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분 아주 사소한 습관 하나 - 하루를 통째로 바꾸는 아침 1분 루틴의 힘
류한빈 지음 / 포텐업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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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루틴 중 하나. 절대로 카톡하지 않기. 애당초 카톡을 좋아하지도 않아서 소중한 새벽 루틴을 방하해는 것들은 제쳐둔다. (그래도 사람인지라 꼭 카톡을 켜야하는 순간에는 켜지만.) <아침 1분 아주 사소한 습관 하나>에서 나오는 질문처럼 눈뜨자마자 하는 행동이 나의 하루를 결정한다면 더더욱 카톡을 비롯한 SNS를 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


만약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거라면 "너는 충분히 화가 날 만해, 그럴 수 있어"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준다. (p50)
지인 작가님은 신기하게 온종일 긍정적이다. 너무 긍정적이라서 어떻게 이렇게까지 햇살 같을 수 있을까 궁금해질 정도로. 이렇게 아침에 눈 떠서 잠 드는 순간, 매일 긍정적인 사람도 있겠지만 아닌 사람도 있다. 그럴 땐, '나는 왜 긍정적이지 않을까?' 생각하기보다 '충분히 그럴 수 있어'라고 흘려보내는 게 좋다. 나 또한 이 방법을 쓴다. '까짓 거 뭐, 다음에 좋은 일 생기려고 그러나 봐~'라는 말도 더불어 함께 해준다.



'더 즐겁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하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자 삶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마냥 버티는 데 에너지를 쓰는 게 아니라 변화하는 데 에너지를 쓴 결과였죠. (p266)
<아침 1분 아주 사소한 습관 하나>는 30일 간 스스로 셀프 케어할 수 있는 여정이 담겨있다. 일상을 반짝이게 만드는 아주 거창한 노력이 아니라 이런 소소한 노력이 아닐까. 류한빈 작가가 전달해주는 인사이트도 좋지만,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나가는 말'에도 큰 울림이 있었다. 조언이랍시고 남에게 성처만 주는 사람 말을 들을 바에 짧지만 삶의 진리가 진득히 담긴 '나가는 말'을 10번 읽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인생 어차피 힘드니까 버티라는 말이 아닌 변화하는데 에너지를 쓰는 게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의 시작을 어떻게하면 좋을까? 이런 고민이 드는 사람이라면 이 책과 함께 30일 간의 소소한 여정을 인스타, 블로그, 브런치 등에 기록해도 좋은 자산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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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깊고 아름다운데 - 동화 여주 잔혹사
조이스 박 지음 / 제이포럼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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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를 펼치자마자 '쌍ㄴ이 되는 건 해법이 아니다'라는 1장의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동화 여주 잔혹사인데, 동화 여주 중에 쌍ㄴ이 있었던가? 내가 아는 대다수 동화는 정말 착한 여주가 못된 악녀를 만나 고생하다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스토리가 많았다. 그렇다면 악녀가 쌍ㄴ일까? 과연 어떤 이야기가 담겼을지 추측하며 보는 재미가 있는 도서였다. 









계모 왕비가 끊임없이 자신의 가치 평가를 거울에 의존하는 것은 거울이 가부장 권력의 시선이기 때문이다. (p31)

책을 읽기 전에 어떤 내용일지 예상은 했지만 가장 궁금했던 1장을 읽는 내내 역시 동화는 어떤 관점에서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동화를 너무 진지하게 보는 것 같지만, 한편으론 여성주의적 시각으로 해석한 이야기의 매력은 이런 점이 있구나느낄 수 있다.



거울에 대말려서 세상에서 누가 가장 예쁜지 안달복달하고 자신보다 예쁘고 어린 여성을 적으로 삼는 한, 왕비에게 구원이란 없다. (p36-37)


쌍ㄴ이 되는 건 해법이 아니라는 부제에 관한 건 잘 이해를 못했지만, 착한 여자의의 안티테제인 나쁜 여자가 되는 것이 현모양처라는 굴레에서 벗어나려는 욕망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요즘 시대에 악녀, 쌍ㄴ 이라는 표현도 사이다와 결부되면서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다시 읽어보며 글로 풀어내 봐야 겠다.

학부시절 여성사를 공부했을 때가 떠오른다. 대학에서 배우던 것과 이렇게 책을 통한 배움에 좀 차이가 있는 듯하지만 새로운 분야의 독서는 언제나 신선한 생각과 영감을 준다. 재독 예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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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로 글쓰기 - 첫 문장 쓰기가 어려운 사람을 위한 어느 편지큐레이터의 처방전
윤성희 지음 / 궁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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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간체 소설을 좋아해서 브런치에도 일요일마다 서간체로 글을 올린다. 그러다 운 좋게 발견한 <편지로 글쓰기>. 잡다하게 다양한 글을 쓰는 사람인 잡가, 윤성희 작가는 편지를 소개하는 편지큐레이터이기도 하다.






쓰는 사람은 먼 곳으로 떠나지 않아도 직므 여기에서 '여행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익혀야 한다. 너무나 당연하게 펼쳐져 있는 모든 것을 낯설게 바라보는 좋은 시력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다. (p178)


똑같은 일을 겪어도 사람마다 생각하는 게 다르다. 그냥 흘려보낼 수 있는 순간을 나만의 시선으로 써내려가는 특권은 모든 창작자에게 동등하게 주어진다. <편지로 글쓰기>를 읽는 내내 첫 문장이 어렵다고 느껴지는 누구나가 이 책을 읽고 백지를 조금씩 채워가면 큰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에세이는 다른 글보다 글쓴이의 개성이나 인간성이 쉽게 드러난다. 어떤 소개로 쓰든 그 글 속에 쓰이는 이의 철학이 그대로 드러나고, 삶까지도 스며든다. (p150)


브런치에 자주 들어간다.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으며 내가 아닌 누군가의 삶을 공유한다. <편지로 글쓰기>에 나오는 것처럼 글 속에 사람이 있어서 단순이 글을 읽는 것이 아닌 개성과 철학을 마주하는 시간을 더 깊이 즐길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글쓰기의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편안하게 글을 쓴다는 게 무엇인가, 편안함을 위해 부담을 내려놓는 방법을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는 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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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만든 세계 - 세계사적 텍스트들의 위대한 이야기
마틴 푸크너 지음, 최파일 옮김 / 까치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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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 때문인지는 몰라도 '글'에 관한 갈망과 애정이 큰  사람들이 모인 사이트에 자주 접속하게 된다. 그래서인지 일상적 글부터 상업적 글까지, 소소한 재미부터 큰 자극까지. 정말 다양한 글을 만난다. 그래서 마틴 푸크너 작가의 말처럼 글을 통해 사람들의 생각을 알 수 있다는 점엔 늘 공감한다. 물론 글이라서 오리혀 자신을 잘 가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인류는 항상 글을 남겼고, 글을 통해 무언가를 이루었다. 이 책은 <일리아스>부터 <해리 포터>까지4,000년간 인류가 만든 이야기가 한 권에 담겨있다. 익숙한 역사 속 책부터 현대의 인기 도서까지 다양한 글에 관한 작가의 이야기는 글이 인류에 끼친 역사와 인류가 글에 끼친 역사를 돌아보게 한다. 




**문학은 애서가들을 위한 것만이 아니다. 4,000년 전에 등장한 이래로 그것은 지구라는 행성의 대다수 인류의 삶을 빚어왔다. (p9)

복잡한 거 싫어하는 뇌를 가진 사람도 결국 문학과 글의 매력에 빠지는 것을 보면 앞으로도 쭉 글에 관한 애정은 인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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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 Andersen, Memory of sentences (양장) - 선과 악, 현실과 동화를 넘나드는 인간 본성
박예진 엮음,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원작 / 센텐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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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사랑하는 동화 작가 안데르센의 문장이 담긴 책, <안데르센, 잔혹 동화 속 문장의 기억>.







어릴 적 <빨간 구두>를 읽고 받았던 충격이 선명하다. 빨간 구두를 신고 춤을 추다 결국 발목이 잘렸던 아름다운 소녀 카렌. 지금이야 이런 이야기가 소재로 보인다지만 어릴 땐 어떻게 어린 아이의 발목을 자를 수 있지?라며 엄청 놀랐던 기억이 있다.

<빨간 구두> 외에도 <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엔 선과 악을넘어드는 잔혹한 동화 속 문장들이 많이 담겨있다. 필사를 해도 좋고, 다양한 영감을 찾기에도 좋은 도서이다.




"안데르센은 특히 인간 본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느 글들을 여려 편의 동화로 발표했습니다. 어쩌면 어린 나이에 많은 상처를 받은 만큼, 다른 아이들은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인간 본성에 대한 교훈을 주고자 그런 잔혹동화들을 썼을지도 모릅니다." (p13)


안데르센이 살아돌아와 왜 이런 잔혹동화를 썼는지 밝히지 않는 이상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 본성에 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면 이를 경고하기 위해 썼을 수도 있고, 환멸을 느껴서 썼을 수도 있고, 상처를 치유하고자 썼을 수도 있을 듯하다.

안데르센이 집필한 160여 편가량의 동화 중  잔혹한 스토리가 담겨 있는 동화들로만 모인 도서다. 색다른 책을 바란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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