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사라 BASARA 6 - 완전판
타무라 유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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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게하 : 당신은 역사를 현명하게 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어머니이니까. 알겠습니까? 한 나라의 미래를 만드는 것은 구세주도 왕도 영웅도 아닌 어머니라는 사람들입니다. 그 아이를 바보로 만들지 어떨지는 당신에게 달려 있는거니까요.
센쥬 : 당신은 평범한 무희는 아닌 것 같군요.
아게하 : 나는 시도네 집의 노예였습니다.
센쥬 : ...예?!
아게하 : 유목민이었던 일족은 멸망하고 부모는 죽고 철이 들고 나니 노예가 되어 있더군요. 왕족을 미워하고 세상을 저주라고 나라가 망하기를 바라며 살아온 인간입니다.
센쥬 : 그... 그럼....
아게하 : ...... 시도가 없었다면 그렇게 됐겠죠. 시도는 노예 아이에게 친절했었습니다.
센쥬 : ...그럼. 그럼 시도님을 좋아했었겠군요.
아게하 : 아뇨. 동정 받아서 비참해질 뿐이었소.
센쥬 : 아녜요. 그럴 리가 없어요. 그렇다면 저를 구해주실 리가 없잖아요. 좋아했었지요?
아게하 : 증오는 계속될 수 없는 겁니다. 살아서 걸어서 사람을 만나고 누군가를 사랑하면 사라져버리는 것이죠.
((아게하... 타타라에에 혼잣말로...) 증오는 계속되지 않으며 증오는 아무 것도 만들어 내지 못한다. 타타라...넌 그것을 알고 있니? 나아가야 할 길이 네 눈에는 보이고 있니...?)
센쥬 : 그럼 지금은 누구 편이시죠?
아게하 : 아직은 아무 편도 아니오.
((아게하... 타타라에에 혼잣말로...) 난 아직 듣지 못했다. 타타라. 어떤 나라를 만들 것인지 어떻게 바꿀 것인지 네 입으로 아직 듣지 못했어.)-122,1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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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2005-10-27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권, 아게하의 죽음 앞에서 결국 눈물을 펑펑 쏟았지요. 살아남은 슈리나 사라사보다 죽어 사라진 사람들이 너무 가여워 견딜 수가 없더라구요. 혁명의 이루어짐보다 기꺼이 몸과 마음을 바친 민초들이 자꾸만 떠올라서. ㅠ.ㅠ

날개 2005-10-27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사를 읽노라니 다시금 온 몸에 전율이 흘러요..!

ceylontea 2005-10-28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연례행사로 읽으신다는 거죠? 빌려서 읽고 있는데... 역시 샀어야 했나.. 다시 봐도 재미있네요..
우울과몽상님... 맞아요... 아게하의 죽음... ㅠㅠ 이번엔 울지 말고 잘 볼테야요..
날개님.. 전율~~!! ^^
현재 같이 일하는 사람 4명이 만화를 보고 있는데.. 주로 제가 보여주고 있긴합니다.. 한명이 더 들어왔는데.. 농담으로.. 한질 사고 들어와라 하면서 바사라를 사라고 농담식으로 했는데.. 정말 바사라를 샀더군요.. 그래서 신나게 읽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