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개별적인 사건들은 일어날 수도,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고 또한 각기 다른 방법으로 일어날수도 있는 것이오. 따라서 각각의 사건들이 가지는 엄청난 숫자의 선택가능성은, 최소한 어느 정도의 각도에서 미래에 벌어질 사건들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오. - P545

"그런데 이 세계는 어떻게 형성되었습니까, 돔? 집단의식을 가진 가이아 말입니다."
돔은 머리를 뒤로 젖히면서 높은 소리로 웃음을 터뜨렸다. 그의 얼굴에는 하나 가득 주름이 잡혔다.
"그것 역시 가상의 이야기로 전해지고 있소. - P549

로봇들의 지능이 점차 향상되고 융통성이 늘어감에 따라 그들은 스스로 이러한 법칙들을 이해하게 되었고, 특히 모든 것에 우선하는 제1법칙을 확대 적용해서 점점 더 인류의 수호자로서의 역할을 넓혀 가게 되었소. 그런데 그러한 보호 행위가 지나치게 확대되면서 인간들을 질식시키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정도로까지 만들었던 것이오. - P551

우리는 분명 터미너스 사람들과는 다르오. 우리는 로봇의 영역을 피해 나온 망명 집단들 중 하나였소. 우리는 세이셸에 도착한 사람들의 뒤를 이어 이곳 가이아에 도착했지. 우리는 로봇으로부터 텔레파시 기술을 배운 유일한 사람들이었소. - P554

"가이아는 그동안 수백 가지의 조심스러운 조작을 통해서 당신을 이곳으로 데려왔소. 우리의 위기를 해결해 줄 사람은 바로 당신이오."
돔이 천천히 말했다. - P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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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롤랫은 조금 미소를 지어 보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틀림없는 사람이군요. 그것도 아주 아름다운…"
젊은 여인은 마치 자신을 더 자세히 관찰하라는 듯 양팔을 벌리면서이렇게 말했다.
"나도 그렇게 보이기를 바라요, 신사분들. 이 몸을 위해서 수많은 남자들이 죽어 갔으니까요." - P517

"블리스? 아주 멋진 이름이군그래. 하지만 블리스가 이름의 전체는 아니겠지요?"
"물론 아니에요. 하지만 한 음절로만 부른다는 건 아주 훌륭한 일이에요. 그렇게 되면 동명이인이 많아져서 좋지요. 우리는 서로를 구분해서 부르지 않아요. - P519

블리스는 아주 친밀한 미소를 지었다.
"물은 가이아에서 태어났어요. 하지만 아무도 그가 정확하게 어느 지방 출신인지는 알지 못하죠." - P523

블리스는 무척 재미있다는 표정을 지었다.
"당신이 믿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바로 내가 가이아예요." - P531

이 행성 전체와 그 위에 있는모든 것들이 다 가이아예요. 우리 모두는 개체들이지요. 우리 모두는 독립된 유기체예요. 하지만 우리는 모두 하나의 총체적인 의식을 공유하고 있어요. 생명이 없는 것들은 그 수준이 낮지만 다양한 형태의 생물들과 사람들 대부분 모든 것을 공유하고 있지요. - P531

"그는 당신들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왜냐하면 ‘가이아를 통한 돔‘
은 수년간이나 당신들을 이곳으로 데려오기 위해 노력해 왔으니까요.‘ - P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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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카페 매니저는 정말 예뻐요. 그녀와 대화도 나눠봤어요. 달콤한 미성은 아니지만 깔끔한 목소리였어요. 가끔 지나가다가 마주치면 그녀가 내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해요. - P284

멍위는 여린 남자예요. 여자를 밝히고 호기심도 많지만, 내게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어요. 5년 전부터 내가 잠자리를 거부했어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누구나 변태가 되는 건 아니죠. - P290

어쨌든 거듭 말하지만, 난 남편을 믿어요. 그가 사람을 죽였을 리 없어요. 무고한 사람에게 억울한 누명 씌우지말고 똑바로 조사하세요. - P298

그녀의 페이스북조차 아부카페 페이지와 연결되어 있어서 그 어떤 ‘진정한‘ 개인 정보도 페이스북에 쓰지 않았어요.
.
.
난 그게 그녀의 진짜 모습이 아니라 ‘연기‘라는 걸 알고 있어요. 아부카페의 인기 많은 미녀 매니저라는 캐릭터를 연기했던 거예요. - P302

그때 그녀가 작은 소리로 "가도 가도 인생이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너무 무서워"라고 말하고는 이내 조용해졌어요. - P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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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선생님이 ‘이 엄청난 위기 속에서 다음에 어떻게 해야만 하지?‘
하고 스스로에게 말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젠디발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 P451

"나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바꿀 수도 있지. 사람들에게 고통을 느끼게 만들 수도 있다는 말이야." - P453

젠디발은 그녀에게 매료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의 타고난 지성, 빠른 이해력의 탁월함은 그저 그녀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었다. - P457

다음 도약을 끝내자 트레비스는 매우 격앙된 어조로 소리쳤다.
"맞았어요, 페롤랫 교수님! 이곳이 가이아예요! 틀림없어요. 이곳에는 최소한 발달된 과학기술 문명이 있어요!" - P467

이러한 점에서 제2파운데이션은 파운데이션보다 훨씬 더 발전해 있었다. 물리적인 장치는 없었지만 고도로 훈련되고 발전된 정신력만을 이용해서 도청이 전혀 불가능한 방식으로 수 파섹 떨어진 거리를 넘나드는 원격 대화를 할 수 있었다. - P475

젠디발은 그가 최초로 만난 발언자에 대해 실망했으며 심지어 경멸감까지 느끼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감지했다. 더욱 곤란한 문제는 그 남자가 그러한 감정을 숨기는 데 완전히 실패했다는 점이었다. - P479

"파운데이션 함대가 세이셸 외곽으로 접근하는 중입니다. 제 컴퓨터가 이 정보를 세이셸 방송에서 찾아냈습니다. 최소한 신형 우주선 다섯척이 포함된 소함대로, 이들은 세이셸을 압도할 화력을 충분히 지녔습니다." - P484

어떤 사람들은 가이아가 초공간에 있다고 말하고, 다른 사람들은 그곳이 초자연적인 힘으로 세이셸을 보호한다는 말을 퍼뜨리고 있소. 또 다른 사람들은 은하계를 집어삼킨 물이 태어난 곳이라고 말하기도 하오. - P489

"셀던은 과학기술의 진보 속도를 지나치게 과소평가했소. 하지만 우리는 지금 당장이라도 우주를 통합할 수 있소! 하나 오해하지 마시오. 그렇다고 해서 지금 당장 그렇게 하겠다거나 그럴 수밖에 없다는 뜻은 아니오. 단지 우리에게는 그럴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요." - P492

정말 인류가 은하계에서 진화한 유일한 지적 생물일까? 어떤 행성엔가 하나정도의 다른 종족이 ..., 즉 인간이 가지고 있는 팽창주의적인 충동을가지지 않은 다른 종족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 P500

"좋아, 이야기해 주지. 나는 제2파운데이션의 위치를 알고 있어. 우리는 두 군데에 다 주의를 기울여야만 해, 리오노. 우선 가이아에 대해서, 그다음에는 트랜터에 대해서...." - P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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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란 게 믿을 만한 게 못 되고 그 이야기를 만들어 낸 행성 외에는 아무도 그걸 믿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언제나 전설은 존재하고 그걸 믿는 애국적인 사람들도 반드시 존재하고 있다네." - P378

"JP.. 교수님의 훌륭한 논문에 마음이 끌려 당신을 만나 보고 싶어 했다고 말했었죠. 만나고 싶었던 이유는 교수님이 세계의 기원에 관한 광범위한 전설들을 수집했다지만 아직 우리에 관한 것은 갖고 있지 않기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교수님이 찾고 있는 것을 정확하게 알려주고 싶었던 겁니다." - P389

"로봇이 뭔지 아십니까?"
"로봇이라고요? 글쎄요...."
페롤랫이 답했다. - P392

최초의 지구인이 세이셸 성구 즉 바로 이 행성에 도착한 이날을 ‘탈출의 날‘이라고 하지요. 우리는 지난 수천 년간 해마다 이날을 기려왔지요. - P395

가이아는 고대 행성으로 알려져 있어요. 어떤 이들은 은하에 있는 이 구역에서 가장 오래된 행성이라고도 하지만 그건 불확실합니다. 애국심은 우리에게 세이셸 행성이 가장 오래되었다고 주장하지만 두려움은 그것이 가이아라고 말하고 있지요. - P408

즉 가이아가 어떤 행성이든 간에 그것은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고 있어. 또 바로 이웃 행성 외에는 그 존재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지. 그렇다면 가이아는 자신의 존재를 다른 행성이 알지 못하도록 주변 행성들을 보호하고 있다는 말이 되지. - P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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