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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에 관한 불변의 진리 - 조쉬 맥도웰의
조쉬 맥도웰 & 션 맥도웰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모든 이론을 파하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라!
예수님 당시 유대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죽일만한 근거를 잡고자 최선의 모략과 지혜를 다 동원했다. 유대교 지도자들은 최고의 엘리트들을 동원하여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 질문공세를 펼쳤다. 바리새인, 헤롯당원, 사두개인, 율법사들이 차례로 나와 예수님을 공격했지만, 예수님은 지혜로운 답변으로 이들의 모략을 단 번에 꺾으셨다. 그들은 예수님의 지혜로운 답변에 침묵할 수밖에 없었고, 도리에 곤궁에 빠지게 되었다. 적대자들은 '논쟁'을 통하여 예수님을 올무에 빠뜨리고자 했으나 그들의 계교가 좌절되자, 논쟁과 같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수단이 아닌 폭력과 무법적인 방법을 강구하며 예수님을 살해하고자 하는 음모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결국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처형되었다.
세상은 지금도 최고의 지성을 동원하여 성경의 진리를 공격하고 있다. 성경을 기준으로 사상이나 이론을 검증하던 시대는 지나고, 이제는 합리적인 지성과 과학을 기준으로 성경의 정확성과 타당성을 시험하는 시대가 되었다. 어떤 이론들은 '과학적'이라는 미명 아래 하나님을 대적하여 높아지며 한껏 그 기세를 떨치고 있다. 나는 최고 지성을 자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요즘 세상에 신학도 학문이냐"는 조롱을 직접 들은 적이 있고, 실제로 성경의 권위가 많이 쪼그라 들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성경은 믿는 자들만의 '교리'로 전락하고, 이제 세상에서는 정말 그 영향력을 잃어버린 것일까?
사도 바울은 "우리의 싸우는 병기는 육체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 앞에서 견고한 진을 파하는 강력이라 모든 이론을 파하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니"(고린도전서 10:4-5)라고 했다. 나는 조쉬 맥도웰 목사님을 이 시대의 '사도 바울'이라 칭하고 싶다. 조쉬 맥도웰 목사님의 <(하나님에 관한) 불변의 진리>는 하나님 앞에서 견고한 진을 파하는 강력이다! 모든 이론을 파하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는 책이다. 점점 적대적으로 흘러가는 세상에 맞설 수 있도록 하나님의 진리로 우리를 무장시켜준다.
나는 조쉬 맥도웰 목사님을 이 시대 최고의 변증가라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냉철한 지성과 뜨거운 영성을 겸비하고, 이 시대의 언어로 이 시대를 향해 진리를 선포하며, 세상의 정면도전을 피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진검승부를 펼치시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감탄과 존경의 마음이 절로 솟아난다. 아들 션 맥도웰과 함께 집필한 <불변의 진리>는 내게 감동 그 이상이었다. 우리가 믿는 바가 얼마나 확실하고 고귀한 '진리'인지를 깨달으며 마음이 뜨거워지고, 믿음이 견고한 뿌리를 내리며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확신에 거하도록 붙들어주는 뜨거운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불변의 진리>는 목차만 알아도 믿는 자들이 알아야 할 '불변의 진리'가 무엇인지 체계적으로 보여준다. <불변의 진리>는 기독교 진리를 변증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믿음의 핵심 요소들을 돌아보며 "모든 사람이 원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행복과 기쁨을 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까지 보여주고 있다(26). 또한 젊은이들을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이끌어 "점점 불신으로 흐르는 문화의 압력에 맞설 수 있도록 정신과 영과 인격을 다듬어"주는 책이다(31).
"성경은 창조와 성육신, 재창조로 이루어진 대서사시다"(38).
<불변의 진리>는 이 세 가지 기본적인 믿음의 진리를 카테고리로 하여, "첫째, 우리가 무엇을 믿는지, 둘째, 그것을 왜 믿는지, 셋째, 이 진리들이 우리 삶에 어떤 의미가 있으며 우리 내면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넷째,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진리를 전해주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진리를 실천할 수 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기독교 신앙의 핵심을 선포한다(57).
조쉬 맥도웰 목사님은 이렇게 고백한다. "이런 사정을 아는 사람들은 대부분 내가 기독교를 반박하려고 시작했다가 지적인 과정을 통해 그리스도를 영접했다고 생각한다. (...) 그러나 나를 그리스도께로 이끈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었다. 나는 하나님과 서로에게 헌신하는 예수님의 제자들에게서 사랑을 보았다. 내 인생이 변한 것은 성령의 능력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해서였다"(25). 기독교 신앙의 핵심을 '관계'에 두고 있는 조쉬와 션 맥도웰의 선포를 한마디로 말하라고 한다면, '하나님의 사랑'이라고 대답하고 싶다. 600페이지에 달하는 이 대작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주는 단 한 가지 핵심 진리는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이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불변의 진리>이다.
"이 세상의 악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두려워할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시다"(34).
세상은 하나님을 대적하여 높아지려 하고 있지만, 우리는 세상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분은 오직 한 분, 하나님뿐이시다! 지금 "우리 문화는 많은 진리를 포용하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문화다"(52). 시대가 악하다. 진리와 거짓을 분별해야 하고, 진리로 무장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마 24:45)이 되기 원하신다. <불변의 진리>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믿는지, 왜 믿어야 하는지, 그것이 왜 진리인지 믿음과 확신의 뿌리를 견고히 내리고, 바로 우리가 진리의 살아 있는 표상이 되자!
<불변의 진리>는 뜨겁고 생생한 간증의 감동과 시대를 분별하는 냉철한 지성과 충분한 증거에 근거한 지식적인 믿음이 주는 희열과 환의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책이다. 기독교 리더십, 기독교 진리를 알고자 하는 자, 기독교 진리를 회의하는 자, 모두에게 기쁨과 확신으로 추천할 수 있는 책이다. 부지런한 탐구로 세상에 답할 말을 주고, 시대의 공격에 맞설 강력한 무리가 되어주는 <불변의 진리>가 참 고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