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2개

   그 어떤 재미없는 소설 보다 더 재미없다.

  흠~~  글쎄다.

  역시 나는 이야기가 있어야 재미 있게 읽는 것 같다.

대놓고  "감동 받으세요~~" 하는 책들은 거부감이 아주 끝내주신다.

장발의 아주 희피족 같은 남자가 인도를 여행하면서 구도자(=걸인)들로부터 많은

배움과 깨달음을 얻는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이다.

이 이야기가 왜 재미없는가? 하면 아마도 자주 등장하는 구도자(=걸인)들 때문일 것이다.

난 지독히도 현실적인 사람이라 그런가 보다.

그들이 하는 말에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나 같은 사람에게는 순전 말장난일 뿐이다.

여행객들의 주머니를 노리고 하는... 게으르고 나태하며 무책임한 삶의 전형을 보여 주는

것 같은 그들이 짜증스러웠다.

나는 자기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며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내가 한비아님의 여행기를 아주 재미있게 읽고 (조금 다르지만 여행기라는 점에서) 류시화님의

이것을 혹평 하는 이유는 거기 있을 것이다.

어쩌면 할랑하게(아닐 수도 있지만) 명상을 위해 구도의 길을 걷기 위해 인도를 여행한

작가에 대한 시샘일 수도 있겠다.

또 한가지.. 한비아님의 책을 읽었을 때는 꼭 인도 여행을 가고 싶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는 자신감이 없어졌다.

인도는 나와는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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