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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황금시대 - 비즈니스 정글의 미래를 뒤흔들 생체모방 혁명
제이 하먼 지음, 이영래 옮김 / 어크로스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비즈니스 정글의 미래를 뒤흔들 생체모방 혁명에 관한 책이다. 번역서의 제목이 [새로운 황금시대]이다. 책을 대면하는 그 순간 책의 정체를 파악하기 쉽지 않았다. 더우기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저자의 회사와 약력은 더욱 낯설다. 450여 페이지의 두툼함도 부담이다. 무얼 담아낸 책이길래 이리 낯설고 두툼할까?


이 책은 두 개의 이야기를 한 권에 녹여내었다. 그 중 하나는 생체모방에 관한 내용이다. 생체모방(Biomimicry)은 간단하게 말해 자연으로부터 배운 것을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용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생체모방의 더 많은 사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도마뱀의 생명 활동을 기초로 한 획기적인 의약품, 상어의 피부를 모방한 향균 페인트, 삼나무 숲을 기반으로 삼아 조직 구조를 발전시키는 사례 등 지상과 해상의 동식물 뿐만 아니라 균류와 거머리에 이르기까지 사례 범주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야말로 생체모방의 백과사전이라 할 만 하다.


다른 하나의 이야기는 창업 스토리이다. 책의 출발은 생체모방에 대한 과학이 아닌 창업을 시작한 첫 단계부터 시작된다. 지금의 회사를 설립하게 된 첫 단계에서 이야기를 풀어놓더니 생체모방을 설명하는 장황한 이야기가 진행된다. PART 3인 "창조경제 스타트업, 자연이 답이다"편에서  다시 창업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창업의 첫 단계에서 이야기를 그치지 않고 투자를 받는 과정, 성공담과 실패담, 엔젤투자자의 만남, 회사의 이전과 분할 등 창업단계와 성장단계에서 저자가 경험한 많은 사건사고를 설명한다. 알라딘에서 이 책의 주제분류를 살펴보면 생명과학 분야에 지정됨과 동시에 창업정보 분야에 동시에 지정되어 있다. 두 개의 이야기를 모두 받아들이자는 의미이다.


아쉬운 점은 저자는 이 두가지 주제를 풀어내는데 만족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책의 말미에 재닌 베니어스의 저서인 [생체모방]에서 산업생태학을 요약한 숲과 같이 경영하는 10가지 방법까지 담아내었다. 이 10가지 방법의 근간은 삶 자제의 주된 목표, 장래의 삶에 도움이 되는 조건을 만드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아무리 보아도 사족이다. 


최고의 생체모방 엔지니어인 제이 하먼의 다양한 사례를 읽으며 자연의 전략과 이를 모방하고 응용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비즈니스 정글의 미래를 뒤흔들 생체모방 혁명을 논하는 이 책을 다 읽고서야 [새로운 황금시대]라는 제목이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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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머핀 2013-10-24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인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