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셀던
은하 기원 11988년에 태어나 12096년에 죽음. 현재 일반적으로 쓰이는 파운데이션 기원으로는 파운데이션 기원전 79년에 태어나 파운데이션 기원(이하 FE) 1년에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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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할 나위 없이 그가 가장 크게 공헌한 분야는 심리역사학 분야다. 셀던은 기존 심리역사학 분야가 모호한 공리(公理)의 조합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그 분야를 심오한 통계 과학에 토대를 둔 학문으로 발전시켰다…………: - P7

당시 은하계에는 사람이 살고 있는 행성이 약 2500만 개에 달하고, 트랜터가 수도인 제국에 모두 충성을 맹세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제국이 붕괴되기 전 최후 반세기까지만 해당되는 이야기에 불과했다. - P8

"아뇨, 제가 말하는 사람은 해리 셀던입니다. 심리역사학자 셀던이죠. 레이븐 셀던이란 사람은 전혀 모릅니다."
"해리 셀던이 바로 내가 말한 사람입니다. 모두 그를 큰까마귀라는 뜻의 레이븐이라는 별명으로 부르지요. 그가 계속 재난을 예언했기 때문에…" - P21

마침내 셀던이 계산을 끝냈다.
"이것은 지금부터 5세기 후에 트랜터가 처할 운명일세. 자네는 이것을 어떻게 해석하겠나?"
셀던이 머리를 한쪽으로 갸우뚱 기울이며 대답을 기다렸다.
가알은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완전한 멸망입니다. 하지만… 하지만 믿어지지 않습니다. - P25

우리 목적을위해서는 사태를 지금 단계에서 절정으로 몰고 가는 게 최선책이라는 사실이 그래프에 나타났습니다. 위원회 자체 활동이 다소 느슨한 듯해서 그들을 긴장시킬 목적으로 셀던 박사가 당신을 일부러 방문한 것입니다. - P31

한 행성 전체에서 살아 숨 쉬는 인간의 심리역사학적 추세에는 거대한 관성이 존재합니다. 그것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동일한 관성을 지닌 존재가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 그 행성의 사람 수와 동일한 사람이 투입되어야한다는 이야기지요. 만일 투입된 사람 수가 적다면 역사를 변화시키는 데 엄청난 시간이 소요됩니다. - P37

제국은 방금 말한 것처럼 1만 2000년 동안 계속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다가올 암흑 시대는 1만 2000년보다 더욱 긴 3만 년 동안 지속될 것입니다. 그러고는 제2제국이 등장하겠지만 그동안 1000세대에 걸쳐 인류는 오랜 고통에 시달릴 것입니다. - P41

"사람들은 대부분 터미너스로 갈 테지만 일부는 남겠지. 쉽게 조정할 수 있어. 하지만 나로서는…"
작은 목소리로 말꼬리를 흐렸기에 가알은 셀던이 하는 말을 거의 알아들을 수 없었다.
"이제 내 역할은 끝났다네." - P51

파운데이션의 첫 번째 목적이자 유일한 목적이 인간의 모든 지식을 집대성한 백과사전 결정판을 발행하는 것이란 사실은 전혀 변함이 없소. - P55

"석유와 석탄으로 돌아갔단 말인가?"
하딘이 중얼거렸다. 하지만 다음에 잇따르는 생각은 마음속에 묻어두었다. - P69

"아나크레온 문제에 관한 실제적인 해결책은 지금부터 6일 뒤 유품관이 개관될 때 분명히 밝혀질 것이라는 게 이사회가 내린 결론입니다.
이 점을 감추려고 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에 관하여 당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그것이 전부입니까?"
"그렇습니다." - P93

하딘이 소리쳤다.
"아니요, 물론 부정하지 않습니다. 내가 말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 해결책을 구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에게만 의존할 수는 없으니까요. 기껏해야 셀던은 문제를 지적해 줄 수 있을 따름입니다. 따라서 해결책은 우리 스스로가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가 우리를 대신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 P97

지금부터 수 세기 동안 여러분이 가야 할 길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여러분은 현재의 위기를 비롯하여 일련의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위기 때마다, 여러분들이 취할 수 있는 행동의 자유는 극히 제한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한 가지, 단 한 가지 길만을 가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 심리역사학이 어떤 이유 때문에 설정해 놓은 길 말입니다. - P103

이 점만은 말씀드리겠습니다. 터미너스와 은하계의 다른 쪽끝에 있는 다른 파운데이션은 부활의 씨앗이며 제2의 제국을 건설할 미래의 창시자란 사실 말입니다.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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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번성 일당은 늘 중화력 무기를 사용했어. 감시조가 그들이 대형 여행가방을 들고 나왔다고 했으니 분명히 개인용 자동소총이나 AK47 같은 돌격소총을 갖고 있을 거야. 무장돌격대가 도착한다고해도 우리 쪽 화력이 부족해. 그놈들이 여기까지 공격해오면 뒤쪽의 시민들이 위험해져" - P387

"샤페이는 내려놓고 엄호해줘."
"대장! 지금 손을 떼면 샤페이 형은 죽는다고요!"
샤오밍이 소리 질렀다.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은 그의 바지는 샤페이의 피로 온통 새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샤오밍! 우린 경찰이다! 시민을 보호하는 게 동료를 구하는 것이 보다 중요해!" - P395

표면적으로는 비록 스번톈이 잡히지 않은 채로 번성의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이때까지는 아무도 이것이 단지 폭풍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 P407

경찰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 제복입은 사람은 모두 우리 편이다. 그 말은 곧 직급이나 소속 부서에 관계없이 경찰 조직에 몸담은 사람은 다 좋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만약 경찰 중 누군가가 사적인 이익을 위해 동료를 음해한다면 절대용서할 수 없는 죄악이었다. - P416

비록 대장인 TT가 먼저 지휘관의 명령을 어겼지만, 이 애송이 형사는 작전 중에 동료를 구하기 위해 상급자의 명령을 무시하고 심지어 샤페이의 목숨 하나 때문에 더 많은 인질을 구할 기회를 포기했다. 관전둬는 속으로 생각했다. 뤄샤오밍이라는 친구, 규율청문회에서 만신창이가 될 때까지 물어뜯기겠군. - P418

누군가 죽었을 때 경찰, 의사, 가족과 친구 중 누구라도 조그만 의심을 품으면 홍콩 같은 인구밀집형 도시에서 법망을 벗어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 - P462

"이번 판은자네가 진 거야. 그거 아나? 이건 애초에 대등하지 않은 게임일세. 자넨 혐의를 철저히 벗어나 진상을 감춰야 승리한 거지만, 나는 실마리를 만들어 조사의 방향을 자네 쪽으로 돌리기만 하면 되니까." - P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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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크는 안정된 정부와 충성스런 국민으로 유명하지. 그 이유는 매우 간단하오. 가장 가난한 사크인이라도 플로리나인에 비하면 귀족이고, 굳이 말하자면 지배계급의 일원이라고 자부할 수있기 때문이오. - P217

엄밀하게 말해서 전 은하계 여러 행성의 대사관들은 모두 치외법권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본국이 권위를 갖고 있는 경우가 아니면 보통 그 권리는 아무 소용이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트랜터만이 그 외교특권을 실제로 행사할 수 있다는 뜻이다. - P219

귀족은 참지 못하고 다시 이야기를 꺼냈다.
"내가 왜 스틴 령 대륙을 빠져나왔는지 알고 싶지 않소?"
"정말 놀라운데요. 스틴 경이 사크의 함대에 쫓겨다니다니......" - P221

"나는 지금 동맹을 맺자고 신청하고 있는 거요, 대사. 트랜터가 사크에 흥미가 없는 척해도 난 다 알고 있소. 사크 헌법을 개정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트랜터의 간섭을 초래할 거라고 파이프에게 통고해 주시오." - P224

"만약 그의 주장이 틀렸다면 그에게 신경충격요법 따위를 쓸 필요가 있었겠어요?"
"그렇다면 왜 그를 죽이지 않았을까?" - P230

파이프는 방향을 틀어 무거운 발걸음으로 천천히 테이블을 돌아 다시 의자에 앉았다.
"내가 어른이 된 이후 다른 사람에게 서 있는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오. 이 회담을 더 이상 계속할 이유가 있소?"
아벨은 진저리를 쳤다. 지금까지 이 회담은 예상과는 정반대의 결과만을 가져왔다. 모든 단계에서 파이프는 자신이 옳고 다른 사람들이 틀렸다는 것을 어떻게든지 증명해왔다. - P267

다시 한 번 묻겠습니다. 리크, 그 위기가 무엇이었는지 하나도 기억이 안 납니까?"
"플로리나에 위험이 닥치고 있으며, 그 위험에는 우주기류의 문체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뿐입니다." - P269

"당신을 믿지요, 전츠 박사. 공간분석가의 말에 따르면 플로리나의 태양은 신성으로 이행하기 직전의 단계에 와 있답니다." - P283

ISB는 곧 값싼 카트를 만들어내는 비결을 알아낼 겁니다. 신성이 있든지 없든지 카트 독점은 1년 이내에 사라진다구요. - P289

지구는 포기할 수 없는 행성입니다.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저희는 언젠가 지구를 바꿀 겁니다. 원래대로 되돌려 보이겠습니다. 그때까지 저희는 버틸 겁니다. - P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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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곧 카트에 열중해온 탓에, 자기가 언제부터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지 그녀는 기억도 못했다. 카트! 옷감의 황제, 옷감의 신. - P120

사미어는 나이를 먹은 다음 아버지에게 물어보았다.
"카트란 게 뭐죠, 아빠?"
"네 생활을 받쳐주는 거란다, 미어."
"내 생활?"
"너뿐만이 아니야, 미어. 사크 전체를 먹여살려주는 거지." - P121

두 사람이 밀항한다 해도 곧 발각되어 잡힐테니까. 근대적인 우주선으로는 절대 밀항이 불가능하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아마 플로리나의 촌뜨기와 정신이상자뿐일 것이다. 게다가 하필 두 사람은 파이프 경의 딸이 탄 우주선을 선택한 것이다.
파이프 경의 우주선을 - P129

트랜터는 플로리나를 탐내고 있었고 다른 여러 세계들도 플로리나에 촉수를 뻗쳐왔다. 몇 세기 동안 모든 우주의 지배자들이 플로리나에 군침을 삼키며 음모를 꾸며왔지만, 결국 이 행성을 장악한 것은 사크였다. 사크는 플로리나의 지배권을 위해서라면 전 은하계와의 전쟁조차 마다하지 않았을 것이다. - P133

테렌스는 살며시 신경채찍을 뽑아들었다. 귀족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채찍이 나지막하게 울리자 귀족의 몸은 뻣뻣하게 굳은 채 앞으로 푹 쓰러졌다. 테렌스는 지금까지 한 번도 귀족에게 폭력을 휘두른 적이 없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잠깐 두려움을 느껴야 했다. - P156

"지구입니다! 지구에서 왔어요!"
"지구?"
리크는 고개를 끄덕였다. 사미어는 선장 쪽을 돌아보며 물었다.
"지구라는 행성이 어디 있죠?"
레이스티 선장은 잠깐 미소를 띠고 말했다.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 P168

"지구가 생각나요. 지구는 방사능을 갖고 있었습니다. 출입금지 지역도, 한밤의 파란 지평선도 기억납니다. 대지는 작열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자라지 못합니다. 인간이 살 수 있는 지역은 아주 조금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간분석가가 된 겁니다. 저는 우주에 머무는 걸 좋아했어요. 저희 세계는 이미 죽은 세계입니다." - P171

"우리에게 고향 행성이 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군요."
"글쎄요, 어딘가 발상지야 있겠지요. 그러나 그것이 어느 행성인지 알고 있는 사람은 아마 없을걸요." - P172

사체의 유골을 조사한 검시관의 보고에 의하면 사체의 유골은 순찰대원이나 플로리나인이 아니었다고 하오. 그건 사크인의 뼈였소. - P187

젠로는 태연자약했다.
"그들이 살아있는 너를 사크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했잖아. 내가 말하는 ‘그들‘은 보안성이 아니야. 트랜터라구!" - P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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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누워 있는 시체들 중 죽어 마땅한 사람은 단 한 명이었다. - P360

지난 몇 년간 관전둬는 홍콩섬 총구 중안조를 주관하면서 큰 사건들을 연이어 해결했다. 수사 성공률이 어찌나 높은지 다른 총구의 형사들이 부러워하면서도 시기할 정도였다. - P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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