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역사 (제프리 버트 리셀) 4권의 책고대에서 원시 기독교까지 악마의 모습을 담은 [데블]과 초기 기독교에 나타난 악마에 관한 [사탄], 중세의 악마인 [루시퍼], 근대세계의 악마인 [메피스토펠레스] 이렇게 4권으로 구성되어있다.이제부터 악마의 역사 제2권 [사탄]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악마는 신이 아니다. 악마는 신의 권능을 제어하지 못한다. 악마는 하나의 피조물이다.... 악마는 우리의 적이며 혼신의 힘으로 물리쳐야 할 존재다."저자는 결코 악마는 하나님을 이길 수 없는, 왜? 하나님보다 우월하지 않은지...에 대한 결론을 이와 같이 정의하였다.<악>은 유형으로 존재하지 않는 무형의 것이며 현실에 존재한다고도 정확하고 확실하게 답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가 고대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악의 역사를 구체적인 개념을 통해 규명하고자 하는 이유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인간이 어리석고 타락하는 모습이 절실히 보여지기 때문인 것 같다.더 이상 타락하면 안된다는 것을 확실히 알려주기 위함인가?<악>을 대표하는 사탄! 선의 하나님의 의지를 가로막는 방해꾼.기독교에서 악에 대한 개념이 어떻게 발달해왔는지 저자는 그노시스주의, 이단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놀라운 전문 지식을 가지고 방대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중립적인 자세로 매우 논리적이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또한, 서론의 내용을 결론에 다시 재 언급함으로써 신과 악에 대한 관계를 강조하여 초기 기독교의 악에 대한 변천사를 조심스럽게 정리하고 있다.기독교적 관점을 핵심으로 하나님과 악의 관계, 여러 신착자들이 <악>을 바라보는 관점, 저자가 "우리"라는 단어를 심심치 않게 사용하며 자신의 의도를 자연스럽게 그려내는 모습은 저자가 왜 현실에서 조심스럽게 다뤄지는 <악>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하였는지 짐작하게 한다.우리의 삶에 <악>은 결코 겉으로 드러내 보이고 싶지 않은 부정적이고 어두운 모습임에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어떠한 좋은 단어를 사용해도 악과는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런 독자들의 심정을 자신의 심정과 동일하게 맞추고 시대현실을 비판함과 동시에 타락하는 현실에 안주하는 삶이 아닌 <악>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인정하여 하나님의 절대주권은 우리가 악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는 방패와도 같은 힘을 실어주며 인생의 어두움이 아닌 빛으로의 나아감을 위해 이 글을 독자들에게 권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