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꿈은 우연이 아니다 - 뇌가 설계하고 기억이 써내려가는 꿈의 과학
안토니오 자드라.로버트 스틱골드 지음, 장혜인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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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엄청 괴로운 꿈을 꿨다. 악몽을 꾸는 날이면 그 꿈을 잊고 싶어서라도 억지로 잠을 청하곤 한다. 도대체 왜 우리는 꿈을 꿀까. 그리고 꿈은 우리의 뇌와 어떤 관련성이 있을까?



꿈은 뇌 활동 패턴에 따라 형성된다. 뇌 활동은 점차 꿈을 진행시키며 꿈 내용을 드러낸다. (p122)

꿈의 의미와 기원에 대한 뇌 과학적인 해설을 전하는 < #당신의꿈은우연이아니다 >는 잠과 꿈에 관한 과학적이고 정교한 가설이 담긴 도서다. #정재승 교수가 추천한 책이기도 해서 많은 사람이 흥미를 가질 것 같다.




[악몽은?]

-남성 : 여성보다 벌레, 홍수, 지진, 전쟁 등의 재난이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여성 : 대인갈등이 나올 가능성이 남성보다 2배 더 흔함


돌아보며 나도 대인 갈등에 대한 악몽이 많았다. 아직까지는 홍수, 지진, 전쟁과 같은 스케일이 정말 큰 꿈은 꾸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남성향 소설, 드라마와 여성향 콘텐츠에도 차이가 있다. 꿈도 그런 성향이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뇌에 관해 알면 알수록 신기하다. 뇌를 어떻게 활용하는지도 열심히 알아가고 있는데, 이렇게 꿈과 관련된 책도 보다니. 뇌와 조금 더 친해진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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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까다로운 동물적 충동의 영향을 받는 습관의 동물이다. 자야 할 때가 되면 뇌는 우리에게 잠을 자라고 알려준다. - P86

어쩌면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꿈에 생물학적 적응 기능은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 의사나 철학자, 꿈 연구자도 많다. - P136

근육과 달리 우리의 뇌와 정신은 절대 쉬지 않는다. 뇌와 정신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기능한다. 참으로 아이러니할 수도 있지만, 마음은 결코 진정으로 잠들지 않는다. 마음은 꿈꾼다. - P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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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씨앗들 - 우리를 매혹시킨 치명적인 식물들
카티아 아스타피에프 지음, 권지현 옮김 / 돌배나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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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책일까?]

식물 좋아하는 사람

역사 좋아하는 사람

이중적인 식물의 매력을 알고 싶은 사람

새로운 창작 영감을 찾는 사람

​​




겉으로는 무해해 보여도 위험한 사람이 있다. 식물도 사람과 비슷하다. 겉보기엔 아름답거나 평범해 보이지만, 치명적인 독을 품고 있다.









심술궂은 식물들은 인간을 성가시게 할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냈다. 양파는 우리는 눈물 짓게 하고, 고추는 눈을 따갑게 하며, 우엉은 접착제처럼 양말에 달라붙는다. (p31)


식물이 없다면 인간도 지구에 살 수 없다. 그만큼 식물은 꼭 필요한 존재다. 보통의 사람에게 식물은 매우 긍정적인 이미지다. 하나 #추리소설 을 비롯한 각정 범죄 영화, 드라마, 웹소설 등에서 나오는 것처럼 식물은 위험한 힘도 함께 지닌 존재다.




독이 든 흰 액체가 눈에 튀는 바람에 이틀 동안 앞이 보이지 않았다. (p84)


보통 나무는 긍정적인 것을 상징한다. < #아낌없이주는나무 >라는 명저도 존재한다. 하지만 세상에 모든 나무가 착한 건 아니다. '죽음의 나무'라 불리는 아주 아주 못된 나무도 있다. '히포마네 망키넬라'. 카리브해의 아름다운 열대 해벼니나 플로리다주의 열대 습지 에버글레이즈에서 만날 수 있다. 한국에서 만나기 힘든 나무지만, 유액이 눈에 튀면 이틀 동안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독성이 강하다.


게다가 히포마네 망키넬라의 열매는 흔한 사과와 닮았다. 자칫 사과로 착각하고 먹으면 입술은 부풀어 오르고, 혀에는 물집이 잡힌다. 재수가 없으면 이렇게 없을 수 있구나를 알려주는 무서운 나무와 열매라는. 냄새만 맡아도 비염과 기관지염에 걸릴 정도라고 하니 이렇게 무서운 식물이 세상에 있다는 게 정말 놀라웠다.


히포마네 망키넬라 외에도 <해리포터>의 볼드모트의 마법 지팡이의 재료인 주목, 연쇄살인범들이 좋아한 스트리크닌 등에 관한 이야기도 담겨있다. 미스테리하고 오싹한 소설처럼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교양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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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하고 때로는 비극적인 식물들의 모험은 닭살을 돋게 할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자연이 주는 기쁨을 외면하면 안 된다. - P29

고추에는 항염증, 항산화, 향균 성분도 들어있다. 캡사이신은 통증을 막는 약으로도 쓰이고 암세포를 억제하는 기능도 있다고 한다. - P49

담배는 최고로든 최악으로든 세상을 완전히 뒤흔든 식물 중 하나이다. - P144

식물에는 장점이 많다. 식물은 아직 알아내야 할 비밀을 많이 품고 있다. 우리의 미래가 식물의 거대한 잠재성에 달려 있기까지 하다. - P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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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처음 철학 공부 - 소크라테스부터 쇼펜하우어와 니체까지 형이상학부터 유머의 철학까지 세상의 모든 철학 지식 인생처음 공부시리즈
폴 클라인먼 지음, 이세진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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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누구를 위한 책일까?]

철학이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

인문학 공부 해보고 싶은 사람

철학덕후로 새로운 철학 책 찾는 사람

인문 교양이 필요한 사람





철학. 흥미롭지만 어렵고, 어렵지만 도전하고 싶은 매력이 가득한 학문이다.



지적 성장을 갈망하는 사람들을 위한 #인생처음공부시리즈 가 세상에 나왔다. 첫번째 주자는 '철학'이다. 철학이랑 영 안 맞는 사람들을 위해 나온 책으로 시리즈 이름 그래도 인생에서 처음 공부하는 사람을 위해 #폴클라이먼 작가가 노고르 담았다.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부터 장폴 사르트르를 비롯한 철학사에 주요 인물들과 실재론, 미학, 상대주의, 현상학, 윤리학 등 중요 키워드. 철학사를 빛낸(?) 난제들까지 한 권에 다 담겨있다.






누군가에게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고 말하는 것도 일종의 자기기만이지요. (p154)


장폴 사르트르는 자유는 선물인 동시에 저주라고 했다. 정말 그런 거 같다. 자유에 따르는 책임을 인간은 버거워하니까. 


사르트는 개인이 자기의식을 지닌 '대자적' 존재고, 사람들에게는 어떤 본질적인 성경이 없다고 했다. 돌아보면 "난 원래 내향적이야"라며 내가 나를 너무 가둔 것 같다. 충분히 상황에 따라 다르게 변하는 게 나란 존재인데 말이다. 오랜만에 사르트르의 철학을 읽으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챗GPT를 알면 알수록 미래를 위해 AI 가 미처 할 수 없는 영역의 개발이 필요하다 느낀다. 철학을 비롯한 인문학이 큰 도움이 되길.


철학 다음 주자는 세계사, 심리학, 천문학, 경제학이이다. 1권이 마음에 들어서 그러가. 2권부터 5권까지 다 기대된다. 하루 빨리 시리즈가 완성되면 좋겠다. 끝으로 내지가 조금 더 컬러풀해져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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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는 다양한 주제에 관심을 뒀지만 그가 철학계와 서양 사상에 가장 이바지한 부분은 바로 논리학입니다. - P32

스피노자는 유대교만 비판한 것이 아니라 조직화된 모든 종교를 비판했습니다. 그는 (특히 경전 해석과 관련해) 철학을 신학과 분리해야 한다고 봤어요. 스피노자에 따르면, 신학의 목적은 복종을 지속시키는 것이지만 철학의 목적은 이성의 진리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 P69

우리 삶이 끝없는 되어감의 상태에 있다는 사실과 타협함으로써 우리는 삶 전체를 긍정하거나 부정할 수 있어요. - P132

‘악 문제‘는 유신론에 대한 가장 중요한 반론이에요. - P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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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말하기의 모든 것 - 현직 아나운서가 전하는 마법 같은 '스피치' 코칭!
이남경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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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책일까?]

말 잘하고 싶은 사람

스피치 코칭 받고 싶은 사람

말로 성공하고 싶은 사람

직장생활 원활하게 하고 싶은 사람

자기계발러​

사회초년생


30년 차 베테랑 현직 아나운서가 전하는 마법 같은 '스피치' 코칭이 담긴 <직장인 말하기의 모든 것>을 만났다. 말 안하고 살 수는 없으니.. 스피치 책이 나오면 자동으로 눈이 간다. 긴장만 안 해도 반은 성공일 거 같지만, 말을 제대로 못한다는 생각에 긴장은 저절로 따라온다.





결국 말을 함으로써 우리는 타인에게 마음을 전한다. 말이란 생각의 표현이다. 생각은 언어로 구성된다. 언어는 자신이 속해 있는 사회, 문화적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 (p12)

긴장 속에서 말을 하고 나면 '내가 도대체 무슨 말을 했지?'하고 후회가 밀려올 때가 있다. 말을 못한다고 생각하는 자의식을 해체하고,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지 노력해야 하는 이유가 그런 후회를 줄이기 위함이다.






직장은 타인과 협업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 나가는 곳이다. (p332)


직장뿐 아니라 인생살이가 '타인과 협업을 통해'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장인 것 같다. 천 억 넘는 자산가로 모든 걸 돈으로 해결하고 산다면 모를까 평범한 사람인 나는 인생에 사람 없이 되는 건 없다는 생각을 한다. 성공적인 사회생활, 인간관계, 삶을 위해 '말'이 얼마나 중요한가?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사람을 만나봤다면 '말'로 흥하고 말로 망하는 이들을 목격했을 것이다. 말을 잘하면 우리의 미래가 바뀐다. 출근이 즐겁고, 인생이 즐겁고 싶다면 <직장인 말하기의 모든 것>을 통해 말 잘해서 성공하는 노하우를 배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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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어 없이 살아갈 수 없다. 언어는 우리로 하여금 세상과 삶을 소통할 수 있게 한다. - P14

다양한 인종이 함께 생활하는 서양 국가는 다르다. 그들은 ‘상대는 나와 다르다‘는 전제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시작한다. - P39

약자이기 때문에 차별을 받는다. 스스로 똑똑해져야 하고 말하기에서 자신의 권리를 찾고 상처받지 않기를 바란다. - P67

부드러운 음성으로 조곤조곤 말하는 사람은 참으로 매력적으로 보인다. 예의까지 갖춘 그 사람이 전하는 이야기는 나의 혼을 쏙 빼놓는다. - P135

사람은 메시지가 아무리 논리적이더라도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설득당하지 않는다. - P250

훌륭한 학자가 곧 훌륭한 선생인 것은 아니라는 말이 있다. 대상에 대한 화자의 이해가 아무리 높다고 하더라도 효과적이고 다양한 표현 없이는 좋은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 P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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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시의 리듬 한국연구총서 114
장철환 지음 / 소명출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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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환 작가는 누구?]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문학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논저로는 『김소월 시의 리듬 연구』, 『이상 문학의 재인식』(공저), 『돔덴의 시간』(평론집) 등이 있다. 최근까지 한국 근현대시가 지닌 다양한 리듬의 양상을 분별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리듬론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 현대시. 극호로 선호하는 키워드는 아니었다. BUT! 낯설수록 도전하는 즐거움이 가득한 문학의 세계. 장철환 작가의 < 한국현대시의리듬 >을 통해 한국, 현대시의 매력에 깊이 빠졌다.





'ㄹ'은 공명도가 가장 높은 자음이다. 'ㄹ'의 증가는 이 시가 음악적 방면의 효과에 있어 얼마나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예증한다. (p138)


현대시 중에서 김영랑시인 의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원제:내 마음 고요히 고흔 봄길 우에),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좋아한다. 마침 이 책에도 이 시를 분석한 파트가 있었다. 시를 이렇게까지 뜯어본 적은 없기에 <한국 현대시의 리듬>을 읽는 내내 친절한 수업을 받는 기분이 들었다.



김동식 작가의 < 한국근대문학의궤적 >처럼 대학 강의를 받는 듯한 도서였다. <한국 근대문학의 궤적도 그렇고, <한국 현대시의 리듬>도 그렇고. 문학을 더 깊이 공부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겐 정말 최고의 도전 도서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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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에서 시적 리듬의 지표를 설정하는 것은, 시적 발화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시적 창조의 의의를 해명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작업의 일환으로서 의의를 지닌다.3

서구 근대 자유시의 수입 과정은 기존의 시형이 지닌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형"의 확립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맞물려 있었다. 최남선의 창가와 신체시 역시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대한 응답이었다. - P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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