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g 2007-08-19  

일요일은 역시나 방구석에서 빈둥거려 줘야 맛이에요
아침부터 세탁기 돌리고 도서관 가서 책 세권 빌려와서는
뿌듯해 하면서 낮잠 잤다는 -_-
(책을 빌려 왔으면 읽어야 하자나!)
방바닥 한쪽에는 스물네개의 인격을 가진 연약한 영혼이 눈물을 짓고
베개옆에는 까칠하게 유신론자들을 갈궈주시는 도킨스 아저씨가 계시고
선풍기 앞에는 막 태어난 용 한마리가 퍼득이는 중이에요
아...대체 이놈의 여러집 살림은 정리가 안돼요
파닥파닥~

 
 
네꼬 2007-08-20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일요일에, 아는 고양이네 집, 아니지, 아는 고양이가 사는 어떤 언니네 집에 가서 낮 2시 반까지 잤어요. (일어나서는 나와 그 언니와 고양이와 서로 무안.) 어슬렁어슬렁 동네에서 스시와 돈까스를 배불리 먹고 커피를 배불리 마시고 어슬렁어슬렁, 공연을 하나 봐 주었죠. 음- 나름 배부른 휴일!!

그래 그 두 권은 모두 어땠어요? ㅋㅋ 배추님을 위시하여 알라딘 이웃들이 많이들 사랑하시던데 난 몽님의 독후감이 매우 긍금. 들려주실 거죠? 그리고 살림 정리는 대충하고 우리 불러서 거하게 놀아요? 응? 응? 야옹야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