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상인
………심리역사학의 필연성에 이끌려 파운데이션의 경제적 지배력은 날로 증대했다. 무역상인은 재물을 손에 넣고 재물은 그들에게 권력을 주었다.
호버 말로가 평범한 무역상인으로 첫발을 내디딘 사실을 기억 못할 사람은 있겠지만 그가 최초의 대상인으로 생애를 마감한 사실은 누구도 못 잊을 것이다……………. - P217

"이건 수수께끼 같은 거야. 사실 극비지만 말이야. 해리 셀던이 말한 위기 가운데 하나일지도 몰라." - P217

7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우리는 중대한 국내 정치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나라 안팎에서 동시에 두 가지 위기가 일어났다는 건 셀던 위기가 도래하고 있음을 뜻한다고 생각합니다. - P223

파운데이션의 미래는 심리역사학에 의해 설계되어 있어. 일련의 위기를 거치면서 고도로 발전하게 되지. 그렇게 해서 우리는 싫든 좋든 미래 제국을 향한 장도를 따라 급속히 떠밀려가게 되지. 셀던이 예상한 위기는 우리 역사에서 획기적인 사건이 되는 거야. 현재 우리는 바로 그런 위기에 접근하고 있어. - P228

저는 무역상인입니다. 돈이 저의 종교입니다. 선교사들의 신비주의나 주문 따위는 귀찮기 짝이 없습니다. 당신이 그걸 받아들이지 않는 건 유쾌한 일입니다. 이제 점점 말이 통하는군요. - P245

내가 생각하기에 코렐에는 원자력 경제의 흔적이 없어. 원자력과 같은 기본적인 기술은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흔적을 모조리 숨기기가 매우 어려운 일이거든. - P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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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콜니코프는 남의 도움 없이소파에서 일어나 앉아, 손을 자유롭게 움직여서 찻잔이나 숟가락을 쥘 수 있을 뿐 아니라, 어쩌면 걸을 수도 있을 만큼의 힘이 생겼음을 느꼈지만 잠자코 있었다. 알 수 없는 어떤 야수와도 같은 교활한 본능으로 그는 어느 시기까지는 자기의 힘을 숨기고, 만일 필요하다면 전혀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는 시늉까지도 하면서, 지금 이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끝까지 들어 보고 모조리 알아내야 한다는 생각을 문득 했기 때문이다. - P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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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완전히 차원이 다른 문제였다.
왜냐하면 림마 포네츠는 에스켈 고로브가 무역상인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직업, 즉 파운데이션 스파이라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몇 사람 가운데 하나였기 때문이다. - P190

포네츠는 중앙에 살짝 한 손을 얹고 옆을 단단히 두른 원통을 어루만졌다.
"이 기계를 사용해서 저는 당신이 던져 넣는 철을 가장 질 좋은 금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저희가 아는 한 이 기계만이 대군주께서 앉아 계신 의자나 이 건물의 벽을 지탱하고 있는 저 보기 흉한 쇠를 반짝반짝 빛나는 아름다운 황금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 P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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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궤변은 면도날처럼 날카로워져서 그는 자기 내부에서 이미 논리적인 반박을 발견할 수 없었다.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그는 자신을 믿을 수 없었기 때문에, 마치 누군가가 그 일을 하도록 강요하고 끌어당기기라도 하는 것처럼 완강하고 비굴하게 여기저기를 더듬으며 반박 논리를 찾아 헤매는 것이었다. - P115

그는 자신만큼은 이번 일에서 그런 병적인 변화를 일으키지 않으리라고 단정했다. 이성과 의지는 계획한 일을 실행하는 동안 계속 사라지지 않고 그에게 남아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단정 지을 수 있었던 단 한 가지 이유는 자신의 계획은 <범죄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P116

<주여, 일이 빨리 끝날 수 있도록 해주소서!> 그는 무릎을 꿇고 기도하려다가 웃고 말았다. 그것은 기도 때문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한 비웃음이었다.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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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계 변두리에 있는 이곳 터미너스에서 은하제국과 통신이 끊어진 지가 벌써 3년이다. 남은 건 터미너스 자체와 주변을 둘러싼 왕국 네 개가 전부였다. - P108

문명은 계속 쇠락하고 원자력은 소실되어 가며 과학은 신화로 변질되었다. 해리 셀던은 바로 그 때문에 파운데이션을 이곳에 건설한 것이다. - P109

우리는 새로운 정당을 결성했습니다. 아리송하기만 한 미래 제국의 ‘정해진 운명‘이 아니라 터미너스가 당면한 급선무에 대처하기 위한 정당입니다. 우리는 당신과 당신 추종자인 유화주의자들을 시청에서 몰아낼 작정입니다. - P112

시장님. 당장 모든 유화정책을 중지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단순한 제안입니다. 당신은 재임 중 네 왕국에원조를 제공하는 정책을 수행해 왔습니다. 그들에게 원자력을 제공하고 그들 영토에 발전소를 재건하도록 도왔습니다. 그 외에도 의료 시설, 화학 연구소, 공장 등을 세워 주었습니다. - P114

"뇌물 정책을 당장 그만두십시오. 그나마 그만둘 수 있을 때 말입니다. 그리고 터미너스를 강화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십시오. 그래서 선제공격을 하십시오." - P114

당신은 그것을 반은 종교로, 반은 허튼소리로 만들었지요. 사제 제도와 복잡하기만 하고 아무런 의미 없는 의식 절차를 당신이 만들어 낸 것 아닙니까? - P118

"2주 전에 아나크레온 상선이 옛 제국 우주군 순양전함을 우연히 발견하였습니다. 적어도 3세기 동안은 우주에서 표류한 게 분명한 전함입니다." - P126

해리 셀던은 시간 유품관에서 이렇게 말했네. 위기가 닥치는 순간마다 우리가 누리는 행동의 자유는 단 한 가지 행동만 취할 수 있도록 범위를 제한시켜야 한다고. - P131

위니스의 시선이 차가워졌다.
"그러면 폐하라고 불러 드릴까요?"
"그렇게 해요."
"좋습니다. 당신은 바보입니다, 폐하!" - P138

반항적인 짧은 침묵이 흐른 뒤 레폴드가 말했다.
"모든 사람이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예언자 해리 셀던에 관한 이야기, 그가 언젠가는 파운데이션에 ‘지상낙원‘을 다시 세우라는 계율을 실천할 것을 명했다는 것, 계율에 복종하지 않는 자는 영원히 멸망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믿고 있어요. 내가 축제를 주관한 적이 있기 때문에 그런 사실을 알고 있지요." - P143

레폴드, 우리 함께 힘을 모아서 아나크레온 왕국뿐만이 아니라 은하계 수십억에 이르는 대제국을 재건합시다. 이렇게 하는 것이 입으로만 말하는 지상낙원보다 훨씬 나은 것이 아닙니까?"
"네......." - P144

"정말 관심이 있다면 가르쳐 드리지요. 아나크레온 함대는 정확히 50분 전 11시에 이곳을 떠났습니다. 그래서 터미너스를 발견하는 순간에 발포를 시작할 터인데, 아마 내일 정오 즈음이 될 것입니다. 당신은 자신을 전쟁 포로라고 생각해도 될 거예요." - P165

나는 은하령의 이름으로 그런 사악한 목적을 가진 지휘관에게서 지휘권을 박탈하는 바이다. 은하령의 축복을 받지 못하는 지휘권이란 있을 수 없다. 신성한 왕도 은하령의 수호 없이는 왕위를 유지할 수 없는 것이다. - P174

여기서 해리 셀던이 책을 펼쳤다. 표정이 엄숙했다.
"그리고 80년 전에 설립한 또 하나의 파운데이션, 즉 은하계 맞은편에 있는 또 다른 ‘파운데이션‘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 당신들 앞에는 920년이란 계획이 펼쳐져 있습니다. 모든 문제가 여러분 손에 달려 있습니다. 자,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 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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