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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과 떨림
아멜리 노통브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0월
평점 :
두려움과 떨림
둘 모두 심장에 파동을 만들지만, 원인과 성질은 다르다.
두려움은 대상을 모르는데서 시작한다.
막연한 미래가 주는 공포 같은 것.
떨림은 대상을 알아가려는 욕망에서 기인한다.
대상에게 좀 더 나은 나를 알리거나 혹은 들키고 싶은 것.
두려움은 수동태라면, 떨림은 능동태.
오늘 두 마음이 오락가락한다.
두려움이 지금의 나의 상태를 부정하는 것이라면,
떨림은 현재에서 비약하고자 하는 자신을 긍정하는 상태
“천박한 낮이 갔다.
이제 밤이 오겠지.
어제처럼 끔찍한 밤은 아니기를……“
십년도 더 전에 읽었던 아멜리 노통의 『두려움과 떨림』을 다시 찾아 읽어야 할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