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가장 위대한 모험 아폴로 8
제프리 클루거 지음, 제효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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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까지 달에 우주선을 보낸다는 케네디 대통령의 약속은 착착 준비가 진행되고 있었지만 정작 약속의 당사자는 1963년 세상을 떠났다. 1967년에는 아폴로 호에 올랐던 세 우주비행사도 명을 달리했다.  그로 인해 달 탐사 프로젝트 전체가 휘청댔고, 최악의 경우 아예 실패할 수도 있었다.  대부분은 미국이 수년 안에 달에 우주 비행사를 보내기는 힘들 거라고 예측했다. /p16


인류가 최초로 달에 착륙한지 50년이 다 되었다고 한다.  달 표면을 사뿐히 걷는 사람의 영상을 떠올리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닐 암스트롱에 가려진 인류 최초로 달의 궤도에 오른 세 우주비행사는 따로 있었으니 보먼, 러벨, 앤더스가 이들이다.  아폴로 8호의 이야기는 암울했던 시절 모두의 우상이었던 이들의 달 착륙기를 생생하게 기록한 글이다.



"왜 달에 가는가? 너무 무모하고 실행 불가능하다."  많은 사람들이 미국 대통령 존 F. 케네디의 1961년 달 탐사 계획을 비판했다.  하지만 1969년 7월, 3명의 우주인을 태운 아폴로 11호에서 2명의 우주인이 달 착륙에 성공했고 닐 암스트롱은 달에 기념비적인 첫발을 내딛었다.  이 장면은 전 세계로 전파됐고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되는 인류의 위대한 진전이었다.    /p6


영화에서나 실현 가능할 거라 생각했던 일들이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현실이 되어가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50년 전, 우주로 띄워보낸 사람이 달 착륙을 했다! 그 결과 뒤에 수많은 시행착오와 우주선 화재로 3명이 사망하기도 했으며 비행 성공, 로켓 추락, 엔진이상등 달을 향한 꿈은 멀고도 험난하기만 한 것 같았다.



"우리에게는 다 중단시킬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건 옳지 않아요.  중지시켜야 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러지 않았습니다."   크란츠는 어떤 탐사 업무도 실패할 요소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깔끔하고 능숙한 언변으로 단언했다.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정해진 목표를 전부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임무 실패라는 절망적인 결과는 발생 가능한 일의 목록에 들어 있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오늘부터 우리는 모든 것이 올바르게 진행되도록 할 겁니다.  말 그대로 완벽하게,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말입니다."  그는 뒤에 세워진 칠판으로 향해 "굳세게, 만족할 때까지"라고 썼다.  그리고 다시 젊은 관제사들을 향해 돌아섰다.  "사무실로 돌아가면, 여러분 모두 이 단어를 각자 책상 앞에 써 붙이세요.  그리고 달 탐사가 완료될 때까지 절대 지우지 마십시오." /p165

달에 닿는다는 목표가 사고 이전 얼마나 매력적이었는지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사고가 일어나기 전까지 달에 착륙하기 위해 필요한 단계들이 착착 준비되면서 케네디 대통령의 도전을 NASA가 완수하리란 전망이 거의 확실시되던 참이었지만 모든 게 다 수포로 돌아갔다.  /p177


우주로 향하는 젊은 비행사들의 꿈은 정말 달에 착륙할 수 있을까? 수많은 시행착오와 개개인의 가족사와 함께 했던 글은 한 편의 영화를 보고 난 것처럼 리얼하고도 생동감 있었다.  우주로 향한 이들의 꿈이 단지 꿈이 아닌 현실로 달에 착륙하기까지의 과정은 실로 비행사들과 함께 로켓의 움직임을 체험하는 듯 생생하기만 했다.   앞으로도 영원히 인류 역사의 위대한 모험으로 기록될 아폴로 8호의 미션을 담은 아폴로 8호가 해낸 미션과 당시의 상황을 생생히 포착한 이 책은 어린 시절 공상과학을 꿈꿨던 이들에게 다시 더욱더 생동감 있는 기록으로 다가올 것이다. 



"오케이!" 러벨도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그 순간 아폴로 8호는 달의 위성이 됐다.  계기판에 나온 값에 따르면 우주선은 타원형의 궤도를 따라 최고 높이 296킬로미터, 최저높이 111킬로미터 상공에서 선회했다.  휴스턴 본부가 예측한 결과와 정확히 맞아떨어진 수치였다.  이들이 달 궤도를 성공적으로 돌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지구 전체를 통틀어 이 세 사람밖에 없었다.  /p373

오늘날 사람들 대부분은 아폴로 8호 탑승, 인류 최초로 달의 궤도에 오른 세 우주 비행사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  프랭크 보먼, 제임스 러벨 주니어, 윌리엄 앤더스, 아폴로 8호의 주인공인 이들의 성과는 닐 암스트롱의 명성에 가려져 있다. /p7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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