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세종 더 그레이트 킹 세종 더 그레이트
조 메노스키 지음, 정윤희, 정다솜, Stella Cho 외 옮김 / 핏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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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소개는 필요 없다. 이미 제목에서 이 책의 소개는 끝났다. Sㅔ종. 영문자 ‘S’와 섞어도 잘 어우러지는 멋진 제목이다.

 

세종대왕과 훈민정음이 주제인 역사판타지 소설이다. 작가가 나름의 상상력을 가미해 풀어낸 이야기이기에 판타지라는 부연 장르를 덧붙인 듯하다. 어쨌든 기반은 실제 역사이고 보는 데 전혀 지장 없으니 즐기도록 하자.

 

개인적으로 이 소설의 매력은 크게 세 가지라고 생각한다. 첫째는 두말할 필요 없이 한국사의 근본 중의 근본, 세종대왕이 주인공이라는 점. 둘째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유용하고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문자, 한글의 탄생을 다뤘다는 점. 마지막은 이 책을 쓴 분이 외국인 작가라는 점이다. 게다가 스타 트렉시리즈의 저자라고. 스타 트렉시리즈는 소문으로만 들었는데, 꽤 많은 매니아층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 덕분에 세종대왕과 한글의 위대함이 세계 곳곳에 알려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듯하다.

 

이 세 가지 이유만으로도 이 책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물론 뼛속까지 고증을 원하는 역사학도나 그런 부류라면 불편한 부분도 있겠지마는, 소설이니까 봐줄 수 있지 않으려나. 개인적으로는 세종대왕과 한글에 누가 되는 부분은 없었다. 그러니 이 책을 읽으려거든 국뽕 한 사발 거하게 들이켜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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