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클림트> 개봉!
6월 22일 <소피 숄의 마지막 날들>
시네코아에서 하는 것을 알아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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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열한 거리'를 봤다.
유 하의 비관주의를 진하게 맛보다.
비전형적인 주인공이 정형화되며 정해져 있는 운명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고,
같이 한솥밥을 먹는 입구멍을 의미한다는 '식구'라는 말은
이젠 더이상 안정감을 주지 못하는 말임을 알게 되다.
'식구'들 또한 각자의 생명줄을 쥐고 있는 먹이사슬 속에서
철저하게 해체된다.
이 영화 속에서 비전형적인 주인공을 굳이 주인공으로 내세워 영화를 만든 이유에 대해 내내 생각했다.
그의 몫은 '의리를 중시 여기는 진한 건달 영화 한 편 찍기를 바란다.'라는
꿈 한자락을 심어주는 일 뿐인가?
그러나, 현실속 비열한 거리속에서 '의리' 등 정신적인 가치는 이미 힘을 잃었다.
그것은 영화속에서나 그려질 환타지일 뿐이란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영화에 대해선 다음에 자세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