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등의 짐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아직도 미숙하게 살고 있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의 무게가 내 삶의 무게가 되어 그것을 감당하게 하였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를 성숙시킨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세상을 바로 살지 못했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 때문에 늘 조심하면서 바르고 성실하게 살아왔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를 바르게 살도록 한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사랑을 몰랐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의 무게로 남의 고통을 느꼈고 이를 통해 사랑과 용서도 알았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에게 사랑을 가르쳐 준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겸손과 소박함의 기쁨을 몰랐을 것입니다.

내 등의 짐 때문에 나는 늘 나를 낮추고 소박하게 살아왔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에게 기쁨을 전해준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물살이 센 냇물을 건널 때는 등에 짐이 있어야 물에 휩쓸리지 않고, 화물차가 언덕을 오를 때는 짐을 실어야 헛바퀴가 돌지 않듯이 내 등의 짐이 나를 불의와 안일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도록 하였으며, 삶의 고개 하나 하나를 잘 넘게 하였습니다.

‘마음이 쉬는 의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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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기 때문에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의 아름다운 것을 보려고 노력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얻고자 그렇게 살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 세상에 살아있는 것만으로 행복한 사람들... 그러나 때로 우린, 우리가 처한 환경이나 자기 자신에 대해 몹시 실망하고 절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의 현실 속에서 마치 자신만이 불공평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자책으로 한숨짓는 경우가 허다한 것입니다. 그러나 보십시오. 밤하늘의 별은 똑같이 우리들에게 빛나고 있고 누구에게나 하루에 주어지는 시간은 24시간입니다.

신은 결코 자신에게만 불공평하지 않습니다. 있다면 자신의 노력여하에 대한 결과만 틀릴 뿐. 결과에 대해 만족하는 우리라면 아마도 더욱더 노력하는 우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길현의 ‘살아있기 때문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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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희망찬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다. 길 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샛길이다 참 좋은 사람은 그 자신이 이미 좋은 세상이다 사람 속에 들어 있다 사람에서 시작된다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 박노해의 《사람만이 희망이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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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마음... 1월 1일 아침에 세수하면서 먹은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처음 펼치던 영롱한 첫 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이 맞던 날의 떨림으로 내내 함께 한다면 첫 출근하는 날 신발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 일을 한다면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개업 날의 첫 마음으로 손님을 늘 기쁨으로 맞는다면 세례 성사를 받던 날의 빈 마음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신앙 생활을 한다면 나는 너, 너는 나라며 화해하던 그날의 일치가 가시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그때가 언제이든 늘 새 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 날마다가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 -정채봉의 《내 가슴 속 램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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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 꽃 그리움 가득 채우며 내가 네게로 저물어 가는 것처럼 너도 그리운 가슴 부여안고 내게로 저물어 옴을 알겠구나 ... 못 견디게 그리운 달 둥실 떠오르면 징소리같이 퍼지는 달빛 아래 검은 산을 헐고 그리움 넘쳐 내 앞에 피는 꽃 달맞이꽃 - 김용택님의 달맞이꽃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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