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궤변은 면도날처럼 날카로워져서 그는 자기 내부에서 이미 논리적인 반박을 발견할 수 없었다.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그는 자신을 믿을 수 없었기 때문에, 마치 누군가가 그 일을 하도록 강요하고 끌어당기기라도 하는 것처럼 완강하고 비굴하게 여기저기를 더듬으며 반박 논리를 찾아 헤매는 것이었다. - P115

그는 자신만큼은 이번 일에서 그런 병적인 변화를 일으키지 않으리라고 단정했다. 이성과 의지는 계획한 일을 실행하는 동안 계속 사라지지 않고 그에게 남아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단정 지을 수 있었던 단 한 가지 이유는 자신의 계획은 <범죄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P116

<주여, 일이 빨리 끝날 수 있도록 해주소서!> 그는 무릎을 꿇고 기도하려다가 웃고 말았다. 그것은 기도 때문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한 비웃음이었다.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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