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L
로맹 가리 지음, 백선희 옮김 / 마음산책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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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석기 씨는 이 책을 읽었을까. 확신에 찬 사람들의 위험함을 알까. 로맹가리는 읽을 수록 편애하게 되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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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3-09-26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맹가리는 정말 제 맘속의 최고의 작가예요...
아내를 보는 마음이 그랬겠지요?
저는 방공할아버지들도 틀렸다라고 말하지 못하겠는데 그분들 삶의 경험이 그랬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매사 시대 탓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녀는 로맹가리가 살던 시절처럼 매카시 열풍이 불던 때가 아니었으면, 쿨하게 환경운동하는 여배우가 되지 않았을까?
이석기는 시대도 아니고 서유럽 어디서 태어났으면 평탄한 정치생활 하지 않았을까 같은...

치니 2013-09-27 10:16   좋아요 0 | URL
아, 정말 이런 남자 제 주변에 없는 게 다행. ㅋㅋ 홀딱 반해서 어찌 할 바를 모르고 불구덩이로 뛰어들었을지도 몰라요.
그쳐, 우리 인간이 얼마나 약해빠진 존재인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신념이라고 믿었던 것들이 얼마나 쉽게 변할 수 있는지, 레이디 L의 일생을 통해 적나라하게 보여졌던 것 같아요.
음, 방공할아버지들은, 하아 - 틀렸다 맞다 이전에 목소리가 너무 크고 예의가 없다는 점이 -_-; 넘흐 싫어요. 제발 좀 점잖게 하시면 안 되나 싶고.
이석기, 그르게요. 그쪽 분야는 제가 너무 모르는 분야라 뭐라 함부로 말을 못하겠지만 그저, 나이가 들 수록 확신에 차서 할 수 있는 행동이 줄어드는 처지라.....이런 분을 보면 공감이 잘 안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