쓸하고 안타깝고 가슴 아픕니다. 그래서 마음이 더더욱 아련하고 애틋합니다. 저는 이 소설을 통해 '사람의 냄새'를 맡았고 또한 사람이 얼마나 고귀한지를 깨달았습니다. 비록 사투리가 많아 전라도 사람이 아니라면 다소 읽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닥 어려워서 읽히지 않을 정도는 아닙니다. 결단코 이 소설은 분명 '사람의 향기'를 느껴지게 만드는 책임에 틀림 없습니다.

선물하기 위한 쵝오의 세트

지식 e 세트 - 전2권 - 가슴으로 읽는 우리시대의 智識
EBS 지식채널ⓔ 엮음 / 북하우스 / 2008년 3월

친구에게 책을 선물하기로 했다..

몇 개월전 딸아이를 낳은 친구를 위해 영유아 책 몇 권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그러다가 발견한 『지식e 세트』는 선물로 탁월한 선택이었다..

며칠 전 책을 받은 친구로부터 걸려온 전화 통화는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지식e 노트'에 대해 매우 만족해했다..

그 노트에 자유롭게 메모하고 스케치하고 자신만의 '지식e'를 써보겠단다.. ㅎㅎ

역시 『지식e』는 어느누구에게 선물을 해도 뿌듯해지는 冊임에 틀림없다..

그동안 『지식e』1권과 2권을 주변 사람들에게 여러 권 선물했지만..

단 한 번도 후회해본 적이 없었고 콘텐츠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인문 교양에 대해 쉽사리 접근하려고 시도하지 못했었던 그들에게 이 책은 매우 유용했던 모양이다..

나 역시 그런 예상을 했었다..

지나치게 고상하고 진중하게 접근하는 것에 대해 요즘 현대인들의 저항은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식e』는 이와 같은 맥락을 다소 피해가면서도 분명하게 전달하는 메세지가 자못 의미심장하다..

문제의식은 물론 쉽게 간과해버렸던 쟁점들, 시사적인 트랜드 등을 고루하게 변명하고 설득하고 고발한다..

이 봄날, 이 세트는 개인적으로는 말할나위 없겠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하는 책으로 쵝오(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지식 e 세트 - 전2권 구매자 100자 평

지식 e 세트 - 전2권 - 가슴으로 읽는 우리시대의 智識
EBS 지식채널ⓔ 엮음 / 북하우스 / 2008년 3월

선물하기 위해 구매했다. 콘텐츠로도 충분한데 지식e 노트는 더할나위 없이 탁월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