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다른 인생을 위한 프로젝트 - 책과 함께 성장한 우리의 조금 특별한 이야기
백란현 지음 / 더로드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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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선생님으로서 도서관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며 "책과 함께한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책을 읽었습니다.

백란현 작가님의 <<조금 다른 인생을 위한 프로젝트>>라는 책입니다.


백란현 선생님은 2004년부터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를 하고 계시고요.

학교 도서관 및 독서교육 업무를 맡으시면서 독서와 책 그리고 성장에 대한 남다른 경험을 하셨다고 합니다.

읽고 쓰는 삶을 살고 계신 작가님의 이야기를 잘 읽어 보았습니다.


"움직여야 남들도 돕는다. 한 가지라도 진행해야 한다. 문제 앞에서 불평보다는 해결을 위해 하나씩 실행하는 태도를 배웠다. "


신규 교사로서 일을 하며 어려웠던 상황과 심정을 잘 표현해 주셨어요.

어떤 일이든 "움직이고 실행해야 다른 사람들도 도울 수 있다."라고 말씀해 주신 메시지가 기억에 남습니다.

힘들고 부담스러웠던 일이었겠지만 포기하거나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부딪쳐 나간 이야기를 통해 저도 배웠습니다.

"의무감에서 해야 할 일에서도 배울 점을 찾아보고 움직인다. 업무 “때문”에서 업무 “덕분에”로 고백해 본다."


아무리 좋아하는 일을 하더라도 일이 "업"이 되면 "해야 되는 일"이 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독서 교사인 저도 아이들 책을 함께 읽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어느 때는 시간에 쫓겨 의무감으로 읽는 때도 있거든요.

학년별로 수업을 다 하다 보니 매월 읽어야 하는 책들이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때문"이 아니라 나의 일 "덕분"에 아이들 책을 한 권 더 읽을 수 있고, 아이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니 늘 감사하게 생각해고 있습니다.


"독서, 글쓰기, 학습, 운동 등 일상에서 매일 도전하고 싶은 일이 있다. '매일의 힘'을 경험하고 실천하고 있다. "


학급에서 매일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었다고 합니다. 수업 시작 전 10분!

저도 매일의 힘을 알고 있습니다.

하루에 15분 정도라도 아이와 매일 책을 읽었을 때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직접 경험했거든요.

작가님은 매일의 기록을 삶에도 적응을 하셨다고 하십니다. "나의 삶 일지"를 매일 작성하신다는 작가님을 응원합니다.

작가님은 학교에서 도서관 업무를 하시면서 '작가'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지셨다고 합니다. 일과 삶이 연결되는 느낌이 들었다는 이야기가 좋았습니다.


"책 수다가 가정마다 독서의 씨앗이 될지도 모른다. 아이들에게 책 읽으라는 말을 아끼고, 학부모가 책을 한 페이지라도 읽기를 권하고 싶다. "


엄마와 아이가 함께 책 읽기!

이 부분은 제가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함께 이야기했던 내용이기도 하고, 엄아독에서 추구하고 있는 방향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백 번 책 읽으라고 잔소리를 하는 것보다 엄마가 한 페이지 읽거나 아이와 하루 10분 책을 함께 읽을 때 훨씬 도움이 된다는 걸 두 아이의 책 육아 경험에서 배우고 있습니다.

물론 엄마가 책을 읽는다고 아이가 저절로 책을 읽지는 않지만요.

책 읽기를 통해 엄마가 스스로의 감정을 조율할 수 있기도 하고요. 책을 읽으면 잔소리를 좀 덜하게 됩니다. ㅎㅎ

"엄마는 책도 안 읽으면서!" 이런 말을 안 듣게 되기도 하고요.

엄마의 뒷모습이 아이에게 책 읽는 엄마로 기억되기도 한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백란현 작가님은 학교에서 학급문고를 운영하기도 하고, 기초학력 및 다문화 수업에서 그림책을 활용하기도 하셨습니다.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경험을 제공하려는 선생님의 노력이 감동이었습니다.

독서교실에서 아이들을 만나거나 온라인에서 아이들을 볼 때 제일 많이 느끼는 점이 있습니다.

바로 독서환경입니다.

독서환경이 책으로 꽉 채워진 책장을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첫 번째로 학교 선생님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숙제를 내주고 검사해 주시고 피드백해 주시는 선생님과 형식적으로 하는 선생님은 분명 차이가 있더라고요. 아이에게 1년은 중요하니깐요.

매일 아침 책을 10분이라도 읽게 하고요. 가방에 책을 가지고 다니게 하고요. 독서록 숙제를 내고 선생님께서 한 번만 읽어주시더라도 아이의 1년은 독서로 채워질 수 있어요.

그런데 주위를 보면 이런 선생님이 많이 안 계시더라고요. 독서록에 형식적으로 도장 찍어주시는 선생님도 많이 계시고, 숙제를 안 내주시는 선생님도 계세요.

이런 의미에서 백란현 작가님 같은 선생님을 우리 아이들이 만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마지막 장은 작가님의 "실천" 이야기입니다.

그중 블로그 기록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세 아이들의 육아 기록, 독서 기록을 넘어서 작가님의 독서 기록, 교단 일기, 일상, 서평 등의 매일의 기록이 쌓였습니다.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고 많이 반성이 되었어요. 매일 매일의 삶을 기록하신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고 작가님의 삶을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연수를 통해서 끊임없이 배우고, 실천하는 선생님의 삶을 배웠습니다.

연수를 들으며 적용할 점을 찾고, 아이디어를 찾으시며, 열정을 깨우셨다고 하셨어요. 배움의 기회도 부러웠지만, 배움을 몸으로 습득하시는 과정도 멋있었어요.

지시형에서 존중형으로 말의 습관이 바뀌고, 학생들과의 관계 개선이 되었다고 하셨어요.

교사로서, 엄마로서, 한 사람으로서의 삶을 배운 책이었습니다. 선생님의 배움을 통한 삶 자체가 존경스러웠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태하게 살고 있는 모습인 저를 많이 반성하는 기회가 되었어요.


책을 통한 실천과 행동을 하고 싶으신 분께 이 책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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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씽킹 WEALTHINKING (양장) - 부를 창조하는 생각의 뿌리
켈리 최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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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최 회장님의 <웰씽킹>을 읽으며 2022년을 시작하였습니다.


켈리 최 회장님은 <파리에서 도시락 파는 여자>의 책을 쓰시고, 켈리 델리라는 사업을 운영하시며, 작년에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켈리스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시는 분이시지요.


<인생의 밑바닥>

이 책은 인생의 밑바닥에 있었던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열여섯 살 공장에서 일했던 시기에 친구 영숙이가 세상을 갑자기 떠났다는 이야기를 읽고 초반부터 눈물을 흘리며 읽게 되었습니다.

결국 켈리 최 회장님은 이 일을 계기로 한성실업 공장을 떠나게 됩니다.

일본을 거쳐 프랑스에서 학업과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프랑스에서 큰 빚을 지게 됩니다.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을 때 엄마가 떠올랐다고 합니다.

"그래, 살아야겠다. 이제부터는 엄마를 위해 살아야겠다."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에서도 나와 있었지만 <웰씽킹>을 읽어보면 켈리 최 회장님의 시작, 그리고 다짐이 용기를 주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어느 상황인들 한발 내딛기!

어떻게든 살아내기!

부모님의 바람이자 삶의 이유인 것 같습니다.


<세 가지의 결단과 배움>


켈리 최 회장님은 "무엇을 할지 보다 무엇을 안 할지를 고민하는 편이 더 이롭다는 사실"에 대해 이야기하십니다.

'부자들이 하지 않는 게 무엇일까?'

1. 정신을 흐르터뜨리는 음주를 버리다.

- 술을 마시는데 시간을 빼앗기는 게 아깝기 때문이다.

2, 야금야금 삶을 갉아먹는 유희를 버리다.

- 성공한 사람들은 시간적인 여유가 생길 때 자기 관리를 한다. SNS를 하거나 드라마를 보는 등의 시간 소모를 줄이자.

3. 시간을 빼앗는 파티를 버리다.

- 단순한 사교는 큰 의미가 없다. 정말 소중한 친구나 가족 외에 단순한 사교모임에 시간을 소모하지 말자.

위 세 가지 중 하는 것은 하나도 없기는 하지만, 켈리 최 회장님의 말 뜻은 조금 이해가 갑니다.

필요 없이 새어나가는 시간 관리에 좀 더 철저애져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강조하는 건 사람에게 배우기!

1. 책에서 스승을 찾아라.

- 당신이 뻔하다고 생각하는 이 방식으로 그들이 성공했다.

2. 스승의 행적을 팔로우하라.

- 내가 닮고 싶은 구루가 생기면 그 사람의 강연을 듣고 또 들어라.

3. 스승처럼 생각하는 연습을 하라.

- 결정의 순간이 왔을 때. 롤모델이라면 어떻게 행동하고 결정했을지 상상하라.

1,000명의 사람을 스승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시각화와 확언>


2021년의 마지막 날 둘째 아이와 꿈보드를 만들어 보았는데요.

새해 첫 주에는 저의 꿈보드, 드림보드도 완성해 보려고 합니다.

켈리 최 회장님도 꿈을 현실로 만드는 데는 10%의 의식과 90%의 무의식이 작용하며, 이를 도와주는데 시각화의 힘이 있다고 했습니다.

켈리 최 회장님도 묻습니다.

"당신의 삶이 어떤지요?"


시각화는 나를 옴짝달싹 못 하게 만드는 말뚝을 스스로 뽑는 힘을 말한다고 합니다.

시각화는 '채우기'와 '비우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동안 저는 채우기만을 목표로 그려왔었던 것 같아요.

"우주 청소기"라는 것에 잘못한 것, 잘한 것, 기쁜 것 등등을 다 집어넣고 맑고 깨끗한 영혼으로 깨어나는 방법인 블랙홀 시각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블랙홀 시각화를 통해서는 불필요한 생각들을 지우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저도 올해 목표 중의 하나가 "명상"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명상과 블랙홀 시각화를 잘 연결시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블랙홀 시각화가 과거의 잡념을 없애는 거라면 저녁 시각화는 오늘 일어난 생각과 감정을 비우는 거네요.

올 한 해는 채우기 시각화 뿐 아니라 비우기 시각화도 꼭 실천해 보려고 합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건 확언입니다.

웰씽킹에서 확언은 끌어당김의 정수라고 합니다.

선언하는 것! 글 쓰는 것! 비전보드를 만드는 것!


켈리 최 회장님도 결국 "사람이 답이다"라고 말을 합니다.

모든 사람이 꿈을 이루고 부를 끌어당기는 웰씽커가 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해 주셨고요.

부는 결국 사람으로서의 도리를 하게 만드는 것이죠.

저 또한 2021년을 많이 반성하게 되었어요.

사람의 마음을 얻으려고 노력하였는가? 사람으로서의 도리를 다하려고 애썼는가?

켈리 최 회장님도 다른 사람의 마음의 곳간을 채워주기 위해 노력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많이 공헌하고 끊임없이 베풀라!

"공헌하는 자가 곧 웰씽커다."

기꺼이 웰씽커가 되기 위해 제가 가진 것 중에 무엇을 나누어야 할지 생각하는 1월 보내려고 합니다.

새해 첫날 이 책을 읽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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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베드타임 - 아이의 미래가 달라지는 기적의 취침 습관
김연수 지음 / 다독다독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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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베드타임>의 저자님이신 김연수님은 뮤직멘토님로 활동을 하고 계시며, 미라클 베드타임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계시답니다. 


"부모는 아이의 인생을 대신 살아 줄 수는 없지만 몸과 마음이 건강한 독립된 성인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습관과 태도는 물려주어야 한다. "




<아이에게 물려줄 것은 무엇인가?>


저는 가진 것이 별로 없어서 아이들에게 물려줄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다른 것보다도 아이에게 좋은 습관, 책에 대한 즐거운 경험만큼은 물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한답니다. 


​뮤직멘토님도 “부모가 할 일은 공부를 어느 정도 해내는 성실감을 키워 주고 이를 바탕으로 본인이 좋아하면서 잘하는 것을 찾고 독립적인 성인으로 살아가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라고 강조해 주셨어요. 


​저도 아이가 하루하루 자기의 일을 찾아서 해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아이들이 어려서 부모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지만 점차적으로 혼자 해 낼 수 있게 도와주어야겠지요. 


아이를 부모의 눈높이로 끌어올리는 게 아니라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와닿네요.


누구나 조력자로서의 부모의 역할을 잘 해내고 싶으실 거예요. 


​<미라클 베드타임>의 저자인 뮤직멘토님은 바로 "모든 습관은 취침 습관에서 결정된다."라고 강조하십니다. 


"열 번 잘하다가 한 번 욱하는 엄마보다는 열한 번째도 기꺼이 기다리고 참을 줄 아는 엄마가 되어야 한다. 


시간과 감정에 여유가 생기면 그 기다림을 실천할 수 있다."


매일 잠자는 시간만 정해 두고 생활해도 낮 시간의 몰입도가 달라진다는 말 정말 공감해요. 


​오늘 못하면 내일 하지!라는 생각이 제일 위험한 것 같아요. 아이들도 자기 시간 관리를 해야 되거든요.  


뮤직멘토님도 "여유로운 아침은 특별한 가정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니다. "라고 하셨어요.


​매일 일찍 잠들지 못한다고 하면 그날 할 일이 너무 많은 건 아닌지 체크해 보는 게 좋아요. 


​더 중요한 일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단순한 저녁 스케줄을 가져가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부모가 달라지자!>




아이가 커갈수록 아이와의 긍정적인 관계가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도 아이와의 긍정적인 관계를 위해 매일 노력하려고 해요. 지금 현재 모습을 당연하다고 받아들이지 않고 늘 고맙다는 마음으로요. 


​"육아 고민이 생길 때마다 그것을 일일이 개선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우선 아이의 정서를 충만하게 하는 데 집중해 보는 건 어떨까? "

아이의 정서를 채우는 일을 얼마나 잘 챙기고 있었던 걸까?


​아이들에게 엄마를 떠올릴 수 있는 무언가, 엄마의 존재감을 남겨주고 싶어요. 


그건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따뜻한 말, 함께 들었던 좋은 음악, 같이 걸었던 공원 등의 추억과 흔적이 아닐까 싶어요. 


저 또한 엄마 말 잘 듣는 아이보다는 아이와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아이와의 관계를 생각하며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도록 할게요. 


​<자기 주도 학습력>





부모가 아이의 인생을 대신 살아 줄 수 없지요. 


그래서 아이에게 시간 관리, 약속의 중요성, 책임감과 같은 인생의 보물 같은 비인지 능력을 선물하자는 작가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공부에 대한 올바른 정서를 가지고, 부모를 위해서 공부를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꿈을 위해 공부를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자기 조절 능력, 시간 관리 개념에 대한 내용을 잘 실천하고 싶네요.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 현재 아이의 수준에 맞춰 그 자리에서 시작하면 될 것 같아요. 


저도 저희 아이들이 편안한 공부 정서를 갖게 되기를 바라면서 현재의 과정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부모는 아이의 공부 정서를 망치고 있는지, 도움을 주고 있는지 늘 깨어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족과 함께 하는 변화> 


"아이에 대한 엄마의 마음과 태도를 바로잡고 싶을수록, 아이에게 말로 가르치지 말고


엄마의 삶을 돌아보아야 한다."


작년부터 미베타와 미타임을 하면서 불안의 해결방안을 나에게서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결국 엄마의 마음이 편안해야 아이에게도 좋은 영향이 가는 것 같아요. 엄마의 자존감이 아이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루틴이라는 것이 겉으로 보이는 시간 관리뿐만 아니라 마음 루틴 또는 마음 그릇을 같이 키워야 된다는 걸 깨닫고 있어요. 


​작가님의 말씀처럼 엄마의 감정이 롤러코스터를 타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같아요. 


세상을 대하는 아이의 태도를 길러 주는 시간이 참 소중하다고 느껴집니다.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있는 부모의 자리가 무겁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매일의 작은 일상이 모여 삶이 된다고 하지요. 


​작은 루틴들을 매일 실천하면서 아이와의 좋은 관계를 쌓아나가고, 좋은 정서를 만들어 나간다면 부모로서의 삶도 조금씩 나아질 거라 믿어요. 


​아이와의 관계, 가족과의 선순환의 문제로 고민이 되신다면 뮤직멘토 김연수님의 <미라클 베드타임> 책을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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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답게가 아니라 나답게 - 언제라도 늦지 않다고 말하고 싶었다
원현정 지음 / SISO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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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하기에 언제라도 늦지 않은 나이라고 생각해요!

제목은 <<나이답게가 아니라 나답게>>이고, 원현정 작가님이십니다.

<오십이 지나고 나서>

작가님은 오십을 지나 육십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니 그제서야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고 세상 일에 자유로워지셨다고 합니다.


오십대가 되어 라이프 코칭을 시작하셨다는 작가님은 많은 걸 내려놓으시고, 예전처럼 앞만 보고 직진하는 것이 아니라 옆도 뒤도 돌아보며 산다고 하십니다.

나이가 들수록 자연과 계절의 변화에도 민감해지신다고 합니다.

저도 그렇더라고요. 옛날에 눈에 띄지 않는 것들이 하나씩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아이들이 어려서 사느라 너무 바쁘긴 하네요.

그래도 무엇을 이루는 것보다 어떤 사람이 될지 늘 고민하며 살려고 합니다.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밖의 기준, 타인의 기준을 많이 생각하고 있기에 때로는 불편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눈치 보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은 하고,

가고 싶은 곳은 가면서 살자"


작가님처럼 “조금 멀리서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면서 나의 기준대로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해 봅니다.



<버려야 할 것과 시작해야 하는 것>


작가님의 재즈 공연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어요.

원래 노래를 잘 하지 못했다고 하셨는데, '그냥 즐겨야지'라는 마음으로 노래를 하니 잘 되었다고 해요.



플라멩코라는 춤의 장르를 잘 모르긴 하는데요.

남자 파트너 없이 혼자서 춤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춤을 선택하셨다고 하네요.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가 “미치지 않고서 머리에 꽃을 꽂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시네요.

해마다 ‘내년엔 스페인 플라멩코 축제에 참가할 수 있을까?’하고 꿈을 꾼다고 하네요.

아마도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스페인에 가시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작가님을 처음 뵈었지만 열정 있으신 분이라는 게 느껴지네요.

생활을 단순화해서 살면서 홀가분한 상태로 살겠다는 말씀이 머릿속에 남네요.




저도 작가님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죽을 때까지 문장 한 줄이라도 쓰면서 그렇게 죽을 때까지 생산적인 삶을 살고 싶다는 작가님의 말에 깊게 공감이 되었어요.

<사람과 사람 사이>


작가님은 나이가 들면서 좋은 점이 젊었을 때보다 경쟁을 덜 해도 된다는 점이라고 합니다.


작가님은 오십 이후의 삶을 작가라는 이름으로 살기로 작정했다고 합니다. 저도 늘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또 하나! 배우고 싶었던 점은 라이프 코칭을 하면서 나이듦에 대해 정리하신 부분입니다.


저도 곧 오십이 되고, 늙는다는 것과 나이듦에 대한 생각이 많은 편인데요.

<흔들림에 유연해지기>


‘누구나 내일 죽을 수 있다.’는 말이 있죠.

작가님의 말처럼 죽음을 생각할수록 오늘이 중요하고, 지금 옆에 있는 사람들이 소중한 것 같아요.

오늘이 마지막이라면, 어떤 시간을 보낼까요?

저 역시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을 것 같네요.

<현명하고 우아하게>


"무엇을 하기에 적당한 때는

언제나 지금이다."



저도 앞으로 저에게 주어진 길을 잘 걸어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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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유난히 좋아지는 어떤 날이 있다
김리하 지음 / SISO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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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향한 고민, 마음이 느껴지는 책 <내가 유난히 좋아지는 어떤 날이 있다> 라는 제목의 에세이가 출간되었어요.

오이소박이를 보며 삶의 농도 조절을 하겠다고 말씀하시는 리하 작가님의 첫 글을 보면서 글이 정말 맛깔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족에게는 "척을 하지 말자>


요즘 새 학기가 되어 아이의 학습을 봐주며 분주하게 지내고 있는 중입니다.

작가님도 아이의 새 학년, 담임 선생님에게 받은 평가로 마음을 다친 적이 있으시다고 합니다.

부모의 마음이 다 그렇듯이 우리 아이가 성적이나 어떤 기준으로 곤란을 겪게 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훈계와 잔소리를 하게 되지요.

우리 아이가 원래는 그렇지 않은데, 선생님으로부터 또는 주위 친구들로부터 '어떠한 평가'를 받게 되는 것이 사실 저도 참 싫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새 학기에는 문제집을 한 번 더 펼쳐보게 하기도 하고, 준비물을 잘 챙겼는지 몇 번씩 아이의 가방을 살펴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작가님의 글을 읽고 놓치고 있던 것이 떠올랐어요.


"가족에게 잘난 체하는 것은 아닌가?

소중한 가족을 타인의 부당한 대우로부터

보호하겠다며 훈계와 잔소리를

일삼는 바보 같은 짓을 하는 건 아닌가?"

아이를 보호하겠다고 한 엄마의 마음으로 시작한 일들이 아이에게 잔소리로 끝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걸 다시 깨닫게 됩니다.


<블로그를 하는 이유>


리하 작가님을 보면 항상 꾸준해 보이시고, 일관되어 보이셨어요.

저랑 비슷한 시기에 블로그를 시작하셨는데, 저는 들쑥날쑥 포스팅을 하고 있을 때 작가님이 매일 1포 글쓰기 또는 새벽 독서모임이나 계단 오르기를 하시는 기록 등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어떠한 것이 작가님을 꾸준하게 이끄는 것일까? 궁금하기도 했었어요.

책에서 작가님은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진 내 모습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블로그를 시작했다.'라고 하셨어요.

이번에 책을 읽고 북토크에 참여하면서 좀 더 리하 작가님을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

중간중간 멈출 수 있는 신호를 보며 멈추기도 하고, 세상 구경하며 소통하는 삶을 기록하겠다고 하시는 작가님의 블로그를 하는 이유가 와닿았어요.


<깨진 유리병>


우리가 살다 보면 유리병이 깨지는 것처럼 원하지 않는 일이 생기곤 합니다.


그건 그저 많고 많은 도전 중 하나가

실패로 돌아갔을 뿐이고,

수많은 그릇 중 단 하나가

깨진 것에 불과할 뿐이다.


하지만 유리병이 깨지는 것은 그냥 단순한 실패이고, 수많은 그릇 중 단 하나가 깨진 것 뿐이라는 거죠.

살다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일이 생길 때마다 리하 작가님이 이야기해 주신 것처럼 “내 기분만큼은 나를 책임져 줄 수 있도록, 유일한 내 편이 되어 줄 수 있도록” 마음을 먹어봐야겠습니다.


<느리지만 쉼 없이>



블로그 글을 통해 작가님이 계단 오르기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작가님은 평소에 운동을 거의 하지 않으셨다고 하셨는데, 블로그 글에서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계단을 오르신다고 하여 정말 깜짝 놀랐어요.

저도 운동을 못 하고 사는 사람으로서 계단 오르기가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거든요.

집의 층수보다 2개 층 낮게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러서 올라오는 것도 큰 결심을 해야 한 번 할까 말까 한데 21층을 매일 오르다니요.

작가님은 느리지만 실천을 꾸준히 할 수 있었던 노하우로 "8층에서 멈추고 호흡하는 법"을 추천하셨어요.

8층 무렵부터는 호흡에만 집중하고 천천히 오르면서 호흡과 발걸음 속도에만 집중한다고 하셨어요.


작가님은 느리지만 쉼 없이 고통의 변곡점, 마의 8층을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하셨어요.

어차피 올라가야 할 계단이라면 호흡과 속도를 조절해서 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어요.

속도도 중요하고, 방향도 중요한 세상이지만요.

저는 느리게 움직이는 거북이과이기에 저만의 호흡과 속도를 지키며 나아가는 게 역시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신뢰할 만한 사람을 신뢰하기>


작가님은 대인관계를 하며 상대방을 진지하게 판단해야 하는 순간이 올 때 "신뢰"라는 기준을 사용한다고 하셨어요.


다른 사람을 신뢰로 대한다면 그 사람도 저에게 신뢰로 대하겠지요.

진심을 믿어주고, 신뢰를 다 하게 되는 누군가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연하게 나이 들기>


유연하게 나이가 든다는 것에 대한 작가님의 시선이 좋았어요.

책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장에 이 내용을 넣어주셨거든요.


에필로그에 실린 인도고무나무 막뿌리처럼 인생이 한 그루의 나무이면서 동시에 숲이기를 바란다는 작가님의 마음이 느껴졌어요.

인도고무나무는 수많은 뿌리를 만들어낸다고 해요. 뿌리가 나무 밑이 아니라 공중의 줄기에서 자란다고 하고요.

그 모습이 신비롭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감정들을 품어내기도 하면서, 숲처럼 더 넓게 포용하기도 하는 삶!

"희망의 막뿌리"들이 삶을 지탱해나가듯이 하나씩 뿌리를 내리는 작은 마음들을 저도 기억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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