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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이유 - 김영하 산문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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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지겨운 일상에서 떠나고 싶어하면서 ‘노바디‘는 또 되기 싫은 ‘썸바디‘의 한가한 신세 타령. 인용은 지겨웠고 자화자찬은 민망했으며 합리화에 가까운 과도한 의미부여에 적응이 힘들었다. 여행은 결국 자기 뒤통수를 돌아보는 것이라는, 그 뻔한 얘기를 이토록 길게 할 수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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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프리쿠키 2019-10-12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돌궐님과 비슷한 느낌 들었습니다.~ 즐주말 되세요^^

2019-10-12 16: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르부아르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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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몰아치는 이야기, 춤추는 캐릭터. 매캐한 화약 냄새가 가득했던 1차대전 참호 속 땅개 두 마리, ‘깨진얼굴‘과 ‘말대가리‘가 펼치는 미친듯한 스펙타클. 더러운 권력과 부패한 기득권들을 향해 날리는 이 세상 ‘말단‘들의 속시원한 어퍼컷. 똥마려운 개새끼처럼 조바심과 긴장감으로 책장을 넘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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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궐 2019-10-11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어 전공자에게 물으니 원제의 정확한 발음은 대략 ˝오흐부와 라오˝ 정도란다.
 
오만과 편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8
제인 오스틴 지음 / 민음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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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곡어법, 사교어, 의례적 칭찬, 능청, 비아냥, 돌려까기, 빗대어까기, 논점흐리기 등등 모든 영어권 수사법이 여기 다 적힌 거 같다. 소설은 그것이 쓰여진 시대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매우 쓸모있는 자료이며 더 뛰어난 소설은 그 문장 하나하나까지 수없이 곱씹게 한다. 그래서 고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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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9 19: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김영민 지음 / 어크로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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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란하고 유려한 문장들과 깊이 있는 성찰. 진짜 실력을 드러내는 인용들과 얼마간의 오만함도 보이는데 스스로도 그걸 잘 안다. 뭔 헛소리가 이리 긴가 싶다가도 어떤 건 또 끝내준다. 뱃살과 설거지에 대해 이처럼 심오한 사유를 보여준 사람이 있었나 모르겠다. 영화 평론은 어려워서 못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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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데드 다루는 법 블랙펜 클럽 42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 지음, 최세희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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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 뜯고 피와 살점이 튀기며 죽고 되살아나는 엽기 호러쇼는 아니고, 되살아난 시체들로 인해 그들의 가족이 직면하게 되는 감정과 심리에 대한 독특한 성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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