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로 글쓰기 - 첫 문장 쓰기가 어려운 사람을 위한 어느 편지큐레이터의 처방전
윤성희 지음 / 궁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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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간체 소설을 좋아해서 브런치에도 일요일마다 서간체로 글을 올린다. 그러다 운 좋게 발견한 <편지로 글쓰기>. 잡다하게 다양한 글을 쓰는 사람인 잡가, 윤성희 작가는 편지를 소개하는 편지큐레이터이기도 하다.






쓰는 사람은 먼 곳으로 떠나지 않아도 직므 여기에서 '여행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익혀야 한다. 너무나 당연하게 펼쳐져 있는 모든 것을 낯설게 바라보는 좋은 시력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다. (p178)


똑같은 일을 겪어도 사람마다 생각하는 게 다르다. 그냥 흘려보낼 수 있는 순간을 나만의 시선으로 써내려가는 특권은 모든 창작자에게 동등하게 주어진다. <편지로 글쓰기>를 읽는 내내 첫 문장이 어렵다고 느껴지는 누구나가 이 책을 읽고 백지를 조금씩 채워가면 큰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에세이는 다른 글보다 글쓴이의 개성이나 인간성이 쉽게 드러난다. 어떤 소개로 쓰든 그 글 속에 쓰이는 이의 철학이 그대로 드러나고, 삶까지도 스며든다. (p150)


브런치에 자주 들어간다.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으며 내가 아닌 누군가의 삶을 공유한다. <편지로 글쓰기>에 나오는 것처럼 글 속에 사람이 있어서 단순이 글을 읽는 것이 아닌 개성과 철학을 마주하는 시간을 더 깊이 즐길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글쓰기의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편안하게 글을 쓴다는 게 무엇인가, 편안함을 위해 부담을 내려놓는 방법을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는 도서였다.






책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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