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현 정부의 친일파진상규명 정책을 찬성한다.
역사에 '만약'이란 없다. 그러나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몸바쳤던 이들은 현 대한민국의 존립에 가장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만.약. 그들이 없었더라면 나라가 어떻게 되었을까에 대한 대답이 상당히 부정적이리라는 것은 비교적 쉽게 예측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독립 후 나라의 정권을 잡은 것이 대부분 친일파들이었고, 아무런 철학도 없이 정권을 잡은 이승만이라는 자는 그들을 수용함으로써 나라의 존립을 위해 애쓴 자들을 어려운 처지로 몰아넣었다는 사실은 이미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그러므로 그들에 대해 규명을 해야 그들로 인해 어그러진, 그리고 그럼으로써 문제를 발생시키는 시스템을 바로 잡을 수 있다.
그러나 현 정부의 진상규명 정책이 부디 박정희라는 인물의 국가보안법처럼 썩어나질 않기 바란다.(뭐 그 국가보안법이란 법은 정신부터 썩어있는 법이었지만...)
정책 속에 담긴 이상이 변질되지 않기를 바란다.
중국의 공산당이 혁명에 성공하고 정권을 잡은 후 소위 지주들은 지주라는 이유만으로 죽임을 당했다. 그리고 그들의 그런 정책이 경직성을 띄면서 인권탄압의 현상이 벌어졌다.
부디 현 정부의 정책이 그 모양 그 꼴로 변질되지 않길 바란다...그러나 규명은 철저히 할 것!!
그리고 역사 속의 가해자들아, 너희들이 딱 사과 한마디만 해도 많은 것들이 달라질 수 있다. 너희 때문에 피해입은 사람들이 왜 그런 피해를 입어야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