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이면 엄마가 편히 잠든지 7년이 된다.
다 잊고 산다.
그러려고 노력하면서 산다.
이제는 엄마 얼굴 떠올리고 싶어도 쉽게 기억나지 않는다.
그래서 슬프다. 내가 아무렇지 않은것 같아서 슬프다.
내가 다 잊은 거 같아서 슬프다.
처음엔 기억나서 슬펐는데
이제는 기억이 안 나서 슬프니, 나도 참 모순적이지.
하여간, 이제는 애써 잊으려고 하지 않겠다.
생각나면 생각하고 울고 싶으면 울고
그리우면 그리워하다가,
그러다가 잊혀지면 그때 잊겠다.
2500일이 훨씬 넘도록 긴 잠에 빠져 있는,
앞으로도 아주 길고 긴 잠에 빠져있을 엄마를,
언젠가...수많은 계절이 지난후에
아픔도 고통도 없는 하늘나라에서
아프기 전처럼 예쁜 모습으로 다시 만날것을 믿는다.
angel mammy, good 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