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보이지 않는 다리 2

보이지 않는 다리 2
줄리 오린저 지음, 박아람 옮김 / 민음사 / 2012년 12월

사뭇 가족주의적이고 민족주의적인 전체적 분위기가 영 마뜩치 않으나, 전쟁으로 인한 고통을 제대로 묘사하기 위해 애쓴 작가의 노고가 돋보이긴 한다. 문제는 딱히 매력적인 인물이 없다는 거, 주인공은 처음부터 별 매력이 없었고 아내 역할의 클러러는 갈수록 매력 떨어지고.

[100자평] 보이지 않는 다리 1

보이지 않는 다리 1
줄리 오린저 지음, 박아람 옮김 / 민음사 / 2012년 12월

상 타기 좋은 소재, 주제라는 게 따로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게다가 나는 도덕성에 대한 기준이 낮아선지 주인공이 연상의 여인인데다 딸이 있는 처지라 해서 갈등을 빚는 설정에 별로 공감이 안 간다. 상대가 배신을 한 것도 아닌데 과거가 유독 굴곡이 많다고 해서 괴로워 하는 것 역시.

[100자평] 레이디 L

레이디 L
로맹 가리 지음, 백선희 옮김 / 마음산책 / 2013년 4월

우리의 이석기 씨는 이 책을 읽었을까. 확신에 찬 사람들의 위험함을 알까. 로맹가리는 읽을 수록 편애하게 되는 작가.

[100자평] 당신의 몸짓은 개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당신의 몸짓은 개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 동물행동학자가 들려주는 개와 인간의 심리와 행동 이야기
패트리샤 맥코넬 지음, 신남식.김소희 옮김 / 페티앙북스 / 2011년 3월

개와 살아볼까 고민 중인 사람, 처음 개를 맞이할 사람, 오랫동안 함께 살고 있는 사람까지 두루두루 읽으면 좋을 책. 다른 건 몰라도 양육에 있어서는 사람이나 개나 아는 게 힘이다. 무식한 게 자랑 아니다. 게으른 것도 자랑 아니다. 자신 없으면 아예 키우지 말자.

[100자평] 개를 춤추게 하는 클리커 트레이닝 (부록 : 클리커와 핸드스트랩)

개를 춤추게 하는 클리커 트레이닝 (부록 : 클리커와 핸드스트랩) - 처음 만나는 클리커 트레이닝, 개와 사람이 함께 배우다
카렌 프라이어 지음, 김소희 옮김 / 페티앙북스 / 2012년 3월

다 좋은데 삽입한 사진에 순서대로 번호를 붙이지 않은 점이 아쉽다. 물론 유추할 수는 있지만 조금 더 섬세하게 편집이 되었더라면 더 완벽한 트레이닝 교본이 되었을 듯. 뒷부분의 트레이닝 다이어리는 사족으로 느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