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52가지 - 음악평론가 최은규의 클래식 감상법
최은규 지음 / 소울메이트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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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52가지

■ 클래식 공부, 최은규와 함께!



클래식 좋아하세요?

사실 좋아한다! 라고는 말하기는 주저하게 되요.

왜냐면 클래식 공부를 그렇게 많이 해본 적은 없고,

다만 평소에 라디오를 틀어주는 정도 밖에 안되서 말이죠.


하지만, 다행히도 클래식을 공부하고자 하는

저같은 초보자에게 감사한 책이 나왔어요.

음악평론가 최은규의 클래식 감상법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52가지>

책이 편안하게 알려주고 있거든요.




▼ http://blog.naver.com/1n1media/220506624315

저자는 인터뷰를 통해, 총 5장의 책 구성에서

1, 2장은 클래식 입문자에게

3,4,5장은 빠져들고자 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레벨로 책을 구성했다 했답니다.

저같은 경우는? 1장부터 열심히 읽어서 5장까지 여러번 읽어야겠다 싶어요.

관심은 있는데.. 생초보거든요.








1장부터 열심히 읽으며 클래식 공부를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 가장 거대한 악기 '오케스트라'

각각의 악기가 하나의 악기로 결합이 되는 오케스트라.

그런데 오케스트라가 각각 악기가 모여있다고만 생각한다면 오산,

그 나름의 체계를 갖추고 있었다는 사실.

무언가 규칙이 있겠거니.. 막연히 감만 잡던 저에게

조목조목 알려주는 이 책이 참 감사했다죠.


오랜전통을 통해 악기 편성과 배치가 이루어지고,

그리고 그 세팅이 아직까지도 관념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여전히 가장 최선의 음향을 위해 변화를 추구한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무대 앞쪾에서는 현악기가 가장 바삐 움직이고 있고,

금관악기, 목관악기 모두 각각의 역할을 하고 있고요.

그런데 그 소리가 가장 최적 음향으로 발현되고자 노력한다는 사실이

클래식이라 하면 왠지 정형화 되어 있다 생각했던 저로서는

반짝이는 분야로 새로히 보이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이렇게 살아 있는 예술, 참 멋지다 싶거든요.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는 오케스트라의 현악기 그룹이라 합니다.

그런데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경우 그 구분을 하기에 일반인은 그리 쉽지 않죠.

차이점이 무엇이지 물으면, 비올라가 높은 음이었던가? 낮은 음이었던가?



이런 이들을 위해 그 설명이 자세히 함께 합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바그너를 비롯하여 비올라에 대해서 상당히 저평가 되어 있었다고 해요.

비올라의 경우 바이올린 연주를 제대로 못하던 이들이 대신 택하던 악기같은 저평가가 되어 있고

또한 음색의 경우에도 무언가 불안정한 음을 가지고 있었다 하는 예전 평판이 있었다 하는데,

요즘은 점점 뛰어난 비올라리스트들도 나오고 하여

악기만의 고유한 특색을 찾아간다고 하네요.

참, 비올라는 바이올린보다 낮은 음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 차이점에 대해서 쉽게 이야기해주고 있으니

저같은 생초보, 지식을 더해주며 책을 읽게 되지요.






또한 관악기에 대해서도

플루트이 원래는 목관악기로 분류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신기하게도 원래 플루트은 목관악기인데 그 음색이 너무 소박해지고 하여

튼튼한 금관악기로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목관으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목관악기로서의 한계를 리드를 통해 보완하기도 한다는 사실.

또한 오보에와 클라리넷, 바순으로 이어 오케스트라의 목관악기 기본이 만들어지는데,

오보에와 클라리넷의 구분법과 차이법에 대해서도 알려주더랍니다.







또한 오케스트라의 배치도 또한 훑어주고 있어요.

우리의 경우, 미국식 배치도를 따르고 있다고 하네요.

각 배치의 경우 나름의 장단점이 있는데,

우리는 미국식을 주로 따르지만 종종 독일식을 따르기도 하고

그리하여 독일식으로 따를 경우, 보기에는 좋더라도 연주자에게 부담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

게다가 여전히 진화를 거듭하고 있기도 한다 하니,

이렇게 악기에 대한 특성을 알고 클래식 공연장을 찾곤 한다면

그 변화를 눈여겨 보면서 클래식 공부의 성과를 더해갈 수 있겠다 싶었네요.






1,2장에서 클래식의 입문자에게 맞는 공부였더라면,

3장부터는 그 작품들에 대해 더 감상해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답니다.

클래식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어서 라디오를 틀어보는 이들에게는,

생각해보면 한 두번은 접해봤을 듯한 곡들에 대한 설명.


그 곡 자체에 대한 설명 뿐 아니라 배경설명 등이 이어지다보니

책으로 이해하는 음악이 찰지게 즐겨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개별 작곡가로만이 아닌, 공통점이 있는 작품들을 모아 감상해보게 되기도 합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여행이 더 가고 싶고, 또 전에 했던 여행도 생각해보게 되는 시기라

여기서 또한 여행을 주제로 알려주는 명곡들 이야기를 보며

더더욱이 클래식이 가깝게 느껴지기도 했죠.






그리 가벼운 두깨의 책이 아니고,

그 내용 또한 어느 한 장 슬쩍 써버린 책이 아니건만

<저자와의 인터뷰>까지 별도로 준비되어 있는 구성이 흥미로웠습니다.

저자의 설명을 비디오로 통해 듣고 보니,

책이 더욱 친근해지고야 말았답니다.

http://blog.naver.com/1n1media/220490950517




차분히 들려주는 저자의 이야기,

클래식에 관심은 있더라도 전혀 모르는 저같은 생초보들에게도

혹은 지식이 있는데 조금 더 즐거움을 더해주는 감상포인트를 가져보고픈 이들에게도

이 책은 여러모로 즐거움을 줄 교양책이라고 감히 말해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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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보니 남미였어 - 생에 단 한 번일지 모를 나의 남아메리카
김동우 지음 / 지식공간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저자는 회사를 그만두고 세계를 돌아봅니다.

그의 세계여행 중 남미.

보통의 여행 에세이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인 이 책은

왠지 블로그 여행기를 보는 느낌의 괴리감 없는 여행기 느낌이랄까요.

현실적인 일반인으로서는 특히 공감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은근한 장점이라 싶습니다.






여행기로 들어가기 전,

우리가 왜 여행을 가는지의 이유를 알아보게 됩니다.




세상을 다르게 본다는 건.

조금 더 천천히 걷고

조금 더 천천히 시선을 옮기는 일이다.

'느림'은 시간의 다른 얼굴을 볼 수 있는 마법이다.





아르헨티나부터 시작합니다.

무언가 이상한 나라, 축구에 대한 열정 가득한 아르헨티나.

그런데 여기! 풍요로운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일 줄은..

소고기와 와인이 넘쳐나고

게다가 수제 아이스크림 카사 로사다!

아이스크림은 이탈리아 본젤라또만 유럽에서 먹어야 할 디저트일 줄 알았는데..

저도, 달디단 미국식 아이스크림과 비교하자면 젤라또를 보고 어찌나 깜짝 놀랐던지.

한국서 젤라또라고 파는데 쫀득하고 단맛 가득인 아이스크림 보면서

이럼 안된다고 열변을 토하게 되곤 하여..

카사 로사다라는 아이스크림 때문에라도 아르헨티나에 가보고 싶어집디다.


남미라 하면 브라질 정도밖에 떠오르지 않던터라.

경제위기에 의한 아르헨티나의 이미지가

원래는 풍요로운 곳이었다는 사실에 은근 신기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아르헨티나도 역시나 사기가 위험하군요.

소스가 뭍어서 당혹스러워하던 그는,

전에 다른 도시들에서 워낙 당하기도 했어서인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의 황당한 사건들에대해 의연하게 대처하기는 했더라구요.


남미는 우리가 그리 많이 가는 여행지는 아닌터라,

저자가 다녀오며 알아낸 사기수법들..

혹시 남미를 여행을 간다 하면 조심하도록 해야겠어요.





그렇게 아르헨티나에서부터 남미 여행을 시작합니다.

여행을 간다 하면,

이렇게 루트를 짜 주어야 방향을 잡겠죠.

한눈에는 복잡해 보이는 길들이지만,

가야겠다 싶은 곳들을 겹치지 않게 다녀보는 길.



게다가 저자는 트래킹을 즐기는 젊은이(?) 였던터라

그래서 험한 산도 즐겨보니 어찌나 부럽던지요.

세계여행을 가거든, 멀리서 바라보는 자연은 왠지 아쉽더라구요.

그 속에서 가까이 가보고 싶곤 하니 말이죠.






이구아수 폭포.

원래 파라과이가 장악하고 있었다 하나,

나라를 넓혀보겠다 하며 전쟁을 일으켰다가 이 이구아수 폭포를 나누어야 했다는 슬픈 역사..

파라과이가 그런 나라였던가 몰랐는데, 

살짝 역사를 알게 되니, 보통 북아메리카나 유럽 역사만 관심갖고 보다가

이렇게 덕분에 그 지역의 이야기를 알게되는 기회가 신선했습니다.


이구아수 폭포를 보고나면

나이아가라 폭포는 정말 쪼매난 물줄이가 되버린다 하는.

책 속의 몇 컷의 사진만 보더라도,

국경을 건너가며 보고 싶어집디다.


넬라판타지... 노래를 부르며 보고 싶어지는 장소.

게다가 이 폭포수를 즐겨볼 수 있기도 한다하니,

직접 경험하면 어떤 감흥일까요!





이 책의 특징 중 하나인, 트래킹!

험한 산을 넘나드는 저자를 보면서,

<걷다보니 남미였어>의 그 걸음이 평지만 생각했던 저에게는 은근 놀람이었습니다.

눈이 덮인 산, 

이 길을 걷자 하니 우여곡절이 한 둘이겠나 싶어요.

은근 고생스러운 남미여행을 겪었고

그 점이 오히려 새로운 특징이 되는 여행기.






남미에 대해 몇 몇 나라밖에 몰랐건만,

볼리비아에 대해서는 사뭇 애정이 넘쳐는 분위기였더랍니다.

물론 부분부분은 문제를 겪어볼 수는 있으나, 전체적으로 순한 사람들이고

또한 물가도 싸다하니.


왜 그가 남미에서 볼리비아를 꼽게 되는가 하는 건,

가난한 여행자들에게 부담스럽지 않게 할 여행지인터라,

또한 라파즈를 천천히 둘러보며 느리게 시간을 즐겨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물가가 비싸버리면..

아무리 좋은 곳이라 해도 여행이라는 것 자체가 너무 부담스러워지죠.

세계가 모두 가볼 수 있는 교통은 된다 하더라도,

여행자에게 부담스러운 물가는 넘어야 할 산이다 싶어요.

그런 느낌에서 본다 하면,

저도 볼리비아가 궁금해지고 가보고 싶어지곤 하네요.







그리고, 티비에서 모 여행프로그램에서 나왔던 곳.

마추픽추.


솔직 담백한 그의 여행감상에 의하면,

감흥이 남달라지지는 않는다며..

아마 많은 여행을 다닌 분들이라면, 아마도 그러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행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이미 사진은 많이 만나봤을 터라..


결국 여행이라는 것의 감흥은,

다니는 사람에게 달려있다는 것.

솔직한 그의 감상이 좋아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깨져나오니

오히려 편안해지기도 했다죠.








하지만 그의 말처럼, 세계 일주라 하는 것은.

일상에서 소박한 웃음이 됐으면...


하는 교훈이 남습니다.

현실적인 감상,

세계 일주를 한다 하여 세상에서 나의 위치가 화려하게만 바뀌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경제적인 여행을 한다 하더라도, 비용은 무시하지 못할 것이며

그간의 시간으로 현실적인 이음이 끊어져버리니,

결과가 화려하지만은 않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느림의 시간을 지내올 수 있고, 그리하여

바쁘기만 하고, 다음을 모르는 지금을 즐기는 가치관을 갖춰봅니다.

또한, 인생의 어느 한 부분 이야기로 추억을 쌓아가겠죠.


또한, 저자처럼 세계일주로 인하여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책을 써볼 수 있는

전에는 분명 없었던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는 것.


그리하여

숫자로 따져보지 못할 일상을 만나보게 된다는 것.

멋진 일만은 아니라고 이야기하지만,

하지만, 어쩌죠

독자가 보니, 세계일주 - 멋집니다!






<걷다보니 남미였어> 사진전시 소식~!!

장소성수동 카페 갤러리 사진창고’ (서울 성동구 성수동 2가 309-59)

관람시간오전 10시 오후 10

입장료무료

관람문의: 02-461-3070 


 

시간 되시는 분들은, 사진전 다녀오시면 좋겠네요 :D

주말 나들이로 성수동, 어떠시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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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팔사략 - 쉽게 읽는 중국사 입문서 현대지성 클래식 3
증선지 지음, 소준섭 옮김 / 현대지성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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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팔사략

쉽게 읽는 중국사 입문서

증선지 지음/ 소준섭 편역



"조선 시대 선인들의 필독서!

고전에서 배우는 리더십과 삶의 지혜"



꽤 오래전부터 고전열풍이 일었고

그리하여 덕분에 인문학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늘어났다 싶습니다.

그렇다면, 조선 시대 선인들은 어떤 고전을 읽었을 것일까?

이 책이 없었더라면 그 생각까지는 못해봤을 것 같습니다.

어릴때, 소설 삼국지 책을 보면서 중국역사가 참 흥미진진하다 싶었는데,

삼국지라는 것은 춘추전국시대의 한 일부에도 흥미로웠습니다만,

중국 역사는 고등학교 때 이후로는 생각해보진 못했던 것 같습니다.


조선 시대 선인들이 어찌하여 중국사를 들여다 보고자 했을지는

큰 나라이기도 해서였고, 역사적으로 영향이 사뭇 커서이기도 했겠지만,

저는 비슷한 사고방식과 체제가 비슷했다는 유사성에서 의의를 찾아보고 싶습니다.







십팔사략, 18종의 책 목록은 이러합니다.

사마천의 사기에서부터 탁극탁의 송사까지.

각 책들의 내용만을 보여준다기 보다,

그 책들이 속해있던 시기의 역사를 보여주다보니

고전과 더불어 중국사를 깊이 알아보는 시발점이 된다는 장점이 있다 싶었습니다.

게다가, 참 술술 읽힌다 싶었습니다.

번역이 꽤 읽기 좋게 잘 구성되어 있어서

어릴때 소설 삼국지에 푹 빠지듯, 보고 또 보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지혜로운 자는 법을 만들지만 어리석은 자는 그것을 지킬 뿐이다"


중국사 속에서 흥미진진하게 읽어보게 되기도 하고

생각해볼 거리가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중국에서 특히나 격변기다 할 수 있었던 춘추전국시대,

그 중에서도 전국시대는 최대의 혼란기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 시기, 이 한 줄은 왠지 현대에서도 생각해볼 문제가 아닐까 앂습니다.


물론 안정되어 있는 시기라 하면 지키는 것에 비중을 두는 것이 중요할 지 모릅니다.

그런데 요즘처럼 상황들이 예상외의 경우들이 생기고

예전과 사람들의 가치관, 생활습관이 달라졌다 한다면?

그리하여 기존 법들에 저항이 많다거나 현실적으로 오히려 범법자만 만들어내는 영향이 있다고 한다면?


'악법도 법이다'라며 준법성을 강조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지킬뿐이다.. 라고 고수하기보다

현실적으로 <사회적 약속>이 잘 만들어진 것인가 점검해보는 지혜를 발휘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디다.

우리의 법이 일본체제에서 왔다보니,

그리하여 우리나라 사람들 성향과 과연 맞는 정신의 법인가, 원천적으로도 그 의미를 생각해보기도 해야 하는 것이고

또한 만들어진 지 은근 오래된 법에 대해서는 과거보다 현실에서 법의 의미가 제대로 발휘될 수 있는지 살펴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네요.

<사회>를 체계적으로 원활하게 만드는 데, 법의 역할이 있지 않나 싶어서 말이죠.


우리 선조들도, 이러한 부분들을 고려해봤을까요?

조선시대에 돌아가서 살펴볼 수 없으니,

조선시대 선인들이 읽었다 하는 이 필독서가 진정 발전적인 방향으로 영향을 끼쳤을 것인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더불어 다시 조선시대 역사를 더 읽어보고 싶어지는 동기가 되기도 하네요.







"토끼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잡아 먹는다"

항우와 유방의 천하 제패 싸움.

유방의 승리로 천하 제패가 이뤄지는데,

토끼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잡아 먹는다?


씁쓸한 현상인 것이죠.

우리로서는 충성한 이에 대한 의리를 은근 중요시 하는데,

그리하여 한 편으로는 우리 민족이 더 복잡한 성향들인가 싶기도 합니다.

의리를 중요시한다 하지만, 동시에 중국 고전이 알려주듯이

토사구팽의 정신이라는 것을 함께 고려하게 되기도 한다니 말이죠.

원래 그런 법이다 하고 쉽게 이해하면 더 좋겠는데,

한 편으로는 우직함, 또 한 편으로는 불확실성. 


십팔사략을 보면, 유방의 움직임만 보이는 것이 아니고

충신보다는 예신이 낫다 할 정도로 황제에게만 마음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결국 '대의'라는 것을 중시하는 것이 중국인들의 정서인가 봅니다.

유방에게 있어서도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서 최선의 방식이 어떠한 것이더냐 생각하며

공신들에게 앞으로의 길을 터 주는 것이 아닌 처세를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비리가 덜 생기게 되는 가치관이려나요?






현종은 재상인 한휴가 두렵습니다.

달콤한 말만 하는 재상이 아니었던 터라,

떳떳하지만은 않다 싶은 일을 하면 한휴의 눈치를 보게 되었죠.


그리하여 많은 신하들이 한휴가 재상이 되고 난 후 폐하의 옥체가 쇠약해지셨다 하니,

현종이 말하기를.



"나는 쇠약해졌지만 천하는 한휴 때문에 살쪘다."

리더란 이런 것이어야겠죠?

스스로 떳떳하게 행동하려 노력하지만

혹시 잘못 행동한다 한다면, 곁에서 바로잡아주는 신하와 더불어

나라 전체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죠.





한 가지 이로움을 얻는 것보다 한 가지 해로움을 없애는 것이 낫다

남송시대 야율초재는 권력에 굴복하지 않고 항상 자신의 몸을 희생하여 나라에 바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옳곧은 신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황제가 자신의 판단에 근거하여 기존 상황을 변경하고자 하면

그는 억지스러운 일들을 막으며 해로움이 있을 경우 그를 해결하기를 권하곤 했죠.



기분에 내키기보다 조용히 이성적으로 합리성을 찾곤했던 야율초재,

그의 지속적인 신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덕분에 정치도 합리적으로 이어질 수 있었겠죠.





십팔사략은 중국사의 처음부터 원나라까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중국사도 상당히 긴 역사이다보니,

그리하여 시대순으로 어떤 나라가 있었고 어떠한 특이점이 있었는지 

정리해보는 마지막 페이지는 특히 일반인에게 도움이 크다 싶었습니다.






중국 고전에서 배우는 리더십과 삶의 지혜.

인간들의 치열했던 역사는 지금뿐 아니라 과거도 마찬가지였군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다 싶습니다.

그런데 그 옛날 상황들이 지금과도 다르지 않다 싶습니다.

위로는 황제로부터 아래로는 시정 잡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간들의 지혜와 삶의 보고.

현대적 감각으로 번역되어 있다보니 일반인들이 쉽게 읽어볼 수 있는 중국사.


두깨감이 꽤 압박적이다 싶어지지만

그럼에도 술술 넘겨지는 책장은, 현대적인 번역 덕택이었다 싶기도 합니다.

쉽게 읽는 중국사 입문서, 십팔사략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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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브런치 - 원전을 곁들인 맛있는 인문학, 국립중앙도서관 선정 "2016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 브런치 시리즈 2
정시몬 지음 / 부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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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브런치
■ 원전을 더하니 맛있게 본다



원전을 곁들인 맛있는 인문학, 
세계사 브런치

이 책은 손에 잡자마자, 기대 이상으로 뿌듯했답니다.
세계사에 대해서 정말 아주 단편만 알고 있기도 해서
학교에서 배운 세계사 밑천이 다 떨어져가니 아쉬움이 남곤 했거든요.

주로 오르내리는 세계사 뿐 아니라,
많이 보지 못했던 역사들까지 알게 되니 보고 또 봐야겠다 싶은 책입니다.
저자처럼 시대순으로 꿰어볼 수 있을 때까지 줄곧 봐야겠다 싶은 책.

그리고 더불어 제목에서 <세계사 브런치>라고 이야기하듯
교과서적 느낌 책이 아닌, 원전과 더불어 생각을 해보게 되는
교양강좌 듣는 느낌으로 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메인브런치 + 원전토핑 이라는 구성의 교양책.
이집트 문명의 기원, 로마 제국의 멸망,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동맹과 배신,
프랑스 혁명 등 방대한 세계사 가운데 흥미진진한 명장면 27가지를 메뉴로 담아 맛있게 읽어봅니다.
그런데 그 역사를 또한 원전들을 곁들이니 그 재미가 톡톡하죠.

<원전토핑>덕분에 이 책을 통해, 또 읽어보고 싶어지는 책이 생겨납니다.
예를 들어, 로마사의 경우에는 '로마인 이야기'만 유명세 따라 알고 있었는데
로마인 이야기 저자의 성향이 그리 궁합이 아니 맞아 읽어볼 수 없었던 터,
대신, 이 책 저자가 호감 불어일으켜주는 기번의 로마사를 읽어봐야겠다 싶어집니다.





브런치는, 오리엔트에서 시작합니다.
아이들 책을 함께 읽어보게 되는 기회로 읽다보면 고대 이집트는 대단한 나라였던 것이 분명합니다.
수학, 과학에서 조차도 그 발전이 선진적이었으니 말이죠.



이전에 이집트에 대해 한마디도 듣지 못한 사람이 이집트를 본다고 해도,
평범한 관찰력만 있다면... 이집트가 그 강의 선물임을 분명히 인지할 것이다.

헤로도토스는 「역사」에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이집트는 그 '나일강' 덕분에 쉽지는 않았죠.
삼각주 지역에서 범람하는 바람에 이를 극복하고자 많은 학문들이 발달합니다.
비옥함을 주지만 이를 잘 다스려야했지요.

이집트의 나일강을 '주무렸던' 역사를 보면,
미국이나 유럽에서 제압하듯 자연을 정복하고 다스렸는데
그런 다스림보다, 이집트 같은 있는 상태에서의 온화한 다스림이 은근 멋져보인다 싶었습니다.
자연에 살며시 속해서 농작물을 재배하고 삶을 일구는 순리에 맞는 다스림.





<메소포타미아 문명>도 또한 고대 문명에 대해 배우면 참 익숙히 나오게 되죠.
티그리스- 유프라테스 강이라는 강 주변 문명은 워낙 많이 배우니 빼고서,
인류 최초의 법전인 함무라비 법전이 여기서 나온 건
왜 처음 들었을까 모르겠습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받는 만큼 준다 하는 기브앤테이크 정신이 아닐까 싶은데요.
삶의 절제와 질서를 제공하는 법치.
결혼생활에 대한 법들도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혼이라던가 불륜도 다루고 있습디다.
강 주변에서 밥먹기는 문제가 없어지니, 눈을 딴 데로 돌리기도 하는 것이
이게 인간의 본성인겐가 생각도 들기도 하는
무겁지 않게 세계사를 생각해보자니, 
인간은 원래 그런건가 하는 생각까지 닿아보네요.
한편으로는 지식을 머리에 꾸역꾸역 넣을 것이 아니라, 
여유롭게 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리스, 로마의 역사는 어느 책을 보든 재미나다 싶습니다.
'그리스로마 신화'라는 주제로 책을 보다보면
그 긴긴 이름들의 압박에 질린다 싶기도 하는데, 
이렇게 역사 속으로 살며시 조금 나오는 내용은 머리에 쏙 들어오게 되는군요.

아테네가 제우스의 머리를 가르고 튀어나온 여성이었다는 설정.
그리스인들의 엽기적 상상력. 정말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가 떠올랐을지.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네요.
로마신화가 그리스 신화를 갖다 썼다는 것을...!
이런 자잔한 이야기들도 교양도서를 재밌게 해주는 양념이죠.







한편, 책을 넘겨넘겨 중국역사를 읽다보니
사마천의 「사기」원전이 눈에 들어옵니다.



최근에는 하지 말아야 할 짓을 마음껏 일삼아도 죽을 떄까지 온갖 즐거움을 누리고
부유함 역시 차고 넘쳐 대대로 끊어지는 일이 없는 자들이 있는가 하면,
땅도 가려 밟고 말도 때를 가려 하며 매사에 꼼수를 쓰지 않고 바른 일이 아니면
결코 힘써 행하지 않음에도 재앙을 입는 자는 셀 수 없이 많다.
나는 의심스럽다. 이른바 천도라는 것은 옳은 것인가. 그른 것인가?





<과거를 돌아보고, 다시 주변을 둘러봐도
도대체 착한 사람이 복을 받는다는 증거가 없다>

우리가 어릴때부터 착한이는 복을 받는다며,
권선징악이 당연하겠거니... 상식으로는 그런데
이상하게도 꼭 그렇지만은 않아서 말이죠.
아마 그래서 법이 생기고 약속이 생기고 그러는 것 같기는 한데,
그렇기는 한데... 아쉽게도 그 위에 올라서는 일들이 생기곤 합디다.
사마천의 절규, 2천년이 넘어도 선이 꼭 이기지는 않는가봅니다.


세계사가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지만
덕분에 원전들에서 그 시대를 이야기해주는 좋은 맛도 더 알아가게 되고,
또한 브런치라는 부담없는 설정을 주었기에
역사라는 지식만을 중심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리하여 그 나라의 지금과 연관하여 관심도 갖고 이해도 높아갑니다.
또한 지금 우리의 모습도 생각해보게 되고요.

두깨가 얇은 편도 아니고
글씨가 큼직하지도 않습니다만,
그런데 참 재밌는 책입니다. 
술술 읽히지는 않을지 모르겠지만,
분명 빠져드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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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17-01-30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계문학브런치>를 읽고 좋아하게 된 작가의 책이네요^^ 오늘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렸습니다. 해피클라라님의 말씀대로 재밌고 빠져드는 책입니다^^

해피클라라 2017-01-31 01:58   좋아요 0 | URL
^^ 두꺼운 책이긴 하지만 알게 되는 내용도 많아서 인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우왕.. >_< 세계문학브런치 읽으셨군요~!
이 느낌 책이겠다 싶어서, 저도 읽어봐야겠네요~ >_< !!
 
대한민국을 통으로 바꾸는 소통만필
이명희 외 지음 / 네오휴먼 / 2015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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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부재'

 뉴스에서 워낙 많이 본 어구라서 쓰자하니 식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말 풀어야 할 문제 중 하나일 것입니다. 결국 사회는 사람이 이끄는 객체이기 떄문이지요.

<대한민국 소통프로젝트>를 위해 10대, 20대, 30대, 40대 넷이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그들은 각계에서 소통에 관하여 여러 관점을 이야기해줄 이들을 인터뷰하면서

대한민국이 '말이 통하는 사회'가 되도록 우리에게 생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토대로 쓰여진 책이기에

부담없이 읽지만, 내용의 각각은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고 있기에

생각만큼 쉽게 넘어가지 않습니다. 소설책이 아니니깐요.

이 책을 후다닥 읽는 건, 책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습니다.

아. 그렇다 하고 각각에게 소화가 되어야 할 책이다 싶습니다.


특히, 20대 후반이 넘어가는 성인이라면 읽어봄직한 책입니다.

자신을 돌아볼 문제이기도 하고,

혹은 앞으로 막힐지 모르는 소통의 통로를 그대로 넓혀두고자 하는 이유에서 말이죠.







다섯 명의 인터뷰이들과 소통만필이 중심이 되는 구성입니다.

이영작 석좌교수,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 김부겸 의원, 이석대표, 하지현 교수

각각의 이야기가 상당이 유익하고, 또한 메세지가 충실하였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 관한 마이크로적인 시각만이 아닌,

문화적, 역사적 배경을 함께 곁들이고 있기에 타당하게 다가오는 메세지들이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성찰도 소통이다

소통이라는 것, 

아마 우리는 나의 이야기가 상대방에게 받아들여지기를 기대하면서 소통을 이야기할 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성세대와 젊은세대 간의 소통이 막혀있음도 상당한 문제 중 하나입니다.

의견을 반대한다 하여 그것이 나 자신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지만, 그런데 왠지 빈정상하게 되기도 하는 건 어쩔 수 없기는 하죠. 

그럼에도 다른 의견도 들어야 할 것이고 그것이 타당하면 채택도 해야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려면 듣는 사람에게 있어서 말하는 이의 기회를 앗아가지는 않는지,

나 자신을 성찰해보면서 기회를 열어야 소통이 가능해지겠지요.



지금의 기성세대도 어릴 적이 있었고, 같은 경험을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에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소통의 문제가 계속 이어지는 것은

아마도 사회적인 DNA로 물려나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 소통프로젝트>라는 목적하의 이 책이 상당히 반갑게 느껴집니다.

기성세대에게 소통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자 하는 자기성찰의 기회를 주기 떄문에 말입니다.







이영작 석좌교수는 어떠한 노선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합리적이다 생각하는 일을 하는 것이죠.

우리 사회는 좌빨 - 우꼴통의 구조로 편가르기를 참 좋아하죠.

이건 기성세대만의 문제는 아니다 싶습니다. 인터넷 뉴스에 댓글을 달고 있는 이들이 기성세대만은 아니기 때문이죠.


그리하여 이영작 석좌교수의 유연성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가 작성한 글들의 세세한 내용은 저도 자세히 읽지는 않았기에 모르겠지만,

이 사람이라 하여 무조건 찬성 혹은 무조건 반대 하는 고정관념이 아닌

사안에 대해 행동하는 태도는 우리에게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는 메세지를 줍니다.



■ 각자 자기가 할 일을 알아서 하는 것이 소통

지켜보는 시민 중 하나일 뿐이긴 하지만,

정치를 유심히는 보지 않더라도, 대중의 유명세로 갑자기 본업을 때려치우고 '권력욕'을 불사하는 이들을 보면

원래 재능을 제대로 살려서 우리 사회의 다른 쪽을 빛내주면 좋으련만.. 하는 아쉬움을 갖곤 합니다.

더불어 정치를 전문으로 걸어온 이들이 해야 할 일이 있고, 

전문영역을 정치적인 입장에서 풀어주어야 할 이들도 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각자는 잘 할 수 있는 일들이 나누어 있을 터,

그리하여 그들이 각각의 영역에서 역량을 빛내고 그 전문성을 근거로 사회에 이바지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소통이 된다는 것은 단지 이상적인 일만은 아니겠죠.

우리 각자는 자기가 할 일이 있으니깐요. 각각의 역할을 누군가가 해주어야 하니 말이죠.

전체가 돌아가려면 리더도 있어야 겠지만 리더만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회 구성원 각각이 책임을 다한다는 것이 사회를 제대로 돌아가게 하니 말이죠.

사회가 제대로 돌아간다는 것은 소통의 광역적 해석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기관리 능력이라는 것. 뉴스에서나 여론에서는 항상 정부를 탓하죠.

물론 자기 방어적인 소통을 보이는 정부가 문제가 있기는 있습니다.

반복되는 재난과 사고 속에서 분명한 소통 체계 안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

분명 문제가 되는 부분입니다만,



<관용>이 부족한 국민들에게도 또한 자기방어적인 정부를 만들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인신공격에 가까운 유치한 비난들로 도배가 되기도 하여, 화가 난 입장으로 뉴스를 읽다가

적정선에서 비판을 넘어선 원색적 비난 댓글에 다시 눈쌀이 찌뿌려지기도 합니다. 

더불어 우리 스스로도 내 지역의 위기에 스스로 <봉사>할 의무를 느끼지 않는다는 것도 또한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참씨의 인터뷰 속, 독일의 예를 보자하면 지역에서 위기가 일어나면 지역 봉사인들이 스스로 일어난다고 합니다.

공무원이 아닌 훈련된 민간단체가 위기를 같이 해결한다는 것이죠.

국가에만 맡겨두고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함께 도와줄 점이 없을지 생각해봐야 할 것도 같습니다.







정신과 교수인 하지현 교수와의 인터뷰에서는 특히 유연적인 태도에 감명 받았습니다.

'나는 이러하다'하는 고착적인 사고는 의견만 앞세우는 사람이 되기만 하니,

그리하여 오고갈 수 없는 사람이 되기 마련입니다.


나답지 않다 하더라도, 대화하는 상대방을 위해 유연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이야기가 오고가다보면 서로에게 납득가능한 결론에 다다를 수 있지요.

메세지가 오가는데 쓸데 없는 잡음을 지워낼 수 있으니 말이죠.


SNS라는 소통의 창구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자하면 한없이 그럴지 모릅니다.

그런데 소통창구의 기술발달의 역사를 보자하면,

휴대폰이 나올때도 메신저가 나올때도 이메일이 나올때도 모두 같은 의아함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새로움에 대해서는 언제나 부정적인 시각이 우선하곤 합니다만,

장단점을 생각하며 새로운 미디어일 뿐이라는 생각으로 대한다는 것,

쳐내는 것이 아니라 열린 마음으로 밝은면과 어두운 면을 함께 볼 수 있는 시각은

소통의 원활함을 위해서 중요한 관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상대방의 의견을 일단 들어주고 그 중 취할 것은 취하고 아닐 것은 아니라는 것.

의견을 듣는다는 것이 의견을 들어준다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준다는 것이기에 열린마음과 유연성은 우리가 서로 소통하기 위한 선결조건이 될 지 모릅니다.




각각의 인터뷰이들이 법, 정치, 교육, 문화 등

대한민국 사회 전반에 관해 페이지 페이지에서 생각할 거리를 주고 있는 책입니다.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사회에 관한 이야기, 부정적인 관점만이 아닌 이해하는 관점으로 쓰여져서

소통하는 대한민국을 기대해보며 왠지 빛을 만난 듯 읽게 된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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