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장소, 환대 (알라딘 리커버 특별판) ㅣ 현대의 지성 159
김현경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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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실적은 뛰어난데 학생들의 이해를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어럽게 설명하는 교수님 수업 같아요. 생소한 용어들에 대한 설명도 전혀 없고. 이 얘기했다가, 저 얘기했다가 글의 구조가 보이지 않고 굉장히 불친절합니다. 제가 부족한 탓이 크겠지만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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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미적분학
김태수 외 지음 / 경문사(경문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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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만들고 검수를 한 번도 안 한 건지 문제랑 답이랑 안 맞는게 너무 많아요. 그것도 첫 장, 1.1 (6)번 문제부터… 편집부는 반성 좀 하시고, 해답도 불친절해서 풀이과정 없이 답만 적혀있어 내가 틀린 건지, 문제가 틀린 건지, 답이 틀린 건지 알 수도 없습니다. 절대 사지마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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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슬로모션 자체인 일상 속에서 식물은 마음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환경에 대한 반응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휙날아가는 잠자리나 날쌔게 달려가는 바퀴벌레의 의도를 간파하기가쉽지 않은 것처럼, 아주 빨리 움직이는 것들에서도 지능을 감지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철학자 대니얼 데닛이 지적한 것처럼 마음을가장 잘 지각할 수 있는 상황은 인간의 속도일 때다. 당신과 동일한수준에서 사물이 움직여야 비로소 그 사물은 감정과 의도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것은 코미디언 조지 칼린George Carlin이 고속도로를 운전하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한 것과 비슷하다. "나보다 천천히 가는 놈은 다 멍청하고, 나보다 빨리 가는 놈은 다 미쳤다고 느끼지 않는가?"
전문 용어로는 이런 성향을 가리켜 ‘인간 중심의 시간 척도 timescalecanthropocentrism’ 라고 말한다. 이것은 사람들이 세계를 인간의 시간의 관- 점에서 바라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방금 자른 풀의 냄새를 상상해보라. 당신에게는 이 냄새가 한가한 여름날을 상기시킬지 모르지만, 실제로 이 냄새는잘려나간 풀잎에서 급박하게 방출된 페로몬 때문이며 이것은 주위풀들에게 공포의 잔디 깎는 기계가 다가오고 있다는 위험을 알리는기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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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표의 크리스퍼 혁명 - DNA 이중나선에서부터 크리스퍼 유전자가위까지
김홍표 지음 / 동아시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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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다.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샀으면 큰일날 뻔 했다. 어찌된 영문인지 문장이 번역서보다 더 읽기 힘들고 설명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가 어렵다. (이건 내가 지식이 부족한 탓이 크다)

읽다가 몇 번이나 위기가 왔는데 특히 69페이지에서 절정에 이르렀다. 전령 RNA와 운반 RNA에 대한 설명이 나온 페이지이다. 몇 번을 읽어봐도 이해가 안 되고 혼란스럽다.

-리보솜에 전령 RNA가 주형으로 들어와 있다. 번역을 시작하라는 암호는 AUG 서열을 갖는다. 한쪽 끝에 메티오닌이 매달린 전령 RNA가 서둘러 도착한다.....

??여기서 (아마도 리보솜에) 서둘러 달려와야할 ‘메티오닌이 매달린 RNA’는 전령 RNA(mRNA)가 아니라 운반 RNA(tRNA) 아닌가?
이 문장을 읽고 나는 혼란에 빠졌는데 다음 문장을 읽으면 읽을수록 혼란은 심해졌다.

-인간의 핵 유전체가 만드는 운반 RNA는 마흔개가 넘는다.......운반 RNA는......매우 중요한 연결고리이다. 그렇지만 암호의 수보다 전령 RNA의 숫자가 적기 때문에 이 물질이 화학적으로 너그러워야 할 것이란 점을 짐작할 수 있다. 암호를 전령 RNA들이 공유해야하기 때문이다.

?? ‘암호의 수보다 전령 RNA의 숫자가 적다’는게 무슨 말인지 도저히 모르겠다. 여기서 암호란 저자가 앞에서 설명했듯이 ‘전령 RNA를 구성하는 염기 세 개’를 말하는 것이리라. 그런데 어떻게 ‘암호의 수보다 전령 RNA의 숫자가 적’을 수가 있지? 차라리 암호의 수보다 운반 RNA의 숫자가 적다는 말이라면 이해가 된다. 염기 세개로 만들 수 있는 암호의 수는 64개이고(실제 단백질 번역에 사용되는 것은 61개) 인간의 핵 유전체가 만드는 운반 RNA는 마흔개가 넘는다고 저자가 말했으니까.

이 책이 번역서였다면 나는 ‘이거이거 번역자가 전령 RNA랑 운반 RNA를 헷갈려했구만. 구글로 원문을 확인해 볼까?’ 하고 신났겠지만 이건 번역서가 아니다! 저자는 (아마도) 약학 박사고 책도 여러권 쓰고 번역한 분이다. 그런 사람이 전령 RNA와 운반 RNA의 기전을 헷갈렸을리가 없다. 그러니 내가 이해를 못한게 분명하다. 아, 내가 뭘 모르는 건지 알고 싶은데 알 수가 없으니 머리가 답답하고 부아가 치민다.

지금의 나에겐 너무 어려운 책이다. 캠벌 생명과학(9판) 공부를 17장에서 끝내고 이 책을 읽은게 잘못이다. 리보솜의 기전이 자세히 나온 18장까지 공부하고 읽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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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ur 2018-04-02 01: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홍표의...˝를 어쩔수없이 읽어야 해 읽고 악리뷰를 쓰려다 또 뵙네요. 읽을 가치 없는 책이니 괘념치 마시고 엇그제 발간된 제니퍼 다우드나의 ˝크리스퍼가 온다˝를 한번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열독하셔요.

유도링 2018-04-02 08:15   좋아요 0 | URL
의무로 책읽는 것도 고문인데 그 책이 별로라면 더 끔찍하죠. asdur님 리뷰를 어서 읽고싶네요. 혼자서 과학서를 읽다 이해가 되지 않거나 의문이 들 때 누군가 같이 읽고 얘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싶거든요. 저도 ‘크리스퍼가 온다’를 노리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글을 쓴 김에 전부터 알라딘 굿즈로 바라던 것 하나를 여기 적어본다 (혹시 관계자가 볼 수도 있으니까)

그건 바로바로 책 표지 스티커!!

원하는 표지와 크기를 골라서 구입한 다음 다이어리나 달력에 붙이면 어떤 책을 언제 다 읽었는지 확실히 알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디자인이 예쁜 책 표지는 그냥 스티커로 사용해도 되고.
저작권 문제로 힘드려나? 아직까지 이런 서비스가 생기지 않은 것엔 다 이유가 있겠지만, 만약 한다면 나는 자주 이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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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슈 2018-01-02 21: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거 괜찮네요 저작권 문제가 있긴하지만 오히려 책홍보로 생각할수도

유도링 2018-01-02 21:41   좋아요 0 | URL
책표지 굿즈도 꽤 많으니 실현 가능성은 있을 것 같아요.

moonnight 2018-01-03 18: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저도 꼭 사용해보고 싶은 굿즈예요♡

유도링 2018-01-03 22:28   좋아요 0 | URL
저도 만들어만 주면 충성으로 사용할 자신이 있는데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