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터 춤토르 건축을 생각하다 페터 춤토르
페터 춤토르 지음, 장택수 옮김, 박창현 감수 / 나무생각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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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에 대한 저자의 평범하지 않은 시선과 깊이 있는 사색을 읽을 수 있다.

 

건축이 아름답다는 건 그것을 둘러싼 '환경'이 아름다운 것인가, 아니면 그것을 구성한 '물체'가 아름다운 것인가?

이에 대해 페터 춤토르는 건축이 환경과 물체를 둘 다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 이 말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재료를 떠난 건축은 허망하다.

반대로 공간 속에 적절하게 자리잡지 못한 재료는 무슨 가치가 있을가? 그야말로 굴러다니는 자재일 뿐이다. 

개인적으로 건축에 대해, 그리고 공간에 대해 많은 생각을 주는 책이었다.

사진들은 건축이나 인테리어 잡지에 나오는 화보같다. 아마도 저자가 설계한 건물들이겠지.

 

쪽수는 많지 않고 글도 소략한데 책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건 단점이다.

 

 

물체와 환경, 자연과 인간이 만든 작품의 조화, 자연의 순수한 아름다움과도 다르고 물체의 순수한 아름다움과도 다른 무엇. 건축은 예술의 어머니가 아닐까?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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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15-01-13 0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축가 승효상씨가 강조하던 것과 같은 관점인것 같네요. 그분은 건축에 대해서 조금 더 극단적으로 건축을 하면서 예술하려고 하지마라고 하시던데 그럼에도 건축이 예술이 되더라구요. 대학로에 갔을때 쇳대박물관이란곳을 갔는데 굉장히 인상적인 건물이었거든요. 나중에 알고보니 승효상씨가 설계한 거더라구요.
이 책도 보관함에 살짝 담아갑니다. ^^

돌궐 2015-01-13 09:01   좋아요 0 | URL
아.. 저도 쇳대박물관 말로만 듣고 아직 가보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대학로에 가게 되면 꼭 한번 들러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의도하지 않아도 저절로 예술이 된다면 최고의 경지라고 해도 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