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

 

2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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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3-11-29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황동규님의 '조그만 사랑노래'도 좋아요~
가객 앨범에서 김광석이 부른 '부치지 않은 편지'던가? 그 노래도 좋고요~
ㅋㅋㅋ(정호승님의 '또 기다리는 편지'도 좋아해요~)
'가객'이란 앨범 아세요? 전 그거 디따 좋아하거든요.. 오랫만에 들어봐야겠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ceylontea 2003-11-30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조그만 사랑노래도 좋지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곧 페이퍼에 올릴게요... 흐흐...
''가객''앨범은 모르는데.... ^^
chichi님 추천하시는 편지 시리즈.... 기회가 닿으면 다 읽고 들어볼게요... ^^

책읽는나무 2003-12-02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조그만 사랑노래''그시를 아끼고 좋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