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 전2권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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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던 정은궐 작가의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1,2권>.

얼마전 종영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폭팔적인 인기몰이를 하면서 주연으로 출연했던 송중기가 활동했던 작품들의 다시보기가 엄청나졌다고 한다.  나도 그의 예전 출연작들을 몇 편 찾아서 보기도 했지만, 지금의 모습과 그때의 풋풋했던 모습이 새록새록하게 다가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보게 되었던것 같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이 드라마화가 확정되었을 즈음, 책읽는 지인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던 책이기도 하다.  아마 지금도 이 책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없을정도?  나 조차도 얼마전 책장 정리를 하면서 이 책은 꼭 꼭, 싸두었는데...

이건, 전자책으로도 출간되었으면 하는 책들이 있는데, 이 책도 그 중 하나! 그런데~~ 2016년 5월 리디북스에서 최초로 전자책 출간 하였다고 한다.  오홋!  요즘 새삼 전자책의 매력을 발견하고 있었는데, 6년만에 다시 읽는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이라니!!!



"모든 인간은 제각각 삶의 추를 가슴에 달고 있습니다.  추의 무게도 사람마다 제각각이지요.  나이가 어리다 하여 나이가 많은 이들보다 반드시 가벼운 삶의 무게를 지닌 것이 아니니, 눈물을 흘려선 안된다는 법도 없습니다. / 1권 p153


"난 변화를 시키려는 게 아니라, 단지 비난만 하고 끝내는 무능을 저지르고 싶지 않을 뿐이오.  세상에는 완벽한 정책은 없소.  보다 나은 정책이 있을 뿐이지.  그러니 그 어떤 정책이라도 비난이 따를 수밖에 없소.  그 비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보다 나은 조선을 위한 정책을 알고 싶소.  진심으로."  /1권 p557

"내일이면 금세 괜찮아질 겁니다.  쉬이 온 마음은 또 쉬이 빠져나가는 법이지요."    /1권 p837


책을 읽기전 드라마의 등장인물들을 다시 찾아보니, 왠걸, 다시 보고 싶어지는 드라마!  박유천, 박민영, 송중기, 유아인 이렇게 잘금 4인방!!!  6년전의 앳된 배우들의 모습도 재미있을 것 같고, 등장인물을 배역에 맞춰 상상하며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병약한 남동생을 대신해 남동생의 호패로 대리시험일을 알아보다가 덜컥 시헙에 합격, 성균관 입학자격까지 얻게된 윤희,  시험장에서 만났지만 처음 만난 순간부터 윤희가 계속 신경쓰이는  엄친아 이선준, 화려하지 않은건 싫고 가벼워 보이나 그가 모르는건 없고 심각한것도 싫어하는 구용하, 거칠다! 하지만 그의 글은 섬세하다? 문재신.  이렇게 모이게 된, 4인방.  2권의 분량이고 꽤 많은 양임에도 읽으면서 빠져드는 몰입도는 엄청나다. 




이 넷은 이날 이후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장안 곳곳에, 여인네들로 하여금 오줌을 잘금거리게 만든다고 하여, '반궁의 잘금 4인방'이라고 소문이 나게 되리라는 것을 알지 못하였다.    /2권 p141


"산학에서 배우는 것이 무엇이오?  더하고 빼는 것이 숫자만 해당되는 건 아니오.  우리네 삶 역시도 감해지는 것이 있으면 더해지는 부분이 반드시 존재하는 거요.  단지 그대가 더하고자 하는 시간과 내가 감하고자 하는 시간에 차이가 있을 뿐이오."   /2권 p781~782


"모든 인간은 가슴에 추를 하나씩 달고 사는데, 그 무게가 모두 다르다오.  나이가 어리다고 나이 많은 이들보다 그 무게가 꼭 적지만은 않수."  /2권 p832


사실, 아무리 남장을 해서 잘 숨긴다고 해도, 느낌이란게 있었을테다.  의심이란걸 할 줄 몰랐던 이선준만 거의 마지막즈음 알았을 뿐!  그녀에게 향하는 마음을 접어야했던 문재신, 구용하는 어땠을까?  책에선 주변을 맴돌며 도와주기도 했다가 조금은 골탕먹이기도 했다가 하긴 했지만 그가 윤희를 생각하는 마음은 누이 같은 거였을까?  책의 마지막장은 그들이 규장각에서 다시 모이게 되고 이선준과 윤희의 혼례를 예상하는 결말로 끝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1,2 권> 도 곧 전자책으로 만날 수 있는건가요?

아~~~ 궁금해졌어!!!! 예전에 분명 읽었는데, 6년도 훨씬 전 일이니 전자책 출간을 서둘러주시길~~~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이 리디북스에서 최초로 전자책 출간이 되었습니다.

전자책 발간 이벤트를 이용하시면 리디북스에서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실상 0원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

가서 살펴보기라도 해야겠죠?

 

 


- 내용: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세트(9,000) 구매 후 신간 알림 신청 시 7,000포인트 페이백!

- 기간: 2016515() ~ 201665() (3)

 

아래 포인트를 함께 이용하면 실 구매가 0

신규가입 이용자: 신규가입 증정 2,000포인트

기존 리디북스 이용자: 5/15 ~ 5/19일 십오야 쿠폰 2,000포인트

 

이벤트 링크 http://ridibooks.com/event/3946

다시 읽으니 새록새록 두근두근~
넘나 재미있는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관심있으신 분들은 꼭 위 이벤트에 참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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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을 탈출한 여신 프레야 프레야 시리즈
매튜 로렌스 지음, 김세경 옮김 / 아작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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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속에 '프레야'라는 여신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었다.  막연하게 재미로만 읽었던 고대 신화들, 그 신화속의 주인공들이 현대사회속에 일반인들과 섞여 살아가고 있다면?  그리고 그들의 능력으로 우리가 알지 못했던 무엇이 진행되고 있다면...  그러한 신화속의 '신'들을 인간이 교육하고 통제하며 필요한 곳에 '활용'? 하고 있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지게 될까?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정신병원을 탈출한 여신 프레야>  북유럽신화속의 여신이 인간들에게 잊혀진채 정신병원에 27년간 살아가던중 그녀를 찾아온 낯선남자 가렌을 만나게 된다.  그녀가 신인 것을 알고 자신들의 회사를 위해 일하라고 말하는 가렌, 뭔가 좋지 않은 기운을 느끼고 피하려 하던중 병원을 떠나게 된다.  그녀의 추종자가 될 나단과 함께...



피넴디는 신성의 본질을 외곡하고 세상에 있는 신들을 납치해, 우리를 훈련된 전투견처럼 통솔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자신의 딸을 은둔자로 만들어버린 한 인간의 명령에 따라서 말이다.  이곳을 잿더미로 만들어버리고 말겠다. /p172


나보다도 훨씬 더 원시적이고 자유로운 존재들이 왜 이런 생각들을 받아들이고 있는 거지?  마음속으로 혼자 생각했다.  '이건 단단히 잘못됐어. 도대체 어떤 것이 이들을 이렇게까지 바꾼....'

끔찍한 깨달음이 뇌를를 뚫고 지나갔고, 난 얼음장처럼 굳어버렸다.  이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마침내 이해했다.  물기를 잔뜩 머금은 나마카의 얼굴을 스쳐보는 순간 그녀의 얼굴 너머로 공허한 영혼이 얼핏 보였다.  그녀를 봐.  이들 모두를 봐!  이들은 자연의 정령이다.  그런데도 자신의 운명을, 자기가 고향으로부터 떨어져 나왔다는 사실을 그냥 받아들이고 있는 거다.  마치 그게 약간의 불편함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이들은 자기에게 행해진 짓이 무엇인지, 자기가 뭘 잃어버렸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p181~182


디즈니랜드에 운둔하며 자신이 잃어버렸던 신성을 되찾는 '믿음'을 기쁨이 넘치는 그곳에서 충전할 수 있다는걸 알게된 새라(프레야)는 그곳에서 또 다른 신인 디오니소스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타인에 믿음이 기반이 아닌 스스로 신성의 충전을 할 줄 알았던 그는 오만한 신이었고 그를 경계하게 되는데, 자신을 쫓는 가렌을 처치하기 위해 흘렸던 정보가 오히려 자신을 피넴디에 잡히게 하는 미끼가 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곳에서 만난 다양한 신과, 인간들의 공존.  하지만 그녀가 바라본 신들은 그들만의 고유함을 잃어가는 것처럼 보였고, '피넴디'라는 조직에 대해 의구심을 키워가게 된다.



"정말 한 번만 생각해 봐요.  뭐가 중요한지 생각해 보라구요.  무엇을 가지고 살 건가를 찾는 것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에요.  인생은 무성을 위해서 살 건가를 찾는 거라구요."/p242


왠만한 SF영화보다 스릴있고 빠른 전개에 책장이 넘어가는 걸 멈출수가 없고, 고대 신화를 조금 더 잘 알고있다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것 같다.  프레야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인 <정신병원을 탈출한 여신 프레야>는 신화속의 신들을 기반으로 세운 거대기업 '피넴디'의 맛보기를 조금만 보여준 것 같고, 이후 펼쳐질 이야기들이 기대된다.  사실 페이지가 줄어들고 있는데 이야기는 끝난거 같지 않아 어찌나 조바심이 나던지.... 두 번째 이야기도 빨리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고 영화로 개봉된다면? 글쎄~~ 기대해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본 포스팅은 인터파크도서 활자중독 1기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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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신혼 3년의 힘 - 5천만 원으로 10억 만드는
최윤호.김수미 지음 / 더난출판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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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이나 자영업자들이나 요즘 경기가 좋지 않다는건 몸으로 체감하고 있겠지만, 요즘 쏟아져 나오는 재테크 관련 서적들을 보면 노후 준비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들이 눈에 많이 띈다.  그만큼 앞으로 고령인구가 폭팔적으로 증가할테고, 그에대한 대비를 잘 하고 있는지 점검해 볼 시기인지도 모르겠다.   조금 더 일찍 관심을 가졌더라면, 지금의 경제사정이 조금은 나아지지 않았을까?  이젠 꼭 알아야만 하는 나의 재정상태. 어디까지 와있을까?  현 상태는, 앞으로는 어떻게 변화될까? 



누구나 이 지긋지긋한 돈 문제에서 해방되어 자유로워지고 싶어 하지만, 실제로는 결혼해서 노후까지 돈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많지 않다.  재정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대부분은 사랑해서 결혼하고 아이 낳고 속된 말로 지지고 볶다 은퇴하고 나서야 '왜 이렇게 살아왔을까?' 하고 후회한다.  30대에 결혼하고 40대를 준비하지 못하면 이미 50대에 체념하게 되고 60대를 맞이하면서 준비하지 못한 30년을 한탄하게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과거 30년을 후회하면서 미래 30년을 고민하는 삶, 과연 이것이 인생이라면 얼마나 슬플까./p017


미성년일때는 부모님의 경제사정에 따라 내 생활도 달라지지만, 성년이 되고 경제생활을 하게 되면서 돈의 흐름에 손을 대기 시작한 순간 돈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다.  어쩌면 부모님과 함께 살던 그때도 '돈'이라는 것 과는 떼놓고 생각할 수 없는 삶을 살아왔지만 직접 대면하는 일이 없기에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을뿐.  어릴때부터 경제관념을 조금씩 깨우쳤더라면 나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당장 경제생활이 왕성한 지금이야 돈의 흐름이 조금 막히는건 버틸 수 있지만 노후가 되어 경제활동은 줄어들고, 지출해야할 돈들은 늘어만 가는데 돈의 흐름이 끊긴다면?  노후 파산.... 남의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다.



투자는 '이익을 얻기 위하여 어떤 일에 자본을 대거나 시간이나 정성을 쏟는 것' 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는다.  여기서 '정성'이라는 말에 관심을 갖자.  돈을 관리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이 정성이 손실의 위험을 막아주고 알맞은 수익을 보증한다는 것만 염두에 둔다면 효과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 /p031


인생을 살아가면서 써야 하는 돈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자금을 뽑아보면 6가지가 있다.  생활자금, 주택자금, 자녀 교육자금과 결혼자금, 노후자금, 그리고 비상예비자금이다.  그중에서 마지막을 제외한 5가지를 '인생의 5대자금'이라고 한다./p039


아, 읽으면 읽을수록 새롭다.  그동안 난 몰라도 돼, 하는 안일한 생각이 참으로 부끄러워지는 순간이 많아서, 내가 알고있는 경제 지식이 초등학교 수준도 안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관심분야만 좋아하고 집중적으로 파다보니, 정치 경제는 전혀 관심 갖지 않았었는데.  앞으로 살아갈 시간이 최대 4~50년이라고 가정했을때 정말 어마어마한 노후 자금이 필요한데. 내가 준비한 건? 이라는 생각만 맴맴 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준비했을 겁니다.  이렇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뭘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처음 겪어보는 환경에 어떻게든 적응해보려고 발버둥치는 은퇴자의 모습니다.  문제는 그런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 시간이 너무나도 길다는 데 있다.  60세에 은퇴했다면 앞으로 40년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100세를 산다는 말에 '설마 내가 그때까지 살겠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런 일이 정말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어떻게 되겠지?'라는 생각이 아니라 '어떻게 준비하지?'라는 생각이 절실해졌다.

그럼 언제부터 준비해야 할까?  정답은 없다.  지금 서 있는 그 자리, 그 순간이 바로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p047 


지금의 삶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위한 대비도 그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막연한 생각만으로 그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준비하는건 어떨까?  바로 지금, 실천에 옮기는게 중요하다고 하는데... 난 어디부터 손을 대야하나... 제목은 <신혼 3년의 힘> 이지만 두껍지 않은 분량과 쉬운 설명으로 누구나 한 번쯤 읽으면 좋을 책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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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크아트 컬러링북 - 아날로그 감성의 분필 그림과 레터링
발레리 맥키언 지음, 김아영 옮김 / 솜씨컴퍼니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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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북의 인기는 꾸준한듯 하다.  페이퍼 아트 등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찾는 사람들의 수요가 있기에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게 아닐까?  하얀종이위에 색채를 입히던 컬러링북은 잊어라.  아날로그 감성의 초크아트 컬러링북.  출간 되자마자 이건 꼭 칠해봐야지 하고 생각했던게, 참으로 신기했다.  까만바탕에 색칠하는데 한계가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오히려 색감을 더 돋보이게 하는걸..... 

 



실제로 초크아트를 한다면 분필과 칠판에 먼지를 날리며 해야겠지만, 종이에 깔끔하게 칠해볼 수 있는 <초크아트 컬러링북>  이 책엔 초크 아트로 완성된 32가지의 그림들과 레터링들이 수록되어 있다.  아버지 가게의 간판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손글씨를 시작으로 초크아트 아티스트이자 캘리그라퍼로 활동중인 발레리 맥키언의 그림들. 


초크아트 chalk art 란 분필을 이용해 칠판을 일러스트, 레터링 등으로 예쁘게 꾸미는 작업을 말한답니다.  카페 간판이나 인테리어에서 쉽게 볼 수 있지요.


분필의 심플함과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종이에 그대로 옮겨 표현한 책은 검은 바탕에 흰 그림들만으로도 매력있지만 나만의 느낌으로 채색되어가는 그림을 보는 과정은 나만의 책을 만들어간다는 생각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   배경이 어둡기 때문에 색감을 사용하는데 제한이 있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오히려 색감들을 더 돋보이게 하는 것 같았다.  배경이 검다보니 채색을 함에 있어서도 삐져나와서 이상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부분도 좀 줄어들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조금더 과감하게 색칠을 하게 되기도 했다.

 

 

 

 

페이지를 휘리릭 넘기다 맘에드는 페이지를 골라잡고 색칠 시작하기.  색감이 조금더 화려했으면 했지만, 가지고 있는건 색연필이 대부분이라 가지고 있는 색상으로 활용하기.  곱지 않습니까?  그냥 검정바탕에 하얀 그림이었을때도 괜찮다 싶었는데 채색되어가는 과정을 보니 일반 컬러링북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  그리고 왼편엔 짧은 레터링들도 있으니 짬짬이 찾아 읽어보는 재미도 있을것 같다.   가지고 있는 재료가 색연필만 이다보니 조금 쨍! 한 색감을 표현하고 싶을땐 제약을 느꼈지만 좀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다면 더 예쁘고 다양한 느낌으로 채색을 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꽃부분을 채색하지 않았을 때와 채색했을때, 정말 많이 다르지 않은가?  어두운 부분들도 나름 느낌이 살아서 멋스러운 느낌이다.  바탕에 색색가지 색상을 칠해놓고 검정을 덮어씌운후 긁어내는 스크래치 북 같은 느낌도 들어서, 색연필 하나로만 채색해서 채워도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검정바탕이 색칠하는데 두려움을 없애주고 있어, 초등학생 조카랑 같이 채색을 해도 즐거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리고! 손바닥 사이즈의 <킴캄 컬러링 노트>는 미니노트이지만 안에도 작게 채색을 해볼만한 공간이 있어서, 나만의 노트로 사용하기 좋은 사이즈 였다.  여기엔 뭘로 채울까?  하며 휘리릭 넘겨보기도 했고, 그림을 좀 그리는 사람이라면 작은 스케치노트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   어느덧 봄의 끝자락 여름의 초입에 걸쳐있는 계절을 보내고 있다.   집중하기에도 좋고 완성하는 만족감도 높은 컬러링북, 흔하지 않은 독특한 느낌이어서 채색하는 재미를 더욱 느낄 수 있을것이다.  5월!  가족, 연인, 또는 친구들과 함께 <초크아트 컬러링북>을 함께 채워보는건 어떨까?  

www.somssisto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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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 누나, 혼저옵서예 - 제주로 간 젊은 작가의 알바학 개론
차영민 지음, 어진선 그림 / 새움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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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매달 다른 도서로 내가 나에게 선물하는 플라이북 에서 지난해 12월 받았던 <효리누나, 혼저옵서예>.  벌써 2년이 되었지만 그때 갔던 제주도 편의점의 기억이 남달라서, 재미있겠다~ 라는 생각만 하고 있다가 최근에야 꺼내 들었던 책이었다.  글을 쓰는 작가이기도 한 그는 제주도의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며 글을 쓰는 프리랜서 작가 이다.  흔히 제주도에서 정착하기가 힘들고 적응하지 못해 꿈을 가지고 갔다가 돌아오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 했는데, 그가 제주도 편의점에서 오랜기간 일을 하며 쓴 글들은 생생한 현장감을 더하고 있다.  젊은 작가의 필력이 글을 맛깔나게 쓰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했던건,  어쨌든 매일의 일상인 자신의 이야긴데 읽으면서 지루한지 모르고 책장을 넘겨가고,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편의점이 제주도에 있다는 이유로... 그리고 글을 읽으며 자연스레 상상하며 읽다보니 책장 넘어가는 속도가 휘릭휘릭 빨라지기만 한다.   편의점 알바들이 편해보인다고만 생각했는데, 편하지만은 않은일이구나, 새삼 편의점 알바들이 대단해보이기까지 했다.  그 좁은 공간에 진열된 물건들의 가짓수와 행사기간이 되면 해야할 일들 등등...쉬운일이 어디있겠냐마는...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제일 어렵다는걸...



손님들이 보기에 아무리 하찮은 일을 하는 편의점 알바생이라고 해도 누군가에겐 소중한 아들이고 딸이고, 형이고, 오빠고, 친구인 사람이다.  낮은 자세로 손님들을 맞이한다고 해서 함부로 대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알바생이 돈 한 푼에 영혼까지 파는 사람으로 보인다면, 자신은 도대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길 바란다.  원래 사람은 자기가 보이는 만큼만 보는 법이니까.  몸이 고단하면 하룻밤만 푹 쉬면 금세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마음을 다치면 치유까지 얼마나 걸릴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일이다. /p164~165




평소 연락이 잘 안 되고 편의점에 소홀한 것처럼 보이는 김 사장이지만, 최소한 그는 매장에 무슨 일이 생기면 누군가에게 책임을 묻기보다 자신의 실수부터 먼저 돌아봤다.  설령 알바생이 큰 실수를 저지르더라도 문책보다는 다시 잘할 기회를 줬다.  가끔은 지나치게 관대해서 오히려 내가 걱정을 할 정도였다.  그런 사람이기에 나도 조금이라도 더 신경 쓰며 일했다.  물론 월급은 단 한 번도 밀린 적이 없고, 근무시간에 나를 굶게 놔둔 적도 없었다.  당연한 것들이지만, 요즘 이 당연한 것들이 무시되는 현실에서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꽤 많다고 알고 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나는 여기저기서 명함을 받는다. 좋게 봐주는 건 감사한 일이지만 진짜로 나를 스카우트하고 싶다면, 진심과 신뢰를 보여주길 바란다.   꼭 내가 아니라도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는 말일 것이다. /p196



제주도에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외로움이었다.  제주도는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배타성이 훨씬 짙다.  태생이 '육짓것'인 나 같은 사람에게 제주 토박이들은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제주 이주민 중 꽤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오래 살지 못하고 떠났던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결국 제주도 사람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단 하나, 이 땅에 오래도록 함께할 사람인 걸 알게 해주는 것뿐이다. /p299



제주 애월즈음에서 장사를 하는 지인이 있어 편의점에서 회를 비롯한 각종 먹거리를 늘어놓고 먹었던 기억이 새롭기도하고 신기해서 블로그에 올렸던 적이 있었는데, 제주도를 방문하려고 검색하던 사람들이 봤는지 그에게 전화를 걸어서 그렇게 해줄 수 있냐는 문의를 많이 받았다고 신기하다며 연락을 해왔던 적이 있다.  나도 신기했으니까, 바다가 보이는 편의점에 앉아서 회, 라면, 각종 주전부리와 술 한 잔... 제주도의 밤이라 더 신기하고도 좋았던걸지도 모르겠다.  (그 편의점 테라스엔 심지어 작은 풀장도 있었다.  아이들이 들어가 놀 수 있을 만한 정도의!!!)


책장 사이사이 작가의 개구진 사진들도 있고 일러스트도 글과 어울리게 적절해서 글의 경쾌함을 더한다.  그도 제주도 사람이 아닌 타지 사람으로 제주도에 정착하는게 쉽지 않았을텐데... 글을 읽으며 보니 나름의 노력으로 그곳에서의 삶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떠날사람인지 아닌지... 그들에게 믿음을 줄 수 없다면 이방인이나 다름없으니까...  어디든 내가 살던 곳이 아닌 낯선곳에서 정착하는건 쉬운일이 아닐 것이다.   24시 편의점에서 차 작가가 하는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그가 일하는 늦은시간 커피 한 잔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다음에 제주도를 가게 되면 그와 편의점에서 라면 한 젓가락이라도 같이 할까? 막연하게 제주도의 삶을 꿈꾸는것보다 여행자로 잠시 쉬어가는 곳으로의 제주가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가고싶은 곳이 참 많고, 쉬고 싶은 요즘, 휴식같은 책 한 권을 읽었다. 


* 이 책 판매액의 7%(작가 2%+출판사 5%)는 청년 알바생들의 꿈을 지원하는 데 사용됩니다.

 자세한 기부 내역은 새움출판사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aeumbook.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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