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의 일상을 나는개점폐업해버렸다무엇을 던지거나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고나는 서툰듯 익숙한 듯 마음의 문을 닫아걸고방 안에 들어앉아두 권의 소설을 틈나는대로 다읽었다물론 치명적인 누락점은 없었다기껏해야 두어시간 방문을 닫아거는 것 뿐아무도 그런것쯤 모를 터였다독서는흡족하고도 흡족한일탈이자스트레스 해소이자버티는 방법이었다아 정유정 참 좋으신분 고딩때이후로내 신분을 망각하며막힘없이 뭔가를 읽은게처음인것 같다이제는 자세를 고쳐앉고밥하기며 청소,빨래 레슨받았던 것 연습을할 수 있을 것 같다스토너와 유정언니모두고맙다
레슨을 받고왔다터미널에서 내려서 길 가에 앉아있다이 길을 따라 쭉 걸으면 집에 도착하는데들어가기가 싫어서가만히 앉아있다 아 이런 날도 있구나벤치에 앉아서 가만히 바람을 느끼는 한적한 시간 집에 들어가면 저녁에도 회의와 모임이 잔뜩ㅠㅠ 휴가때 놀다보니 자꾸 놀고싶은가마음이 싱숭생숭 그런데 보이시나용제가 앉은 벤치에 보란듯이 걸려있는 현수막˝와인은 세상에서 가장 고상한 것이다ㅡ헤밍웨이˝락방님께 바칩니다ㅋㅋㅋㅋㅋ
그런데 나는 그대로였다. 계속 읽고 썼다. 늘 그자리에 있었다. 친한 사람들이 자취를 감추고 새로운 사람들이 둥지를 틀어도 나는 계속 거기 있으면서 하던 대로 했다.`아,나는 성실하구나.`p.84-가슴이 먹먹해지는기쁜 이 깨달음이 인생이라는 여행길에서계속되시길계속 거기서계속 여기서기쁘게 기쁘게읽고 쓰시길. .
이 글은엄청나게 수줍어하는한 남성분에게 내가 권했던 책이다.표현하는데 제가 서툴러서요,하고 말씀하시지만 이웃의 증언대로그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닌 듯`(=천사)하다.오세 아이가 바닥에 과자를 흘리면어디선가 빗자루를 꺼내와바닥을 쓸고조금만 화난 기색을 해도금새미안하다.라고 하신다.그런 착하고 수줍은 분께표현의 기술을 권했는데되돌려받았다.김순권 박사님을 기억하시는가?옥수수 박사라고식량개발 권위지이신데그분이 그 학과에 입학하여 그 공부를 시작한 계기가 뜻밖이었다.놀랍게도시험이란 시험은 다 떨어지고할 수 있는게 그것밖에 없었다는 것. . 정훈이님의만화가 데뷔 이야기도그에 버금가게 솔직. 단순. 정직하드라그의 만화 학원 은사님처럼`좋아하는것을 하는것 보다잘 하는것을 하는 것`에 한 표 던지신인생의 누군가가 내게도 있었다.고 2말 겨울에피아노 전공을 꿈꾸던 내게넌 그르케 말을 잘도 하니까국문과를 가렴,하고진로선택에 조언을 주셨던모든 분들에 힘입어지금의 내가 될 수 있었다.ㅡ뭔 합격수기?아, 이런 것 정말 한번 써보고 싶었는데!!좋다, 좋아.그런데 말이다.이번 휴가때 알게된 나의 진실은단지 `돈 때문에` 음대진학 좌절.일 뿐이었다.그 어떤 변명도, 미사도, 여구도need not. . 자꾸자꾸 나한테내가 뭐를 좋아하고뭐를 포기했는지뭐는 좋아하지만그래도 뭐는 좋아하는 것들의으뜸가는 것인지를무한반복 얘기해주어야내 어리석고 작은 자아가쑥쑥 자라서원하는걸 말하고요구하고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오오,된다 된다되고 있다.자기발화,그 자기해방의 첫 걸음이라던그 것말이다.어서 말을 해.ㅇㅇ님 어서 말을 해봐요.
https://youtu.be/5JwKDzPlYQs글렌 굴드브람스 간주곡 2번완소 아이템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