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영혼의 편지 (반양장) 반 고흐, 영혼의 편지 1
빈센트 반 고흐 지음, 신성림 옮김 / 예담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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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내는 편지를 모아서 만든 책으로, 생전에 가난으로 고통받는 모습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그가 테오에게 보낸 편지는 무려 668통이나 된다고 한다.
그림에 몰두하면서도 본인의 광기와 가난의 고통속에서 괴로워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마음에 와닿았다.
편지들에는 동생 테오에게 본인 자신을 독려하는-즉, 동생에게 쓰고 있는 편지지만 결국은 본인 스스로에게 얘기하는 듯한-내용들도 있고, 스스로 자학하는 내용들도 있다.

"나는 쓸모없는 인간이다` `내 삶은 마치 새장 속에 갇힌 새와 같다` `나는 개다` 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이는 고흐가 세상과 타협하지 못한 채 끊임없이 자학하며 고독한 삶을 살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드러내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비록 생전에는 가난속에서 고통받았지만,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토록 험난한 삶속에서도 그림에의 열정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했기 때문이 아닐까 라고 생각이 든다.
물론 끊임없이 고통스러워하기도 했지만...

고흐 뿐 아니라 끊임없이 형에게 도움을 주었던 동생 테오도 대단하다고 생각이 든다.

참 솔직하고 마음 아픈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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