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번성 일당은 늘 중화력 무기를 사용했어. 감시조가 그들이 대형 여행가방을 들고 나왔다고 했으니 분명히 개인용 자동소총이나 AK47 같은 돌격소총을 갖고 있을 거야. 무장돌격대가 도착한다고해도 우리 쪽 화력이 부족해. 그놈들이 여기까지 공격해오면 뒤쪽의 시민들이 위험해져" - P387
"샤페이는 내려놓고 엄호해줘." "대장! 지금 손을 떼면 샤페이 형은 죽는다고요!" 샤오밍이 소리 질렀다.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은 그의 바지는 샤페이의 피로 온통 새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샤오밍! 우린 경찰이다! 시민을 보호하는 게 동료를 구하는 것이 보다 중요해!" - P395
표면적으로는 비록 스번톈이 잡히지 않은 채로 번성의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이때까지는 아무도 이것이 단지 폭풍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 P407
경찰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 제복입은 사람은 모두 우리 편이다. 그 말은 곧 직급이나 소속 부서에 관계없이 경찰 조직에 몸담은 사람은 다 좋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만약 경찰 중 누군가가 사적인 이익을 위해 동료를 음해한다면 절대용서할 수 없는 죄악이었다. - P416
비록 대장인 TT가 먼저 지휘관의 명령을 어겼지만, 이 애송이 형사는 작전 중에 동료를 구하기 위해 상급자의 명령을 무시하고 심지어 샤페이의 목숨 하나 때문에 더 많은 인질을 구할 기회를 포기했다. 관전둬는 속으로 생각했다. 뤄샤오밍이라는 친구, 규율청문회에서 만신창이가 될 때까지 물어뜯기겠군. - P418
누군가 죽었을 때 경찰, 의사, 가족과 친구 중 누구라도 조그만 의심을 품으면 홍콩 같은 인구밀집형 도시에서 법망을 벗어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 - P462
"이번 판은자네가 진 거야. 그거 아나? 이건 애초에 대등하지 않은 게임일세. 자넨 혐의를 철저히 벗어나 진상을 감춰야 승리한 거지만, 나는 실마리를 만들어 조사의 방향을 자네 쪽으로 돌리기만 하면 되니까." - P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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