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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이의 해부학
애슐리 엘스턴 지음, 엄일녀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8월
평점 :

#알리바이의해부학 #도서협찬
#애슐리엘스턴
알리바이 - 범죄가 발생했을 당시 내가 다른 장소에 있었다는 사실을 증언해 줄 사람이 있는가 -의 해부학을 넘어 알리바이의 심리학이다. 그 사람이 믿을 만한가. 가족 구성원은 자동적으로 의심을 불러일으키며, 캐밀의 표현처럼 '똑같이 얘기할' 사람은 특히 그러하다. _28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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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러스는 제 방식의 정이를 실현함으로써 우리 사이의 고리가 완전히 끊어진다고 생각했나?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돌이킬 수 없이 얽혀 있다 꼬이고 엉킨 추한 모양새로 언제까지나 묶여 있다. _427p.
고급스러운 착장과 어울리지 않는 여자는 늦은 밤, 바에 잠시 머물렀다가 인근 주유소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가발을 벗는다. 이후 도착한 여자는 그녀가 흉내 내고자 했던 캐밀 베일리스, 오브리는 캐밀의 핸드폰과 신용카드를 들고 12시간 그녀의 행적을 만들기 위해 돌아다녔던 것인데 그녀들은 왜 이런 일을 했을까? 오브리가 캐밀의 알리바이를 만드는 동안 비어버린 그녀의 12시간! (후폭풍으로...)
부유하게 자란 캐밀의 남편 벤은 유명한 변호사이기도 하다. 고교 시절부터 연인이었던 이들, 캐밀의 아버지처럼 살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부부지만 지난 10년간 벤의 행적들은 자신의 아버지와 너무도 닮아가고 있는 것 같다. 모든 것에서부터 벗어나고 싶지만 혼전 계약서가 발목을 잡는 상황, 벤의 비밀을 파헤쳐 이혼하고자 했던 캐밀은 알아내선 안될 것을 건드린 것만 같은데.... 캐밀이 벌인 일들을 알게 된 벤, 그러한 벤을 뒤로하고 집을 뛰쳐나왔는데 벤이 집에서 살해된 채로 발견됐다.
누가 벤을 죽였을까? 캐밀과 오브리의 공모는, 그녀들의 알리바이는 완벽할 수 있을까?
10년 전 사고로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혼자 살아가야 했던 오브리. 자신이 벤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10년 전 사건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된다. 정말 단순 사고였을까? 10년 전 교통사고의 가해자는 누구였을까? 자신이 부모님과 함께 있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까?
한편, 오브리에게 협력하는 인물들이 하나같이 매력적이라 각각의 스토리도 궁금해지는 <알리바이의 해부학>. 거짓 증언, 조작된 알리바이는 절묘하게 맞아 들어가는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어긋난 느낌을 주며 마지막 장까지 범인을 추리하는데 집중하게 된다. 등장인물들의 시선이 번갈아가며 진행되는 이야기는 생각보다 빠르게 전개되고, '도대체 벤은 누구에 의해 살해된 건지?'라는 추리가 마지막 몇 장에서 띵! 한 반전으로 드러난다. 책장을 펼친 순간 머물 수 없는 속도로 넘기게 될 것이다. 이번에도 애슐리 엘스턴이 다한 작품. 영화로 제작되어도 재미있을 소설로 추천하고 싶다.
주차장에 나와보니 캐밀의 레인지로버는 이미 흔적도 없다. 그러나 내가 배턴루지에서 여기까지 타고 온 낡은 혼다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의 계획은, 정오에 시작해서 자정 직전에 끝나는 확고부동한 디지털 행적을 만드는 것이었다. 이동 경로는 전부 사전ㅇ 짜 두었다. 그러나 용의주도하게 채색된 이 그림은 내 이야기를 말해주는 게 아니다 그것은 벤저민 베일리스의 아내, 캐밀 베일리스의 이야기를 말해줄 것이다. _24~25p.
한 장짜리 회사 공문 용지에서 벤은 공식적으로 우리의 파트너십이 해지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히고, 본인이 창립자이므로 나는 완전히 망했음을 명시한다. 나는 강제 퇴출되며 단 한 건의 재판도 갖고 나갈 수 없다.
아니, 완전히 망할 뻔했지.
파트너십 해지 건이 이 단순 통보 이후 더 이상 진척 없는 상태로 벤이 사망했기 때문에, 결국 아무 일도 없던 셈이 된다 그리고 우리가 처음 파트너십을 맺었을 때 작성한 계약서에 따르면 이 로펌은 이제 내 것이다.
짙은 비통함 아래 스멀거리는 또 다른 감정이 있다
안도감. _83~84p.
"가족은 서로를 돕는다. 가족은 가족 구성원을 보호한다. 가족은 가족 구성원이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는 극적 효과를 위해 잠시 말을 끊는다 "네가 인생에서 결정권을 쥐는 순간이 있다면 그건 바로 지금이다. 네 평생 두 번 다시 이런 제안은 받을 수 없을 거야"_214p.
"우린 한편이 돼야 해. 네가 내 뒤를 봐주면 나도 네 뒤를 봐주지." _34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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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