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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52가지 - 음악평론가 최은규의 클래식 감상법
최은규 지음 / 소울메이트 / 2015년 10월
평점 :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52가지
클래식 좋아하세요?
사실 좋아한다! 라고는 말하기는 주저하게 되요.
왜냐면 클래식 공부를 그렇게 많이 해본 적은 없고,
다만 평소에 라디오를 틀어주는 정도 밖에 안되서 말이죠.
하지만, 다행히도 클래식을 공부하고자 하는
저같은 초보자에게 감사한 책이 나왔어요.
음악평론가 최은규의 클래식 감상법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52가지>
책이 편안하게 알려주고 있거든요.
▼ http://blog.naver.com/1n1media/220506624315
저자는 인터뷰를 통해, 총 5장의 책 구성에서
1, 2장은 클래식 입문자에게
3,4,5장은 빠져들고자 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레벨로 책을 구성했다 했답니다.
저같은 경우는? 1장부터 열심히 읽어서 5장까지 여러번 읽어야겠다 싶어요.
관심은 있는데.. 생초보거든요.
1장부터 열심히 읽으며 클래식 공부를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 가장 거대한 악기 '오케스트라'
각각의 악기가 하나의 악기로 결합이 되는 오케스트라.
그런데 오케스트라가 각각 악기가 모여있다고만 생각한다면 오산,
그 나름의 체계를 갖추고 있었다는 사실.
무언가 규칙이 있겠거니.. 막연히 감만 잡던 저에게
조목조목 알려주는 이 책이 참 감사했다죠.
오랜전통을 통해 악기 편성과 배치가 이루어지고,
그리고 그 세팅이 아직까지도 관념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여전히 가장 최선의 음향을 위해 변화를 추구한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무대 앞쪾에서는 현악기가 가장 바삐 움직이고 있고,
금관악기, 목관악기 모두 각각의 역할을 하고 있고요.
그런데 그 소리가 가장 최적 음향으로 발현되고자 노력한다는 사실이
클래식이라 하면 왠지 정형화 되어 있다 생각했던 저로서는
반짝이는 분야로 새로히 보이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이렇게 살아 있는 예술, 참 멋지다 싶거든요.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는 오케스트라의 현악기 그룹이라 합니다.
그런데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경우 그 구분을 하기에 일반인은 그리 쉽지 않죠.
차이점이 무엇이지 물으면, 비올라가 높은 음이었던가? 낮은 음이었던가?
이런 이들을 위해 그 설명이 자세히 함께 합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바그너를 비롯하여 비올라에 대해서 상당히 저평가 되어 있었다고 해요.
비올라의 경우 바이올린 연주를 제대로 못하던 이들이 대신 택하던 악기같은 저평가가 되어 있고
또한 음색의 경우에도 무언가 불안정한 음을 가지고 있었다 하는 예전 평판이 있었다 하는데,
요즘은 점점 뛰어난 비올라리스트들도 나오고 하여
악기만의 고유한 특색을 찾아간다고 하네요.
참, 비올라는 바이올린보다 낮은 음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 차이점에 대해서 쉽게 이야기해주고 있으니
저같은 생초보, 지식을 더해주며 책을 읽게 되지요.
또한 관악기에 대해서도
플루트이 원래는 목관악기로 분류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신기하게도 원래 플루트은 목관악기인데 그 음색이 너무 소박해지고 하여
튼튼한 금관악기로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목관으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목관악기로서의 한계를 리드를 통해 보완하기도 한다는 사실.
또한 오보에와 클라리넷, 바순으로 이어 오케스트라의 목관악기 기본이 만들어지는데,
오보에와 클라리넷의 구분법과 차이법에 대해서도 알려주더랍니다.
또한 오케스트라의 배치도 또한 훑어주고 있어요.
우리의 경우, 미국식 배치도를 따르고 있다고 하네요.
각 배치의 경우 나름의 장단점이 있는데,
우리는 미국식을 주로 따르지만 종종 독일식을 따르기도 하고
그리하여 독일식으로 따를 경우, 보기에는 좋더라도 연주자에게 부담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
게다가 여전히 진화를 거듭하고 있기도 한다 하니,
이렇게 악기에 대한 특성을 알고 클래식 공연장을 찾곤 한다면
그 변화를 눈여겨 보면서 클래식 공부의 성과를 더해갈 수 있겠다 싶었네요.
1,2장에서 클래식의 입문자에게 맞는 공부였더라면,
3장부터는 그 작품들에 대해 더 감상해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답니다.
클래식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어서 라디오를 틀어보는 이들에게는,
생각해보면 한 두번은 접해봤을 듯한 곡들에 대한 설명.
그 곡 자체에 대한 설명 뿐 아니라 배경설명 등이 이어지다보니
책으로 이해하는 음악이 찰지게 즐겨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개별 작곡가로만이 아닌, 공통점이 있는 작품들을 모아 감상해보게 되기도 합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여행이 더 가고 싶고, 또 전에 했던 여행도 생각해보게 되는 시기라
여기서 또한 여행을 주제로 알려주는 명곡들 이야기를 보며
더더욱이 클래식이 가깝게 느껴지기도 했죠.
그리 가벼운 두깨의 책이 아니고,
그 내용 또한 어느 한 장 슬쩍 써버린 책이 아니건만
<저자와의 인터뷰>까지 별도로 준비되어 있는 구성이 흥미로웠습니다.
저자의 설명을 비디오로 통해 듣고 보니,
책이 더욱 친근해지고야 말았답니다.
http://blog.naver.com/1n1media/220490950517
차분히 들려주는 저자의 이야기,
클래식에 관심은 있더라도 전혀 모르는 저같은 생초보들에게도
혹은 지식이 있는데 조금 더 즐거움을 더해주는 감상포인트를 가져보고픈 이들에게도
이 책은 여러모로 즐거움을 줄 교양책이라고 감히 말해볼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