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로그 100일 완성 IT 지식 -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통신, 데이터, 4가지 IT 근육으로 디지털 문해력 기르기
브라이언 W. 커니핸 지음, 하성창 옮김 / 인사이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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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길었던 독서였다. 52일 동안 이 책에 갇혀 지냈다. 제목이 ‘100일 완성’이니 절반 시간만에 완독한 내가 결코 느린 속도는 아니지만, 괴로움은 어찌할 수가 없었다. 다른 책들이 어찌나 재미있어 보이던지…….


물론 이 책도 처음에는 흥미로웠다. 순수 문과생에서 개발자로 전환하려고 하면서 내게 부족한 CS(Computer Science) 지식을 조금이나마 채울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읽기 시작했다. 기초적인 지식부터 시작해 아는 내용이 나오니 친근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대부분 아는 내용이다 보니 재미가 떨어졌다. 여기에는 그간 공부한 《정보처리산업기사》 탓이 컸다. 수험서로 본 내용이 많았기 때문이다. 좋게 생각하면 이런 공부하는 사람에게 보조 서적으로 도움이 될 것도 같다.


너무 오랜 기간 걸쳐 읽은 탓에 내용이 가물가물하지만, 기억에 남은 내용은 개인 보안과 프라이버시에 관한 것이었다. 우리가 SNS 등을 무료로 이용한다고 생각하지만, 따지고 보면 이용의 대가로 개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SNS 기업에 제공된 개인 정보는 타깃 광고나 그런 류의 기업에 재판매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부분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등은 지금의 시대에 주요한 화두 중 하나다. 내가 SNS를 최소한으로 이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도 엄청 뿌리고 다녔겠지만. 앞으로 좀 조심할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IT 관련 지식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거나 기본적은 교양을 쌓고 싶다면 일독을 권한다. 가볍게 읽지는 못하겠지만, 제목대로 하루 1개의 소챕터씩 100일에 걸쳐 읽으면 부담스럽지는 않을 듯하다. 물론 나처럼 기억에 남는 게 거의 없겠지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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