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이드] 나만 알고 싶은 책! - 제주 사진관

제주 사진관
신은미 지음 / 마들렌북 / 2018년 5월

6월 들어서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듯하다.  잠깐 외출에 더워더워, 뜨거워!!를 외치고 있는데, 한 여름에 정말 어쩌지?라는 생각에 긴 여름이 아찔해졌는데.... 며칠 전 제주도 여행권 당첨으로 들썩였었다.  이 책을 읽으며 제주도를 간다면 여기는 꼭! 하며 신나게 읽었는데, 아쉽게도 상품권은 당첨의 기쁨만 누리는 걸로 접기로 했다.  (상품권 자체가 큰 메리트가 없었기 때문....)  온라인 서점에도 여행 가이드로 분류되어있는 제주사진관.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에세이 같기도 하고 사진집 같기도 한 이 책은 페이지를 넘길수록 나만 알고 싶은 책!으로 분류되고 있었다.

책표지를 이렇게 만드는데도 돈이 이 꽤 들 텐데, 비나 물에 젖어도 잠깐은 끄떡없을 것 같은 종이는 제주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와 테마별 여행을 정리해 놓은 알짜배기 지도!  사진을 찍기 좋은 포인트를 체크해준 건 덤! 하지만 이게 포인트 아닐까?

가깝지만 자주 갈 수 없고, 이왕이면 예쁜 사진을 담고 싶다.  요즘은 핸드폰으로도 충분히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궂이 성능이 좋은 카메라를 들고가지 않아도 핸드폰만으로도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인물 사진을 찍을 때 어디서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

남들 다 가는 관광지에서 의무적으로 찍었다.

잘 나온다는 카메라 앱은 모두 써봤다.

위 세 가지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이 책을 당장 집어도 좋다.   전문 장비가 없어도 그대로가 사진관이 되는 제주의 숨은 장소들을 소개하고 사진을 찍는 포인트와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 여행을 하며 사진으로 추억 남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말 꼭! 챙겨야 할 한 권의 책.

해외에도 수많은 여행지가 있고, 각각의 여행지 마다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울 수 있지만, 제주는 부담 없는 경비와 가까운 거리 외에도 숨어 있는 곳들을 찾아내는 재미가 있다.  무거운 DSLR 카메라가 아니라 늘 몸에 지니고 다니는 휴대폰만으로 다양한 인생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작가의 말

제주도의 숨은 촬영지들을 소개할 때마다, 이건 나만 알고 싶은데... 사람이 많아지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물스물... 나만 알고 싶은 장소들이 한 권가득 빼곡히 담긴 제주 사진관.  아무런 준비없이 훌쩍 떠나도 이 책 한 권이면 핸드폰 가득 나만의 제주도 사진관을 만들어 올 수 있을것 같은 기분 좋은 책이었다.

[여행서] 100배 즐기기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 와카야마)

오사카 100배 즐기기 - 교토. 고베. 나라. 와카야마 '18~'19 최신판 ㅣ 100배 즐기기
RHK 여행콘텐츠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4월

이미 알고 있는 기초적인 내용이라도 여행에 앞서 미리 복습해두면 익숙하고도 낯선 여행지를 더욱 알차고 깊이 여행할 수 있다.

일본은 도쿄만 2~3번 짧게 여행했던 터라, 일본 주변의 여행지들도 하나 둘 궁금했었다.  다음 일본 여행을 하게 된다면 오사카!를 찍어두기도 했는데 심심하다고 비행기를 탈 수 없으니 가이드북을 정독해보는 여자.  100배즐기기 오사카 편을 훑어보기로 했다.

간사이 지역의 도시들의 위치와 지역별로 체크포인트를 알려주고 있어서 도시를 여행할 순서나 여행의 목적을 정하는데 편할 것 같다.  대략적인 동선을 정하는데 꽤나 유용할 것 같은 페이지!  특히 지도에 약한 내겐 여행 출발 전 몇 번이고 확인하게 되는 여행의 일정을 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던 페이지였다.  어찌 보면 간단한 한 페이지만, 여행자에게 정말 유용한 건 이런 소소한 작은 배려!

여행 전에 체크해야 할 날씨, 알아두면 쓸 데 있는 여행 잡학사전은 완전 꿀팁!  지난 여행 때도 스마트폰 어플을 활용해서 잘 활용했는데 스마트폰 체크포인트 페이지도 있어서 여행 전 필요한 어플을 체크해 볼 수 있다.   꼭 가봐야 할 핵심 관광지, 쇼핑 정보, 먹거리, 야경 전망대 등등 여행 전 체크해두면 유용한 페이지도 알차게 수록되어있다.

아마도 여행 계획하며 가장 많이 신경 쓰게 되는 건 일정이 아닐까?  동선 체크를 하고 또 하고, 빼곡한 일정을 작성했다가 많은 것 같아서 줄였다가 그래도 작정하고 가는 건데 하나라도 더 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출발도 전에 몇 번이고 수정하게 되는 게 일정이다.  처음부터 맨땅에 헤딩이라면 머리가 좀 아프겠지만 추천 일정을 중심으로 더하고 빼는 일정도 괜찮지 않을까? (개인적으론 기본 일정에 일정을 수정하는 걸 추천하는 바!)  교통비가 꽤 비싼 일본 여행은, 교통패스만 잘 체크해도 여행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 할 것이다.  모르면 100% 손해 페이지에서 꼼꼼하게 챙겨주고 있으니 꼭! 체크.

영어도 못하지만, 일본을 여행하다 보면 영어도 통하지 않을 때가 있다.  (물론 손짓 발짓하면 의사소통은 다 된다.)  그래도 간단한 인사말이나 주문 정도는 할 수 있어야 여행하는데 편하지 않을까?  말만 하면 뭐 해? 알아듣지 못하는데 하고 생각하겠지만 이상하게도 현지에선 다 통한다. 시원스쿨에서 감수한 여행일본어 미니 북 까지 실린  100배 즐기기 오사카  가이드북 따로, 여행 일본어 북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된다!

책도 깔끔하고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라 좋았지만, 가이드북 자체가 시원시원하게 한눈에 잘 들어와서 페이지를 넘겨보는 재미가 있다.  여행서는 막상 여행지에 가면 중요 페이지만 보게 돼서 출발 전에 체크 목적으로 구입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여행 초보도 100배 즐기기 한 권이면 여행 준비 끝!!  출입국, 교통, 여행 일본어, QR코드를 쯕으면 지도까지!!!  스마트하고 편한 여행 100배 즐기기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 와카야마) 로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여행서] 100배 즐기기 도쿄 (요코하마, 하코네, 닛코, 가마쿠라)

도쿄 100배 즐기기 - 요코하마. 하코네. 닛코. 카마쿠라, '18~'19 개정판 ㅣ 100배 즐기기
RHK 여행연구소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5월

일본 하면 바로 떠오르는 게 아마도 도쿄! 아닐까 싶다.  준비를 많이 하고 갔는데도 막상 돌아와서 후회 되는게 많을 수 밖에 없는 게 여행!  100배즐기기 가이드북으로 살펴보았다.  도쿄, 요코하마, 하코네, 닛코, 가마쿠라의 정보를 담고 있는 100배 즐기기 도쿄 는 지난 여행을 떠올리게 한다.  하코네 정말 좋았는데, 요코하마, 가마쿠라는 꼭 가보고 싶었는데... 하는 이런?  휴대가 간편한 도쿄 맵이 있어 여행하면서 지도로 들고 다니며 가볍게 여행할 수 있다.

슬쩍 읽어도 술술 읽히는 도쿄 기본 정보, 여행의 시작과 끝을 한 눈에 도쿄 트래블 퀵뷰, 사계절 날씨, 알아 두면 쓸 데 있는 도쿄 여행 잡학사전 등등 꿀팁 가득!!

놓칠수 없는 도쿄 여행 스타일, 주요 관광지, 꼭 보고, 먹어야하고 구입해야할 쇼핑 목록 등등 친절하고 세심하게 담았다.  사진의 사이즈도 너무 작거나 크지 않아서 정보를 확인하기에 안성맞춤!!  위치나 정보도 놓치지 않고 담았다.

일본의 잡화점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득템할 수 있는 기념품, 여행지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기념품을 알려주기도 한다.  (난  왜 몰랐던 거니!!! 이 책이 출간되기 전이었으니까....)   빠르고 쉽게 똑똑하게 도쿄 퀵 입국 가이드, 여행을 자주 하는 이가 아니라면 해외 나갈때마다 긴장되는게 사실! 입국신고서 세관신고서 작성요령도 꼼꼼하게 수록하고 있다.   공항에서 헤매지 않고 도쿄 도심지까지 빠르게 교통편 체크도 완벽하게!  도쿄 추천 코스를 참고해서 일정을 잡으면 내가 원하는 일정을 더 완벽하게 계획해 볼 수 있다.

여권사진 규정이 바뀐걸 이 책을 읽고 알았다.  곧 여권 갱신도 해야하는데 참고해서 미리미리 사진도 준비해둬야겠다고 생각을.... 도쿄만 여행한다고 일정을 잡아도 유며한 곳들이 많아서 구역으로 묶어 여행해야 알차게 돌아볼 수 있다.  도쿄 한눈에 보기에선 섹션별로 나누어 알려주고 있어 일정 체크하는데 완전 그뤠잇!  도쿄 꿀패스 정리 페이지를 참고해서 여행일정을 보강하면 완전 꿀 여행준비할 수 있다.   여행 초보도 100배 즐기기 한 권이면 여행 준비 끝!!  출입국, 교통, 여행 일본어, QR코드를 쯕으면 지도까지!!!  스마트하고 편한 여행 100배 즐기기 도쿄 (요코하마, 하코네, 닛코, 가마쿠라) 로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   6월 첫 날,  초여름 더위가 후끈하게 느껴지는데 도쿄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좋은 가이드북이 될 것 같다.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만화] 순정만화 읽기엔 감성이 나이든거니? - 그들에게 사면초가 1,2

[세트] 그들에게 사면초가 1~2 (완결) - 전2권
소이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5월

"인생에 한 번쯤은 인기가 폭발하는 시기가 찾아온다는데...

나는 그 시기가 지금인 것 같다."

평범한 여고생 여주에게 찾아온 갑작스러운 인기.  훈훈한 매력을 풍기는 네쌍둥이의 고백이라니!! 이게 현실이라면 정말 인생에서 한 번쯤 온다는 그 시기가 맞을지도 모르겠는데?  하는 생각을 하며 만화책을 읽기 시작했다.  학창시절 순정만화 정말 열심히 읽었는데, 이십 대 때도 당시 유행했던 도서대여점에서 책을 쌓아놓고 읽기도 했는데.... 그 당시의 코드와 지금 아이들의 코드가 달라서 일까?  순정만화라곤 하는데 좀 정신없는 느낌이랄까?  네 컷위주로 끊어가는 형식으로 이끌어가는 이야기는 매 회마다 작은 소주제가 있지만,  흐름을 잡아준다기 보다 오히려 더 끊어가는 느낌?  차라리 쭉, 이어갔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평범한 17세 소녀 이여주.  매력 넘치는 네쌍둥이들이 그녀의 관심을 끌기 위해 저마다의 매력을 어필하며 고백을 해온다.  여주의 친구 나비의 성격은 금사빠,  하지만 이런 게 오히려 요즘 아이들 같달까?  일남, 이남, 삼남, 사남 저마다의 매력이 있고 이 아이들이 연결 될 것 같은데? 하지만 결과는 예상 외!!!!  어쩌면 11살인 조카가 읽었을 때 더 와닿는다고 생각하게 되는 만화일지도 모르겠다.  이 만화책을 읽는데 왜 이렇게 서글프지?  나 나이 들어서 이 만화가 큰 감흥이 없는 거니?  현실감 제로인 네 명의 남자 쌍둥이와 평범한 여고생들이 펼치는 순정 코믹 러브 판타지.   '나만 남자친구 없어'를 외치는 아이들에게 잠시나마 현실도피의 즐거움을 선사하지 않을까?  네이버 대학만화 최강자전 준우승작에 오른 작품이라 하니 비슷한 나이 또래의 아이들이 읽으면 많은 공감을 하게 되는 글일지도 모르겠다.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미술] 일상 속 ‘마음 붙일 곳‘ - 마음을 붙이는 시간

마음을 붙이는 시간 - 엄지와 검지로 즐기는 감성 스티커 아트북
동글동글 연이 지음 / 다산라이프 / 2018년 5월

엄지와 검지로 즐기는 감성 스티커북 마음을 붙이는 시간, 그동안 컬러링북이나 수채물감으로 채색하는 컬러링북은 해봤지만 어른이 할만한 스티커북은 처음 해보게 되었다.  사계절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왼편엔 짧은 이야기가 오른편엔 책에 붙어있는 스티커로 나만의 페이지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책의 맨 뒷장에는 6페이지의 스티커가 붙어 있고 다양한 구성의 그림들이 돌들동글연이 작가의 글과 그림으로 구성되어있다.  휘리릭 넘겨보는 것도 재미있어서 몇 번이나 했는지... 스티커만이 아닌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써도 좋고 만드는 사람에 따라 다 다른 책이 완성 될 수 있고, 무엇보다 시작하면 아무 생각 없이 그림에 집중하게 되고 창작하게 돼서 좋은 것 같다.  그림을 그리지 못해도, 스티커만 떼서 붙일 줄 알면 되는 마음을 붙이는 시간.

날씨는 좋았지만 심심한 토요일, 명제쿤이 올라왔다가 이 책을 보고 어릴 때 스티커 많이 붙여봤다며 자기도 몇 장 해보고 싶다고 앉아서 시작했는데, 미술을 좋아하는 아이라 그런지 스티커만으로 끝내지 않았다.

'날씨가 좋으니까 여행가방을 싸야겠어!' 하며 신나게 스티커를 붙이기 시작, 그런데 나중에 보니 붙여도 너무 많이 붙!!!

머그컵 꾸미기는 색연필까지 꺼내다 채색을 하던 조카님은 오랫만에 하는 스티커북 놀이가 재미있다고 본인 책도 하나 사달라고 조르기 시작했는데, 아이들이 스티커북에 열광하는 이유를 조금은 알 것 도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완성되지 않은 미완의 공간에 스티커를 붙여 완성해가는 과정은 생각보다 성취감도 있고 재미가 있어서 앉은 자리에서 계속 다음 장을 넘기게 된다.

『이럴 때 추천해요!』

1. 스트레스를 받을 때

2. 심심할 때

3. 휴식이 필요할 때

4. 새로운 취미생활을 찾을 때

5. 이불 밖이 위험하다고 느낄 때

6. 고마운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을 때

책 한 권만 있으면 어디든 앉아서 시작할 수 있는 마음을 붙이는 시간.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보면 복잡하던 마음도, 들썩이던 마음의 화도, 또는 뒹굴다 지쳐 심심함에 몸부림칠 때도 좋은 친구가 되어주지 않을까 싶다.  사부작 사부작 하나 둘 붙이다 보면 일상 속 '마음 붙일 곳'이 되어줄지도 모르겠다.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