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g 2007-08-19
일요일은 역시나 방구석에서 빈둥거려 줘야 맛이에요
아침부터 세탁기 돌리고 도서관 가서 책 세권 빌려와서는
뿌듯해 하면서 낮잠 잤다는 -_-
(책을 빌려 왔으면 읽어야 하자나!)
방바닥 한쪽에는 스물네개의 인격을 가진 연약한 영혼이 눈물을 짓고
베개옆에는 까칠하게 유신론자들을 갈궈주시는 도킨스 아저씨가 계시고
선풍기 앞에는 막 태어난 용 한마리가 퍼득이는 중이에요
아...대체 이놈의 여러집 살림은 정리가 안돼요
파닥파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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