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 센터 1
톰 클랜시 외 지음 / 서적포 / 199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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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OP센터]는 1995년 "서적포" 출판사에서 번역 출간한 톰 클랜시 초기 작품이다. OP Center 시리즈물 중에서 첫 번째 작품이며 시대적 공간적 배경이 우리나라라는 측면에서도 특이롭디. OP센터 시리즈물이 최근 "노블하우스"라는 출판사를 통해 번역출간되고 있어 앞으로 톰 클랜시의 여러 작품을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1995년에 출간된 이 책을 독자들이 만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10여년 전에 출간된 책이고 이미 품절 상태라 나 역시 우연한 기회에 헌 책을 손에 들고서 과연 이 책이 톰 클랜시 초기 작품이 맞는 지 그 당시에도 톰 클랜시의 번역본이 있었는지 한참 궁금해했을 정도이다.

 
이 책은 남북한을 배경으로 쓰여져 있다. 톰 클랜시의 작품 중 남북한을 배경으로 작성한 것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특이로웠고 가능한 정확한 사실감을 표현하기 위해 한국에 대하여 많은 것을 조사하였다는 저자의 노력도 긍정적이다. 톰 클랜시의 이 작품만은 마치 김진명 작가의 소설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도 어쩌면 당연하다. 

다만 OP센터 시리즈의 첫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OP센터에 대한 세세로운 설명이 부족하고  밀리터리 스릴러라는 장르에서 보기에도 조금은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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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움직이는 급소는 따로있다. -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타인활용술
나카지마 다카시 지음, 천채정 옮김 / 멘토르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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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타인 활용술]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처세술 관련 서적이다. 일본에서 출간된 대부분의 처세술은 두 가지 패턴 중 하나를 선택한다. 작은 주제 하나를 꼼꼼히 한 권에 녹여내는 패턴이 있는 반면, 작은 소재 수 십여개를 소재 당 서너페이지를 설명하는 패턴이다. 이 책은 타인 활용술 관련하여 많은 소재를 각 소재 당 서너페이지를 할애하여 설명하고 있다.

타인 활용술이라는 조금은 거슬리는 소재를 솔직하고 담담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주 배경은 영업직군에 종사하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상황을 많이 설정하였다. 한 권에 많은 내용을 담다 보니 깊이는 부족하지만 주마간산 격으로 직장인의 타인 활용술에 관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독자에게는 그만이다.

큰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가벼운 책이니 지하철에서 읽을 수 있는 머리식히고 직장인의 처세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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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안나이트 3 아라비안나이트 3
리처드 F. 버턴 영역, 김하경 편역 / 시대의창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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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안 나이트를 모르는 사람은 없으리라고 본다. 한편 천일야화라고도 소개되는 이 방대한 이야기를 다 읽은 독자는 많지 않다. 나 역시 10권에 이르는 방대한 아라비안 나이트에 도전할 기회를 여러 번 노리던 중 총 5권으로 압축된 번역본이 새롭게 출간되어 이제서야 압축본으로 아라비안 나이트에 도전을 해 본다.

물론 10권에 해당하는 대 장정을 5권으로 압축하였으니 일부 독자는 재미가 반감되었다고 할 수 있겠고 또 다른 일부 독자는 글의 속도감이 좋더라는 평을 할 수도 있겠으나 어찌 되었던 어린이 동화 책 1권으로 아라비안 나이트의 전부라고 폄하하는 독자들이라면 그 어떤 방법을 선택하던 도움이 될 것이다.

이 3권은 그동안 내가 알고 있었던 아라비안 나이트의 이야기가 가장 적게 수록된 권이기도 하지만 그져 흘려 보내도 좋을 작은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는 권을 고른 것이기도 하다. 아리바인 나이트를 읽으면서 알라신에 대해서 좀 더 이해하는 작은 계기를 갖게 되었고 무슬람 역사에 대해서도 틈틈히 공부하게 되니 재미와 지식이 함께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머리 식히는 책으로 혹은 문학성이 높은 이야기 책으로도 좋다. 다만 "다 아는 이야기 아냐?"라는 편견으로 아라비안 나이트를 멀리 하지 않기를 독자들에게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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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 - 마음을 움직이는 힘 위즈덤하우스 한국형 자기계발 시리즈 1
한상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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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입장에서 사고하라"는 예전부터 즐겨 쓰던 내 좌우명이었다. 이 좌우명을 직장생활하면서 슬그머니 감추게되었다. 배려의 반대급부가 너무 커서 한동안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예전의 좌우명을 다시 살려낼까 하는 고민을 독서하는 내내 계속했다.

스토리텔링 기법은 이미 우리에게 익숙하여 오히려 식상한 감이 없지 않다. 이제는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뻔한 내용을 감싸고 있는 책이라면 도리어 거부감이 든다. 뻔한 주제를 엉성한 스토리텔링으로 감싸는 것은 마치 값비싼 진주를 신문지로 감싸 놓은 형국이다. 이런 거부감으로 책이 출간된 지 오래되었으나 애써 외면하고 있다 지속되는 스테디셀러인 이 책을 이제서야 집어 들게 되었다.

기자출신의 한상복 저자는 이 책에서 값싼 신문지로 [배려]의 키워드를 포장하지 않았다. 기자 특유의 글쓰기 재주로 배려 라는 주제를 오히려 쉽게 찾기 어려우리만큼 비싼 가죽 케이스로 키워드를 담아낸 느낌이다. 글의 플롯이 탁월하고 지극히 현실적인 상황과 배경으로 [배려]라는 키워드를 제외하고도 때로는 즐거워하고 때로는 분노하는 현장의 소리가 함께 한다.

이 책에서는 직장생활에서의 배려가 경쟁을 뛰어 넘는 처세임을 현실적이고 냉정한 각도에서 주장하고 있다. 이 배려는 직장 뿐만 아니라 친구관계, 인간관계, 그리고 가정사의 위험과 어려움을 극복하는 최선의 방안이 된다.

인간관계와 직장생활에서 힘든 삶이 반복된다면 하루의 짬을 내어 이 책을 일독하기를 권한다. 모처럼 재미있고 알찬 독서를 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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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닷컴 2
김진명 지음 / 해냄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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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동안 책을 읽어 나가면서 이 책이 낯설지 않다는 느낌이 강해진다는 느낌이 전달된다. 역시나 2003년 경 읽었던 작품인데 2007년 아직 읽지 않은 김진명 작가의 글을 찾다보니 나도 모르게 읽었던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2003년 읽었던 느낌과 지금의 느낌은 조금은 다르다. 2003년의 [코리아닷컴]은 아직 닷컴의 열풍이 수그러들기 전이라 닷컴 시대의 광풍의 잔재가 남아있었고 따라서 [코리아닷컴]의 긴장도는 2007년 지금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과는 판이한 차이가 있었다.

반면 2007년에 느낀 [코리아닷컴]은 전과 다른 색다름을 던져 준다. 닷컴의 열풍을 무시한 채 이 소설을 읽게되니 이번에는 [코리아닷컴]에서 전체적으로 다루고 있는 숫자와 관련된 수비학, 우리나라의 역사와 천부경의 비밀 등이 예전과는 다른 강한 느낌으로 다가선다.

오히려 2003년 읽었던 [코리아닷컴]보다 2007년에 읽은 [코리아닷컴]은 닷컴의 배경을 제외하고 정리하다보니 더 강렬한 시사점을 우리에게 제공하고 있다. 작가 김진명은 이 책의 완성을 위해 다양한 참조서적을 완독했고 [코리아닷컴]에서의 매력을 이어받아 나 역시 새로운 장르의 독서를 개척하고픈 욕구가 강해진다.

미스테리, 고문명, 수비학 등에 관심많은 독자라면 새롭게 도전해봐도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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