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찾는 친구 웅진책마을 49
슈르트 카위퍼 지음, 김영진 옮김, 정승희 그림 / 웅진주니어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일곱살 메스는 단짝인 팀이 전학 갈 예정이란 소식에 상심하지만, 남은 몇 주 동안 둘만의 언어를 만들고 장난도 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마지막 날 둘은 (아마도 난생 처음일) 어색한 작별을 하고 돌아서는데, 그날 밤에야 메스는 자기가 팀의 멋진 주머니칼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친구의 그토록 소중한 물건이 나에게 있다니! 메스는 다음날 일찍 팀의 집을 찾아가지만 이미 친구네는 이사간 뒤. 설상가상으로 일이 꼬여 부모님한테도 사태를 설명할 수 없게 된 팀은 홀로 기차를 타는 모험을 하고, 신문에 광고를 내고, 노래자랑에 참가하는 등 고군분투한다.

 

정말이지 너무나 쿨한 주머니칼, 내 물건이 아닌 걸 갖고 있는 불편함, 애타게 보고 싶은 친구, 부모님과 선생님에게 도움을 청할 수 없는 막막함, "하도 커서 메스 머릿속에 다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커다란 계획. 아이들에게 공감을 얻을 만한 고민과 나름대로 긴박한 사건 전개가 책을 끝까지 읽게 한다. (무엇보다 친구를 만나는지 못 만나는지 알아내야 하니까!) 네덜란드 동화작가 슈르트 카위퍼의 1991년 작품으로, 네덜란드에서는 TV 시리즈와 영화로도 만들어져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우리나라 부모라면 혹시 주머니'칼'이란 소재 때문에 저어할 수도... 그래서일까? 작품성과 재미에 비해 덜 알려진 것 같다. 아이들은 소설적 재미에, 어른들은 아이들의 마음을 엿보는 즐거움과 교훈(-_- 남의 물건 갖고 있으면 안 된다~, 농담입니다)에 더 점수를 줄 것 같다. 나로서는 조금 더 웃겼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 놓칠 수 없는 재미: 닭어

메스와 팀이 만든 둘만의 언어로, 닭의 "꼬꼬"처럼 모든 음절을 "오"로 끝나게 변형하는 것이다.

"오곳 좀 보" (이것 좀 봐.)

"오 촉 촘 조모옸오." (이 책 참 재미있어.)

눈으로 읽다가도 이 대사들은 소리내어 읽어보지 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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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른 2013-05-03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 촌고논 오도 옸올꼬? 노도 촌고 촞오고고 솦오조오~
또로호조 옪올 소고 옶오오 헥헥~

네꼬 2013-05-03 11:23   좋아요 0 | URL
호호호. 온존 조모옸오오! 온곤 종독송옸오오. 조도 고롰도노꼬오.

(헥헥. 이거 하다 보면 막 저도 모르게 입이 닭처럼 돼요. 낄낄낄. 아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