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 Andersen, Memory of sentences (양장) - 선과 악, 현실과 동화를 넘나드는 인간 본성
박예진 엮음,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원작 / 센텐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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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사랑하는 동화 작가 안데르센의 문장이 담긴 책, <안데르센, 잔혹 동화 속 문장의 기억>.







어릴 적 <빨간 구두>를 읽고 받았던 충격이 선명하다. 빨간 구두를 신고 춤을 추다 결국 발목이 잘렸던 아름다운 소녀 카렌. 지금이야 이런 이야기가 소재로 보인다지만 어릴 땐 어떻게 어린 아이의 발목을 자를 수 있지?라며 엄청 놀랐던 기억이 있다.

<빨간 구두> 외에도 <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엔 선과 악을넘어드는 잔혹한 동화 속 문장들이 많이 담겨있다. 필사를 해도 좋고, 다양한 영감을 찾기에도 좋은 도서이다.




"안데르센은 특히 인간 본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느 글들을 여려 편의 동화로 발표했습니다. 어쩌면 어린 나이에 많은 상처를 받은 만큼, 다른 아이들은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인간 본성에 대한 교훈을 주고자 그런 잔혹동화들을 썼을지도 모릅니다." (p13)


안데르센이 살아돌아와 왜 이런 잔혹동화를 썼는지 밝히지 않는 이상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 본성에 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면 이를 경고하기 위해 썼을 수도 있고, 환멸을 느껴서 썼을 수도 있고, 상처를 치유하고자 썼을 수도 있을 듯하다.

안데르센이 집필한 160여 편가량의 동화 중  잔혹한 스토리가 담겨 있는 동화들로만 모인 도서다. 색다른 책을 바란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책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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