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 팡팡 - 제7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입상작 웅진 우리그림책 159
김혜란 지음 / 웅진주니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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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팡팡 #도서협찬

#해랑혜란

짜장 재료들이 커다란 웍 속에서 어우러져 짜장면 한 그릇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이 그려진 <짜장 팡팡>

신기하게도 앞으로 보고, 뒤집어 보는 그림책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흰색 바탕의 표지, 그리고 검정 바탕의 표지. 하얀 페이지를 넘기면 짜장면의 베이스가 되는 야채들이 커다란 웍에서 신나게 춤을 춘다. 신나는 음악이 들려오는 것처럼 팡팡 터지는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까만 춘장이 더해져 짜장 베이스가 완성! 검정 바탕의 표지를 넘기면 밀가루가 가닥가닥 늘어가며 면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팡팡!, 탁탁! 신나게 그리고 있다. 책장을 넘기는 것만으로도 맛깔나는 그림책.

왠지 짜장라면 하나라도 끓여야 할 것만 같다. 짜장면을 좋아하는 조카님은 책장을 넘기며 연신 책상을 팡팡~ 두들기며 자기도 요리를 잘할 수 있다며 신나했던 그림책.

제7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입상작 <짜장 팡팡>은 서로 다른 모양과 맛을 가진 재료들이 어우러져 한 그릇의 짜장면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책장을 넘기는 것만으로도 보고, 듣고, 만지고, 맛보고, 냄새 맡는 듯한 오감이 풍성하게 살아나게 하는 유쾌한 축제 같은 책이다.

#웅진주니어그림책공모전입상 #웅진주니어

#웅진주니어그림책공모전 #앞으로보고뒤집어서보는그림책 #그림책추천 #추천그림책 #book #아이그림책 #유아그림책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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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나의 집 - 제7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대상작 웅진 우리그림책 158
김도경 지음 / 웅진주니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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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나의집 #도서협찬

#김도경

이 모든 일은 조용한 어느 오후, 생쥐네 집 위층으로 커다란 곰이 이사를 오며 시작된다.

새로운 집이 꽤 마음에 든 곰은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집 안을 쿵쿵 돌아다니고, 집 꾸미기, 운동, 시도 때도 없는 노랫소리에 자신만의 고요한 일상이 깨진 생쥐는 위층에 올라가 불편을 이야기한다. 다시 평화가 찾아오나 했지만, 아랫집 생쥐가 피워올리는 고릿한 치즈냄새를 견디기 힘들어한 곰. 가장 편하고 즐거워야 할 집이 불편해지기 시작하면서 그들은 염소 할아버지가 제안한 집 바꿔 살기를 해본다.

자신들이 원하는 일상을 찾은듯했지만... 새로운 문제가 발생한 생쥐와 곰. 생쥐의 치즈는 다 상했고, 곰의 꽃은 다 시들어 버렸다. 이에 염소 할아버지는 '다시 바꾸든가 나눠보든가...'라는 말을 건네는데...

어????? 나눈다고?

곰과 생쥐는 집을 나눠쓰기로 해본다. 생활은 그대로 하되 곰의 꽃을 생쥐가 위층에서 가꾸고, 생쥐의 치즈를 곰의 집에 보관하는 것으로... 이렇게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며 일상의 평화를 찾아가는 완벽한 일상을 찾지 못했지만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간다. 각자에게 당연했던 삶의 방식이 서로를 몰랐을 때는 불쾌한 불편함으로 다가왔지만 조금 양보하며 이해하려고 하니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게 된다.

웅진주니어 제7회 그림책 공모전 대상작인 만큼 조화로운 그림체와 가로로 긴 판형의 위로 넘겨보는 형식의 책이 책장을 넘기며 보는 재미를 더하기도 한다. 주택 층간 소음으로 많은 사건사고가 발생하기도 하는 요즘, 실제로 주변에서도 이로 인한 불편과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은데 현실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공존과 배려의 가치를 전하는 <즐거운 나의 집>은 아이는 물론 어른들이 읽어도 좋을 책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웅진주니어그림책공모전대상 #웅진주니어

#제7회웅진주니어그림책공모전대상 #그림책추천 #층간소음 #불편한동거 #book #아동그림책 #유아그림책 #선물하기좋은책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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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놓고 쉬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 노트
김은영 지음 / 심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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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놓고쉬고싶은당신을위한필사노트

#도서협찬 #김은영

우리 마음은 강물처럼 끊임없이 흐르기에 고정된 형체로 포착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중략) 이 책은 제게 그런 평온을 선물했던 문장들을 신중하게 가려 뽑은 기록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여백을 만들어주는 문장, 몸과 마음의 감각을 알아차림으로써 매 순간 생동하는 삶을 느끼게 돕는 문장, 때로는 편안하게 때로는 즐겁게 진짜 휴식의 감각을 맛보게 해주는 문장들입니다. 타인의 시선에 가두어진 내가 아니라 ‘진짜 나’를 균형 있게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삶의 피로를 덜어주는지 느끼게 해주는 길잡이이기도 합니다. 나답게 쉬고, 나답게 즐길 수 있는 문장들이지요._8~9p.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지만, 또 아무것도 안 하기엔 죄책감이 드는 시간. 책장을 넘기기도 싫어질 때면 무엇이라도 끄적이고 싶어 필사를 하거나 필사 책들을 꺼내 아무 페이지나 펼쳐 문장들을 적어 내려간다. 한참 조용하게 무언가를 써 내려가다 보면 차분해지고 생각이 정리되는 느낌, 어느새 문장에 집중하게 되고 또 다른 문장들을 읽고 싶어 다시 책 앞으로 향하기도 한다.

서울대 학생들의 마음을 돌보는 정신과 전문의 김은영이 고르고 골라 담은 휴식을 위한 명문장 100개는 '고요히 회복하기 위한, 밤의 문장' '충만한 활력으로 나를 채우는, 아침의 문장'으로 크게 나뉘어있다.

나태주, 백석, 정호승, 최승자, 김신지,이효석을 비롯한 국내 작가부터 클레어 키건, 다자이 오사무, 파스칼 키냐르, 조지 오웰, 헨리 데이비드 소로를 포함한 외국 작가와 사상가 문학가들까지~ 진정한 휴식을 위한 명문장 100개를 수록하고 있다.

목차를 보고 필사하고 싶은 부분의 문장을 골라보는 것도 이 책을 활용하는 팁!

저자의 해설의 곁들여진 페이지도 있어 거기에 생각을 추가해 보기를 해도 좋을 듯! 사철 제본으로 책이 활짝 펼쳐져 필사하기에도 편하고 종이질이 좋아서 연필, 수성펜, 볼펜 등등 다양한 펜으로 필기해 보는 즐거움을 누려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저자는 이 책의 문장들을 필사하는 행동을 통해 읽고 쓰는 이들의 쉼을 열어주는 다정한 도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한다. 하루를 시작하며, 또는 마무리하며 오롯한 나를 위한 집중의 시간. 하루 한 페이지 필사로 100일간 마음 휴식을 챙겨보는 건 어떨까? 나의 마음을 위한 셀프 처방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쉼은 삶을 녹슬게 하지 않는다. 휴식이야말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활동이다._괴테

강물이 매 순간 흘러가며 새로운 물로 채워지듯, 우리 삶도 끊임없이 재생되고 있지요. 멈췄다가 다시 걷는 그 길도 새로운 길이며, 정박해 있다가 출항하는 배가 마주하는 파도 역시 새로운 물결일 것입니다._102p.

“나는 이런 순간이 정말 좋아요”라는 선언은 세상과 연결될 수 있는 가장 쉽고 평화로운 방법입니다. 몸과 마음이 지쳐 삶의 궤도에서 튕겨 나갈 것만 같을 때, 세상에 홀로 남겨진 듯한 외로움이 밀려올 때, 내가 내 삶을 온전히 살아내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아주 구체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순간들을 떠올리고 그때의 감각을 되살려봅시다. _140~141p.

하찮고 어두워 보이는 시련 속에서도 나만의 의미를 길어 올리고, 반대로 찬란한 밝음 속에서도 그 이면의 취약함을 겸손하게 인식할 수 있습니다. 타인과의 갈등으로 지난한 시간을 보낼 때, 비로소 내가 관계에서 무엇을 기대하고 중요하게 여기는지 깨닫는 자기 이해의 순간이 찾아오기도 합니다._220p.

#인문 #필사

#심심 #마음휴식 #필사노트 #필사책추천 #휴식전문가 #회복의문장들 #book #마음관리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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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시를 사랑해
고명재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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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시를사랑해 #도서협찬

#독파

시를 자주 읽지 않았던 사람으로서 찔리는 마음으로 좋은 시가 뭔지 생각해 보았어요. 분명한 건 좋은 시를 읽을 땐 방금 읽었던 그 시를 처음부터 다시 읽게 된다는 것이에요. 저는 와인 맛을 전혀 모르지만 와인을 한 모금 머금고 혓바닥으로 프랑스나 이탈리아, 칠레를 굴려보는 것을 좋아해요. 막상 와인병에 쓰여 있는 원산지는 전혀 다른 곳일 때가 대부분이지만 말이에요. 그런 저도 와인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시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_227p. 김뜻돌

_

시집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덜컥 나를 걸어 넘어뜨리는 문장을 만나게 됩니다. 그 문장들을 곰곰 들여다보면 알 수 있지요. 지금 내 마음의 상태가 어떤지. 내 영혼의 온도, 질감, 두께, 표정은 어떠하며 지금 내가 어떤 시간의 터널을 통과중인지. 지난 이 주간 저와 밀착해 있던 문장들을 노트에 옮겨 적고 나서야 비로소 인정했습니다. 나 지금 좀 지쳐 있구나, 사는 건 지긋지긋하고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고 싶었구나. _86p. 안희연

문학동네 뉴스레터 '우리는 시를 사랑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23명의 필진이 보낸 총 139통의 편지 그중 40통의 편지를 모아 한 권으로 엮은 <우리는 시를 사랑해>는 새로운 시를 알아가는 즐거움도 있지만 시를 소개하기 전 짧은 에피소드들을 잠은 글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책의 매력을 더한다. '시' 어렵고 또 어렵다 생각했는데, 한 꼭지씩 읽어가다 보니 내가 좋아하는 취향의 시를, 작가를, 에세이를 읽을 수 있어 종합선물세트를 받은 기분이 드는 책이었다. 책표지가 청량해서였을까? 여름을 한가득 담은 기분의 글은, 여름의 끝자락 읽으며 앞으로 다가올 계절들마다 펼쳐보고 싶어지는 책이었다.

우리의 삶이 시가 된다면, 우리의 시가 삶이 된다면 시와 삶을 사랑하는 마음이 모여 책이 된 편지. <우리는 시를 사랑해>

사랑, 슬픔, 삶 이라는 세 개의 키워드로 구성되어 있어 원하는 장부터 펼쳐 읽어도 좋을 것이다. 책의 뒷면이 엽서 형식으로 되어있어 소중한 이에게 특별하고도 소중한 선물을 하기에 좋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

이 편지를 읽을 당신의 순간을 상상합니다. 당신이 어디에서 편지를 읽고 있을지, 어떤 마음으로 읽고 있을지 그려봅니다. 이 편지를 쓰고 있는 저의 오늘을, 여러분도 상상하고 있을까요? 우리는 마주 앉아 있지는 않지만, 편지를 쓰고 읽는 시간으로 연결되어 있어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 순간의 연결감을 저는 사랑합니다. 편지가 그리고 시가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_20p. 안미옥

한참을 생각하다가 입 밖으로 '사랑'이라고 발음해 보았습니다. ('사랑해'라고 말하지 않고) '사랑'이라고 말하면 혀가 뒤로 말린 채 입안에서 정지합니다. 마치 사탕을 굴리듯 혀를 부드럽게 사용해야 하는데, 그 힘이 너무 강하면 '사람'이 되고 너무 약하면 '사라'가 됩니다. '사랑'이라고 발음하기 위해서 적당한 힘을 주어야 하더라고요. 그 미묘한 균형이 사랑일까? 싶었어요.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균형점을 찾아서 안전히 존재하는 것이요. 그래도 너무 어려워서 가지고 있는 시집을 꺼내 읽었습니다. 그러다 '어, 이거 사랑인데?' 싶은 시를 만나 읽고 또 읽었어요. 그렇게 여름 내내 두 편의 시를 마음에 품었습니다. _27p. 문경연

생각해 보면 밑줄을 긋는 건 참 아름다운 행위예요. 나 아닌 존재에게 강렬한 ‘겹침’을 느낄 때 우리는 밑줄을 긋고는 하지요. 네 마음을 이해해. 나도 강아지가 좋아! 당신이 겪는 슬픔을 알 것 같다고. 그러니까 밑줄 긋기는 분명 물리적인 행위이지만 실상은 내면적인 포옹이 아닐까요. 한 인간의 내밀한 이야기 앞에서 펜을 들고 기어이 마음을 포개는 것. 그래서 저는 손잡는 것만큼이나 밑줄 긋는 것을 좋아해요. _62~63p. 고명재

아무리 가난한 사람의 호주머니에도 시는 있다. _131p. 안희연

“시도 사람을 해칠 수 있”다는 호프만의 문장에 시인처럼 저 또한 오래 멈춰 있었습니다. 그러다 “수많은 시가 태어나도 달라지지 않는 이 세상”이라는 시인의 담담한 문장에도 저는 머무르게 됩니다. 과학도, 시도, 예술도 우리 주변에 있는 것들을 깊이 들여다보아야 하는 학문이라는 점을 깨닫습니다. _265p. 이주영

#문학동네 #제철독서

#여름제철책 #제철독서여름책시식단 #여름책시식단 #에세이추천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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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이의 해부학
애슐리 엘스턴 지음, 엄일녀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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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이의해부학 #도서협찬

#애슐리엘스턴

알리바이 - 범죄가 발생했을 당시 내가 다른 장소에 있었다는 사실을 증언해 줄 사람이 있는가 -의 해부학을 넘어 알리바이의 심리학이다. 그 사람이 믿을 만한가. 가족 구성원은 자동적으로 의심을 불러일으키며, 캐밀의 표현처럼 '똑같이 얘기할' 사람은 특히 그러하다. _28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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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러스는 제 방식의 정이를 실현함으로써 우리 사이의 고리가 완전히 끊어진다고 생각했나?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돌이킬 수 없이 얽혀 있다 꼬이고 엉킨 추한 모양새로 언제까지나 묶여 있다. _427p.

고급스러운 착장과 어울리지 않는 여자는 늦은 밤, 바에 잠시 머물렀다가 인근 주유소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가발을 벗는다. 이후 도착한 여자는 그녀가 흉내 내고자 했던 캐밀 베일리스, 오브리는 캐밀의 핸드폰과 신용카드를 들고 12시간 그녀의 행적을 만들기 위해 돌아다녔던 것인데 그녀들은 왜 이런 일을 했을까? 오브리가 캐밀의 알리바이를 만드는 동안 비어버린 그녀의 12시간! (후폭풍으로...)

부유하게 자란 캐밀의 남편 벤은 유명한 변호사이기도 하다. 고교 시절부터 연인이었던 이들, 캐밀의 아버지처럼 살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부부지만 지난 10년간 벤의 행적들은 자신의 아버지와 너무도 닮아가고 있는 것 같다. 모든 것에서부터 벗어나고 싶지만 혼전 계약서가 발목을 잡는 상황, 벤의 비밀을 파헤쳐 이혼하고자 했던 캐밀은 알아내선 안될 것을 건드린 것만 같은데.... 캐밀이 벌인 일들을 알게 된 벤, 그러한 벤을 뒤로하고 집을 뛰쳐나왔는데 벤이 집에서 살해된 채로 발견됐다.

누가 벤을 죽였을까? 캐밀과 오브리의 공모는, 그녀들의 알리바이는 완벽할 수 있을까?

10년 전 사고로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혼자 살아가야 했던 오브리. 자신이 벤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10년 전 사건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된다. 정말 단순 사고였을까? 10년 전 교통사고의 가해자는 누구였을까? 자신이 부모님과 함께 있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까?

한편, 오브리에게 협력하는 인물들이 하나같이 매력적이라 각각의 스토리도 궁금해지는 <알리바이의 해부학>. 거짓 증언, 조작된 알리바이는 절묘하게 맞아 들어가는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어긋난 느낌을 주며 마지막 장까지 범인을 추리하는데 집중하게 된다. 등장인물들의 시선이 번갈아가며 진행되는 이야기는 생각보다 빠르게 전개되고, '도대체 벤은 누구에 의해 살해된 건지?'라는 추리가 마지막 몇 장에서 띵! 한 반전으로 드러난다. 책장을 펼친 순간 머물 수 없는 속도로 넘기게 될 것이다. 이번에도 애슐리 엘스턴이 다한 작품. 영화로 제작되어도 재미있을 소설로 추천하고 싶다.

주차장에 나와보니 캐밀의 레인지로버는 이미 흔적도 없다. 그러나 내가 배턴루지에서 여기까지 타고 온 낡은 혼다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의 계획은, 정오에 시작해서 자정 직전에 끝나는 확고부동한 디지털 행적을 만드는 것이었다. 이동 경로는 전부 사전ㅇ 짜 두었다. 그러나 용의주도하게 채색된 이 그림은 내 이야기를 말해주는 게 아니다 그것은 벤저민 베일리스의 아내, 캐밀 베일리스의 이야기를 말해줄 것이다. _24~25p.

한 장짜리 회사 공문 용지에서 벤은 공식적으로 우리의 파트너십이 해지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히고, 본인이 창립자이므로 나는 완전히 망했음을 명시한다. 나는 강제 퇴출되며 단 한 건의 재판도 갖고 나갈 수 없다.

아니, 완전히 망할 뻔했지.

파트너십 해지 건이 이 단순 통보 이후 더 이상 진척 없는 상태로 벤이 사망했기 때문에, 결국 아무 일도 없던 셈이 된다 그리고 우리가 처음 파트너십을 맺었을 때 작성한 계약서에 따르면 이 로펌은 이제 내 것이다.

짙은 비통함 아래 스멀거리는 또 다른 감정이 있다

안도감. _83~84p.

"가족은 서로를 돕는다. 가족은 가족 구성원을 보호한다. 가족은 가족 구성원이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는 극적 효과를 위해 잠시 말을 끊는다 "네가 인생에서 결정권을 쥐는 순간이 있다면 그건 바로 지금이다. 네 평생 두 번 다시 이런 제안은 받을 수 없을 거야"_214p.

"우린 한편이 돼야 해. 네가 내 뒤를 봐주면 나도 네 뒤를 봐주지." _342p

#문학동네 #엄일녀

#소설추천 #추천소설 #첫번째거짓말이중요하다 #book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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