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한 이타주의자 - 세상을 바꾸는 건 열정이 아닌 냉정이다
윌리엄 맥어스킬 지음, 전미영 옮김 / 부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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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점: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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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는 감정과 충동으로 하는 것이 아님. 효율을 비교해 그럭저럭이 아닌 최고의 기부단체를 선택해야 함.

 

-저자는 모금액의 사용처와 성과가 불분명한 거대 규모의 기부단체에 기부하는 것보다, 규모는 크지 않아도 모금액 사용처가 투명하고 성과가 분명한 단체에 기부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말함.

 

-효율을 비교할 때는 ‘QALY’라는 지표를 사용해 가장 높은 효율의 단체를 정할 수 있고, 이것만으로 판단이 안 될 때는 기대효과를 통해 비교해 볼 수 있음.

 

-진로를 결정할 때도 효율적 이타주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음. 가령 철수가 의사가 되어 빈민구호활동을 할 때의 이타적 효율과 다른 실력자가 철수 대신 의사가 되었을 때의 효율을 비교해 숙고할 수 있고, 혹은 전자와 철수가 의사인 것은 같지만 의료행위로 번 돈을 기부하는 행위 중 어떤 부분이 더 비용효율성이 높은가를 통해 진로 결정이 가능함.

 

-개인적으로, 무엇보다 기부자 스스로의 가치판단이 중요하다고 여겼지만, 독서 후 생각이 바뀜. 개인의 가치판단은 기부단체에 대한 관심도를 평가하는 데에는 도움이 될 것. 그러나 그 부분이 기부단체의 효율성을 높여주진 않음. 때문에 냉정한 이타주의가 필요하고 생각됨.

 

-저자는 머리말에 우리는 남을 도우려고 할 때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무턱대고 행동으로 옮기곤 한다. 숫자와 이성을 들이대면 선행의 본질이 흐려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탓에 세상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기회도 놓치고 만다.’라고 말했음.

 

-필자 역시 이성과 숫자를 따져가면서 하는 기부행위는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했었음. 변명이지만, 그래서 위선적으로 하느니 안 하는 게 낫다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기부는 생각도 안 함. 더해서 남들이 하겠지’, ‘나 하나쯤이야 안 해도 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음.

 

-나에게 있어 목숨값까지는 아닌 만 원의 가치가 빈곤국가에서는 목숨값이 될 수 있고, 이것이 모이면 누군가의 인생을 확 바꿀 수 있음을 알게 됨. 이 돈이 모이면 점점 심화 중인 지구온난화를 개선할 수 있을지도 모름.

 

-현재는 백수라 원하는 만큼 기부는 못 하지만, 용돈을 쪼개서 조금씩이라도 기부하는 습관을 만들 예정. 기부는 뭔가 대단한 이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건 아닌 듯. 내 안의 이타주의가 꿈틀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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