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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터 춤토르 건축을 생각하다 ㅣ 페터 춤토르
페터 춤토르 지음, 장택수 옮김, 박창현 감수 / 나무생각 / 2013년 10월
평점 :
건축에 대한 저자의 평범하지 않은 시선과 깊이 있는 사색을 읽을 수 있다.
건축이 아름답다는 건 그것을 둘러싼 '환경'이 아름다운 것인가, 아니면 그것을 구성한 '물체'가 아름다운 것인가?
이에 대해 페터 춤토르는 건축이 환경과 물체를 둘 다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 이 말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재료를 떠난 건축은 허망하다.
반대로 공간 속에 적절하게 자리잡지 못한 재료는 무슨 가치가 있을가? 그야말로 굴러다니는 자재일 뿐이다.
개인적으로 건축에 대해, 그리고 공간에 대해 많은 생각을 주는 책이었다.
책 사진들은 건축이나 인테리어 잡지에 나오는 화보같다. 아마도 저자가 설계한 건물들이겠지.
쪽수는 많지 않고 글도 소략한데 책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건 단점이다.
물체와 환경, 자연과 인간이 만든 작품의 조화, 자연의 순수한 아름다움과도 다르고 물체의 순수한 아름다움과도 다른 무엇. 건축은 예술의 어머니가 아닐까?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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