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친구란
무엇으로 알아볼 수 있을까를 가끔 생각해보는데,
첫째 같이 있는 시간에 대한 의식으로 알 수 있을 것 같다.
같이 있는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지면 아닐 것이고,
벌써 이렇게 됐어? 할 정도로 같이 있는 시간이
빨리 흐른다면 그는 정다운 사이일 것이다.
왜냐하면 좋은 친구하고는 시간과
공간 밖에서 살기 때문이다


- 법정의 <무소유>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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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지만 화려하지 않고,
아름다운 색깔을 지녔으면서도
향기로 주위를 끌려고 하지 않는 소박한 제비꽃.
그러나 그 긴 겨울 추위를 용케도 견디고 아직 사방이
찬바람 소리로 가득할 때, 햇빛이 잠시라도 머무는 양지쪽이면
어느 풀잎보다 먼저 잎을 내고 꽃 피우는 그 모습은
봄마다 나를 눈물겹게 한다. 그리고 게을러지는
나의 생활에 채찍을 가차 없이 가한다.


- 권오분의《제비꽃 편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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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때때로 슬픈 얼굴로 다가온다


내가 읽은 인상적인 행복론은
아이리스 머독이란 현존 여류 작가가
한 소설 지문에서 적고 있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다.
"나의 행복은 슬픈 얼굴을 하고 있다.
너무 슬퍼서 오랫동안 나는 그것을
불행인 줄 알고 내던졌었다."


- 유종호의《내 마음의 망명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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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를 사랑했네
솔바람 한 줌 같은 남자
그 바람의 울음
그 바람의 영혼
그 바람의 몸짓
한 남자를 사랑했네
산 같은 남자
바위 같은 남자
감잎을 좋아하고
동백잎을 좋아하고
붉은 꽃잎처럼 슬픈 남자
영원히 나 혼자 가지는 남자
노을빛 그리운 남자


- 권영분의 시《솔바람 한 줌 같은 남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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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비가 내릴 때도 있고,
눈이 내릴 때도 있고, 때로는 매서운 바람이 불었다가
잔잔해지기도 하며, 꽃이 피었다가 지고,
낙엽이 떨어졌다가 새로운 잎이 나기도 합니다.
하늘이 화창했다가 갑자기 먹구름이 끼기도 하고,
맑은 햇살이 비쳤다가 깜깜한 어둠이 되기도 하는 것은
모두 다 자연이 부리는 조화입니다.


- 이정하의 <내 삶을 기쁘게 하는 모든 것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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