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나는 밤 기차를 타고 밤새 달려 지리산으로 갈 것이다.

이 산행을 계획한 두달전과 지금의 나는 180도 다른 사람이라 해도 좋을 듯하다.

그 때는 철없고 걱정 없는 봄날은 찬란하다라고 믿었던 때이고 지금은...

내일 이 시간에는 지리산 어느 골짜기를 터벅터벅 걷고 있을 것이다.

나의 원치 않는 동행인 걱정과 근심. 후회 이것들은 그 골짜기까지 따라와 날 괴롭히겠지...

그러나 돌아 올 때는 이것들을 천왕봉에서 훨훨 떠나 보내고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오길

기원한다. 진정으로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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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5-13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 털어내고 건강하게 돌아오세요... 아자!!!

거닐기 2005-05-13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만두님 자신은 없지만 열심히 화이팅 하겠습니다.
 

걱정을 하고 앉아 있다는 것은
그것은 도저히 내 손으로는 해결 불가능 한 일인 것이다.
해결 볼 수 있는 일이라면 걱정만 하고 앉아 있지 않을테니까…
요즘 나는 걱정만 하고 앉아 있다.
찬란한 햇빛도, 푸르른 풀내음도 보이지 않는다.
그저 어두운 방구석에 틀어박혀 걱정만 하고 있는 것이 
요즘 나의 일이다. 이러다 미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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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0 11: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필 봄에 이 책을 선택했을까.

   떠나고 싶은 마음에 확 불을 댕겨버렸다.

   나도 네팔 안나프르나 등반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금으론 내년에 꼭 실천하고픈 계획이다.

  그래서 나도 어설프게 한비야님의 사전준비 지침을 따르고 있는 중이다.

  그 목표로 5월에는 지리산 종주 계획이 있고, 주말마다 산엘 가고 있으며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고, 돈이 생기는 족족 등산용품을 사들이고 있다.

  단순 여행 이야기만 있는 책이 아닌 인간향이 풀풀 나는 책.

  책 곳곳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하는 글들이 있다.

  그중에서 20대에는 돈이 없어서 30.40대에는 시간이 없어서 50대에는 체력 때문에

  여행을 못한다는 말!! 그 말이 어찌나 동감이 가는지...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더라도 꼭 읽어 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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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사무소가 있는데 그곳에 홍콩 현채인 여직원이 있다. 

장금이 덕분에 홍콩에도 한류바람이 불고 있다는 소식은 메스컴을 통해 들어 알고 있었다.

그런데 늘 메일로만 딸랑 업무 얘기만 하던 홍콩현채인(그녀의 이름은 에밀리다.) 인 그녀가 나에게 MSN

대화를 신청해 왔다. 무진장 시껍한 나는 나의 계정을 알려준 남직원을 잡아 먹을 듯 째려봐 줬지만

이미 홍콩에 그녀가 셜라셜라 대화를 걸어오기 시작했다. 쇼핑을 좋아하냐는 물음에 우리가 통상적으로

앞면을 트기 위해 학원 등에서 처음 배우는 문장. 안녕? 너 어떠니? 가족은? 취미는? 이런 단계의 질문인

줄알고 나는 쇼핑은 싫어하고 운동을 좋아한다고 겨우겨우 대답을 했는데 그녀의 의도는 한국옷을 구입

하고 싶으니 인터넷 쇼핑몰을 갈쳐달라는 의도였다. 그녀의 생각에 내 대답이 얼마나 생뚱맞았을까.

그래 인터넷 쇼핑몰 주소를 몇개 알려주고 나니 이번에는 패션 잡지 구입을 부탁했다. 그런데 알라딘이

해외로도 배송할수 있다는 것이 생각나 그녀에게 알라딘US 를 알려줬다.

문제는 내가 시범으로 해 봤는데 지금 내것이 알라딘US로 되어있나보다 모든 책값이 USD로 표기가

된다. 음~~ 결론은 이 문제를 어찌 해결해야 하는 생각에 주절이 주절이 글을 써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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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리릿 2005-04-18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장 쉬운 방법은 인터넷익스플로어를 모두 껐다가 다시 켜는 것이구요, 끄기 곤란하시면 인터넷익스플로어 주소입력창에서 http://www.aladdin.co.kr 을 치신 후 알라딘 로고를 한번 클릭하시면 된답니다. ^^

거닐기 2005-04-18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방법이 ㅎㅎㅎ
덕분에 오늘 책 주문을 할수 있었습니다. 으찌나 깜딱 놀랐던지...
 

   일상 생활에서 느끼는 작은 것들

   보통은 행정적인 일을 처리 할때나 아니면 회사에서 많이 느끼는 것들이 있다.

   "아니 이런 바보 같은 것들!! 어찌어찌하면 간단한 것을 왜 이리 복잡하게 만들어

   놨지? 이 일의 기본 의도는 알고 있기나 하는거야?"

  이런 생각들이 들때가 있는데 에코는 그런 것을 글로 묶어 놓았다.

  나도 그럼 작은 책 한권을 쓸수 있을텐데... 아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내가 그 바보 같은 것들 속에

  속하는 짓은 안했나?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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