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진심으로 디자이너가 이 표지를 즐겁게 작업했으리라곤 믿지 않는다.
설마 편집자가 이 표지를 기꺼이 선택했으리라 믿지 않는다.
표지가 책의 전부는 아니지만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이왕이면 표지도 마음에 들게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미적 감각은 사람마다 다르니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좀더 보편적인 감각에 맞췄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알라딘에서 보고 헉하고 어제 서점 가서 실물 보고 더 놀라버린 1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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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7-07-06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봤어요. 정말 관계자들을 다 한강에 집어 던져버리고 싶더군요. -_-+ 워낙 이 드라마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책은 1권 사 놓아서 언젠간 읽어야하는데, 이번 책은 완전 비호감이군요.

보석 2007-07-06 15:01   좋아요 0 | URL
저도 1권 읽다가 만 상태인데 2권 표지는 정말 비호감.

물만두 2007-07-06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읽고 있어요^^;;;

보석 2007-07-06 15:02   좋아요 0 | URL
사실 책은 내용이 중요하니까요..그치만 이왕이면 성격 좋고 잘생긴 남자가 좋듯 내용도 좋고 표지도 좋은 책에 점수를 주고 싶어요.^^
 

 

 

 

 

 

영어 공부에서 손을 놓은 지 벌써 몇 년.
영어 공부도 해야 할 것 같고, 기획서 잘 쓰는 법도 알고 싶다.
직장인으로 살아남기는 처절하다.

일단 책부터 사고 보는 성질 급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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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피니아 전기 외전 - 큰 독수리의 맹세, NT Novel
카야타 스나코 지음, 한가영 옮김, 오키 마미야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발로와 나시아스의 긴긴 악연이 시작되는 이야기.
표지에 어린 발로와 나시아스를 내세웠기에 혹시나 했는데 딱 맞았다.
<델피니아 전기>에서 둘도 없는 친구이자 뛰어난 무장으로 나오는 두 사람이 아직 어렸을 때,
친선시합에서 만나 우여곡절 끝에 진실한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그렸다.

<델피니아 전기>를 좋아하는 만큼 정신없이 읽어내렸는데
여기에 그려진 나시아스는 본편과는 느낌이 좀 다르다.
아무래도 본편에는 리와 월이 중심이 되어 이야기가 진행되다보니 나시아스와 발로가
비록 중요한 조연이긴 하지만 세세한 묘사가 부족했다.
그런데 이 외전에서는 두 사람, 특히 나시아스를 주인공으로 하다보니
그에 대한 설명이 많고 그의 심리를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델피니아 전기>에서도 나시아스는 기사라기보다는 시인이나 악사가 어울릴듯
섬세한 외모이지만 강철 같은 심지를 가지고 있고 지략이 뛰어나며
미래를 위해서라면 현재의 굴육쯤은 가볍게 넘기는 대담한 인물로 묘사된다.
<큰 독수리의 맹세>에서도 기본적인 특징은 같지만 아직 10대의 소년이다보니
좀더 풋풋하고 강단 있게 보인다.
본편에서는 오히려 발로가 더 강하게 느껴지고 나시아스가 다소 끌려가는 듯도 보였는데
여기서는 발로는 오만하지만 아직 수련이 필요한 풋내기이지만
나시아스는 이미 인격적으로나 기사로서나 완성되어 훨씬 강한 인물이다.
솔직히 말해 본편의 나시아스보다 외전의 나시아스가 훨씬 훨씬 더 매력적이다.
본편에서 나시아스를 좋아했던 독자에게는 이 책이 큰 선물이 될 것이다.
또한 본편에서 능글맞은 독설가이지만 유능하고 고집 센 발로를 좋아했던 독자라면
귀여움이 200%쯤 증가한 아직 어설픈 꼬마 발로에게 홀딱 반할 것이다.

딱 하나 아쉬운 점이라면 외전에는 리가 나오지 않는다.
월조차 책의 말미에 잠시 등장한다.
그렇지만 책의 마지막에 월이 한 의미심장한 말 한마디에
또 다른 외전이 나온다면 혹시 리가 등장하지 않을까 희망해본다.
부디 그랬으면 좋겠다. 제발.


맛보기

"이래도 계속 항복하자는 거냐?!"
"무슨 소리야?"
나시아스는 천연덕스럽게 말을 내뱉었다.
이어서 땅에 꽂았던 검을 뽑아들고 눈 깜짝할 사이에 말에 올라타더니 아군을 돌아보며 소리 높여 외쳤다.
"자아, 단숨에 끝내자!"
그리고 나시아스는 투항하겠다고 외친 그 입술에서 침이 채 마르기도 전에 적진을 향해 달려들었다.
발로는 너무나 기가 막혀서 말 위에서 입을 멍하니 벌리고 있었다.



"사실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현 시점에서는 잭스 부단장이 아드님보다 훨씬 뛰어난 기사입니다. 실전 경험이 풍부한 지휘관이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이러한 것은 제가 굳이 지적할 필요 없이 아드님 본인도 충분히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런가?"
"예."
온화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나시아스였다.
하지만 언뜻 보기에 상냥하기만 한 그 미소 밑으로는, 만약 발로가 자기가 잭스보다 더 낫다는 웃기지도 않는 잠꼬대를 지껄인다면 아예 밑바닥부터 근성을 뜯어고쳐주겟다는 흉흉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공작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밤하늘을 보며 발로는 생각했다.
질병이 그 남자를 데려간다면 어쩔 수 없다.
어딘가 먼 곳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것도, 내가 손 쓸 수 있는 일이 아니니 포기하겠다.
하지만 전쟁터에서는-.
같은 전쟁터 위에 있는 한, 내 눈이 닿는 곳에 있는 한 나는 결코 그 남자를 죽게 놔두지 않겠다.
그렇다. 나시아스 잔펠이 노라 발로의 방패가 되어 죽는 것이 아니다.
언제 어느 전쟁터에서든 반드시 노라 발로가 나시아스 잔펠의 방패가 될 것이다.
설령 그로 인해 목숨을 잃는다고 해도 그것은 기사로서 최고의 명예로 길이 남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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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에서 '레서피'라는 단어 발견.
정체성에 심각한 혼란 느낌.
레서피라는 단어가 따로 있나 찾아보았으나 찾지 못함.
잡지사에 전화해서 물어보려다 귀찮아서 패스.

<데메레르>의 알라딘 분류가 팬터지 문학이다.
'판타지'가 옳은 표기 아니었던가 또다시 혼란스러움.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건가, 그들이 잘못 알고 있는 건가.
요즘 국어는 어디로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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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7-07-04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 원어에 가깝게 표기하려 했나보죠. 훼너지-
레서피는 맞는것 같은데,어떻게 다르게 말하나요?

보석 2007-07-04 20:33   좋아요 0 | URL
레시피 recipe [명사]음식을 만드는 방법.
국립국어원 '신어'자료집에 수록된 단어입니다. 국립국어원은 한글 맞춤법과 표기 등에 대해 연구하는 곳입니다. fantasy 역시 '판타지'로 표준국어대사전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외래어표기법의 명확한 기준은 저도 생각나지 않는데 다음 주소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http://blog.naver.com/cbh8715?Redirect=Log&logNo=40036868128)

하이드 2007-07-06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래어표기는 주기적으로 변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레서피..라고 읽는걸, 레시피.라고 쓰고 있다면, 그것도 언젠가 바뀌지 싶네요. ^^

보석 2007-07-06 09:14   좋아요 0 | URL
'언젠가는' 바뀔 수도 있지만 아직은 바뀌지 않았으니까요.^^; 그 동안에는 현재 규정대로 하는 게 옳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많은 사람이 접하는 매체라면요.
 

싫다는 데 들이대는 것도 짜증 나지만 말이다,
너무 소심한 것도 짜증 나는 건 마찬가지란 말씀.

지난 주에 선을 봤다.
뭐, 나쁘진 않았지만 딱히 감흥이 있지도 않은 그렇고 그런 만남.
상대방은 비교적 호감을 가진 듯 다음날 시간이 있냐,
전시회에 가는 것은 좋아 하냐, 영화 좋아하면 다음에 보자 등의 멘트를 날렸다.
(이게 전부 접대성 멘트라면..너무 과한거 아뉴?)
헤어지며 당연히 연락이 오겠거니,
연락이 오면 한번 더 만나보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분,
연락이 없는 거다.

미묘한 배신감에 내가 그렇게 매력이 없나 우울해 하던 중 전화가 왔다.
엄마였다.
중간에 소개한 분이 연락이 왔는데 상대방이 첫인상은 괜찮은데
한번 더 만나보고 싶다고 했단다.
벙...

만나보고 싶으면 나한테 전화하면 되지 이 무슨 상황?
드디어 뭔가 되려나 기대감에 찬 엄마한텐 좀 미안하지만 나는 좀 깨는 느낌이었다.
넌 어땠냐고 하셔서 뭐 그냥 그랬다, 나쁘진 않았다 연락 오면 나도 볼 생각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 분, 또 연락 없음.

너무나 격식 차리기를 좋아하셔서 이런 것도 적절한 절차와 시간이 필요한 건지,
위의 발언마저 접대성 멘트였는지 분간이 안 된다.
보통은 호감이 가면 바로 연락을 하지 않나?
소개팅이나 선은 여러 번 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어리둥절.

어쨌든 이 남자, 참 매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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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7-07-04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금까지 보석님이 남자분인줄 알았어요! 왜! 근데 소개팅 아니고, 선인 경우에 중간에 소개한분 통해서도 연락 많이 하더이다.

보석 2007-07-04 01:18   좋아요 0 | URL
처음에 썼던 이미지 때문이 아닐까요? 근데 오호..선에는 그렇게도 하는 건가요? 여태 그런 적이 없어서;

비로그인 2007-07-04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이니까 그럴수도 있을 법하지만,
그래도 좀 소심한 스탈은 맞는거 같아요.
근데 소심코드는 한국남자들이 공통적으로 소유하는 코드라서...:)

보석 2007-07-04 09:58   좋아요 0 | URL
소심함이 공통적인 코드라는 부분에 공감. 게다가 최근에는 그 소심함에 비겁함과 쪼잔함까지 섞인 것 같아서;

하이드 2007-07-06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심함과 비겁함과 쪼잔함에 실리를 챙기려는 강렬한 마음까지도...

보석 2007-07-06 09:11   좋아요 0 | URL
그쵸. 여자들이 현실적이라고 하지만 요즘은 남자들이 더 심한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