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나는 밤 기차를 타고 밤새 달려 지리산으로 갈 것이다.

이 산행을 계획한 두달전과 지금의 나는 180도 다른 사람이라 해도 좋을 듯하다.

그 때는 철없고 걱정 없는 봄날은 찬란하다라고 믿었던 때이고 지금은...

내일 이 시간에는 지리산 어느 골짜기를 터벅터벅 걷고 있을 것이다.

나의 원치 않는 동행인 걱정과 근심. 후회 이것들은 그 골짜기까지 따라와 날 괴롭히겠지...

그러나 돌아 올 때는 이것들을 천왕봉에서 훨훨 떠나 보내고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오길

기원한다. 진정으로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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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5-13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 털어내고 건강하게 돌아오세요... 아자!!!

거닐기 2005-05-13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만두님 자신은 없지만 열심히 화이팅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