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이 쉬는 날이면 식구들과 밤새 차를 마시곤 한다.
(쉬는 날이 아니라도 밤 새 차를 마시는 일은 빈번하다ㅜㅜ)
이름하야 <향편다방>
요즘은 손님이 뻔해서 동생과 아내정도..(가끔 우리집 어린이들도 동참)
물을 끓이고 찻물을 식히고 차를 준비하는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차 자리의 흥을 돋우고
그러는 사이 기다리던 작설차 한 잔이 다려진다.
정성껏 다려진 작설차 한잔은 내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다.
<향편다방>에 오는 사람들은 가족외에 가끔 동생친구들, 교회친구들, 권사님들(왕 부담),동네 꼬맹이들 등 단체 방문도 있다 ㅋㅋ
요즘은 마지막을 와인으로 마무리하는 날이 잦어서 와인값 지출이 상당하다.
가만이 지켜보던 아내가 '올해 와인,차 장부 써!'라고 한 걸 보니 내 취미 생활전선이 순탄치 않을 것 같다. (쓰면 안돼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요즘 보이차를 많이 먹게 된다.
계절마다 선호하는 차가 있는데
봄=홍차,오룡차 여름=작설차 가을=목책철관음,보이차 겨울 =보이차
올 해는 <향편다방>메뉴에 핸드 드립 커피가 추가 될 예정이다.
<향편다방>뿐만이 아니라, 교회 청년회 사무실, 블라,홍차 모임...등에서 출장 차회를 벌이곤 하는데 어디건간에 내가 다린 차 한잔을 달게 마셔준 모든이들에게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