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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신혼 3년의 힘 - 5천만 원으로 10억 만드는
최윤호.김수미 지음 / 더난출판사 / 2016년 4월
평점 :

회사원이나 자영업자들이나 요즘 경기가 좋지 않다는건 몸으로 체감하고 있겠지만, 요즘 쏟아져 나오는 재테크 관련 서적들을 보면 노후 준비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들이 눈에 많이 띈다. 그만큼 앞으로 고령인구가 폭팔적으로 증가할테고, 그에대한 대비를 잘 하고 있는지 점검해 볼 시기인지도 모르겠다. 조금 더 일찍 관심을 가졌더라면, 지금의 경제사정이 조금은 나아지지 않았을까? 이젠 꼭 알아야만 하는 나의 재정상태. 어디까지 와있을까? 현 상태는, 앞으로는 어떻게 변화될까?
누구나 이 지긋지긋한 돈 문제에서 해방되어 자유로워지고 싶어 하지만, 실제로는 결혼해서 노후까지 돈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많지 않다. 재정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대부분은 사랑해서 결혼하고 아이 낳고 속된 말로 지지고 볶다 은퇴하고 나서야 '왜 이렇게 살아왔을까?' 하고 후회한다. 30대에 결혼하고 40대를 준비하지 못하면 이미 50대에 체념하게 되고 60대를 맞이하면서 준비하지 못한 30년을 한탄하게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과거 30년을 후회하면서 미래 30년을 고민하는 삶, 과연 이것이 인생이라면 얼마나 슬플까./p017
미성년일때는 부모님의 경제사정에 따라 내 생활도 달라지지만, 성년이 되고 경제생활을 하게 되면서 돈의 흐름에 손을 대기 시작한 순간 돈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다. 어쩌면 부모님과 함께 살던 그때도 '돈'이라는 것 과는 떼놓고 생각할 수 없는 삶을 살아왔지만 직접 대면하는 일이 없기에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을뿐. 어릴때부터 경제관념을 조금씩 깨우쳤더라면 나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당장 경제생활이 왕성한 지금이야 돈의 흐름이 조금 막히는건 버틸 수 있지만 노후가 되어 경제활동은 줄어들고, 지출해야할 돈들은 늘어만 가는데 돈의 흐름이 끊긴다면? 노후 파산.... 남의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다.
투자는 '이익을 얻기 위하여 어떤 일에 자본을 대거나 시간이나 정성을 쏟는 것' 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는다. 여기서 '정성'이라는 말에 관심을 갖자. 돈을 관리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이 정성이 손실의 위험을 막아주고 알맞은 수익을 보증한다는 것만 염두에 둔다면 효과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 /p031
인생을 살아가면서 써야 하는 돈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자금을 뽑아보면 6가지가 있다. 생활자금, 주택자금, 자녀 교육자금과 결혼자금, 노후자금, 그리고 비상예비자금이다. 그중에서 마지막을 제외한 5가지를 '인생의 5대자금'이라고 한다./p039
아, 읽으면 읽을수록 새롭다. 그동안 난 몰라도 돼, 하는 안일한 생각이 참으로 부끄러워지는 순간이 많아서, 내가 알고있는 경제 지식이 초등학교 수준도 안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관심분야만 좋아하고 집중적으로 파다보니, 정치 경제는 전혀 관심 갖지 않았었는데. 앞으로 살아갈 시간이 최대 4~50년이라고 가정했을때 정말 어마어마한 노후 자금이 필요한데. 내가 준비한 건? 이라는 생각만 맴맴 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준비했을 겁니다. 이렇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뭘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처음 겪어보는 환경에 어떻게든 적응해보려고 발버둥치는 은퇴자의 모습니다. 문제는 그런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 시간이 너무나도 길다는 데 있다. 60세에 은퇴했다면 앞으로 40년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100세를 산다는 말에 '설마 내가 그때까지 살겠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런 일이 정말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어떻게 되겠지?'라는 생각이 아니라 '어떻게 준비하지?'라는 생각이 절실해졌다.
그럼 언제부터 준비해야 할까? 정답은 없다. 지금 서 있는 그 자리, 그 순간이 바로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p047
지금의 삶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위한 대비도 그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막연한 생각만으로 그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준비하는건 어떨까? 바로 지금, 실천에 옮기는게 중요하다고 하는데... 난 어디부터 손을 대야하나... 제목은 <신혼 3년의 힘> 이지만 두껍지 않은 분량과 쉬운 설명으로 누구나 한 번쯤 읽으면 좋을 책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