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떠서 나는 또 울었다. 항상 그렇다. 슬픈 건지 어떤 건지 이젠 알 수조차 없다. 그래도 눈물과 함께 감정은 어딘가로 흘러간다.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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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투어의 첫 번째 목적지는 뉴욕시였다. 올리브는 서점 두 곳에서 열린 사인회에 참석한 뒤 만찬회에 가기전 한 시간쯤 짬을 내 센트럴 파크를 산책했다. - P99

「훌륭했어요, 감사합니다.」 올리브가 말했다. 지구에 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라는 말은 덧붙이지 않았다. - P100

지구와 식민지 모두에서 연구팀이 수십 년째 시간 여행을 연구하고 있었다. 그 맥락에서 생각해 보면, 물리학을 연구하는 대학교에 경찰 본부로 이어지는 지하 통로는 물론 정부로 통하는 문자 그대로의 뒷문이 수없이 많다는 것도 말이 되었다. 시간 여행이란 보안 문제 그 자체 아닌가? - P128

어떤 항성도 영원히 타오르지는 않는다. <그것이 세상의 종말이다>라고 진심으로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식으로 부주의하게 언어를 사용했을 때 놓치게 되는 것은 세상이 결국은 문자 그대로 끝나고 말리라는 사실이다.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문명>이 아니라 실제 행성이 사라진다. - P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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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이번 생을 살면서 누린 모든 이점이, 에드윈, 어떤 식으로든 네가 너무도 유창하게 표현했듯 우리가 바이킹 침략자의 정신 나간 손자의 자손이라는 데서 비롯한 거다.」 - P30

「숲에서 뭔가를 봤다고 생각했어요. 신부님을 만난 다음에요. 무슨 소리를 들었어요. 모르겠네요. 뭔가...... 초자연적인 거 같았어요.」 - P51

「실례일지 모르겠지만, 신부님, 어디 출신이세요?」
「먼 곳이요.」 신부가 말한다. 「아주 먼 곳.」
「뭐, 그야 다들 그렇죠. 아닌가요?」 에드윈이 약간 짜증을 내며 말한다.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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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의 에드윈 세인트존 세인트앤드루는 <세인트>가 두 번 들어가 그를 두 번이나 성인의 반열에 올려놓은 이름을 달고서 증기선을 타고 대서양을 가로지른다.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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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들은 여기 수렵장에 와서 일주일이나 사흘 또는 몇 시간을 있는 겁니다. 빚을 진 금액에 따라 다르죠. 그리고 만일 사냥꾼들에게 붙잡히지 않으면 모험에서 살아남는거죠. 살아남으면 내가 모든 빚을 갚아주겠다고 약속하는 겁니다." - P204

"나온 음식에 경의를 표해야 합니다, 카발레르. 모든 요리는 죽음을 담고 있어요. 모든 걸 누군가 남들을 위해 희생한 것으로 생각하세요." - P213

개체와 섹스를 해 성적으로 소비하는 일은 불법이며 처벌은 시립 도살장에서의 죽음이었다. - P226

"그 난리가 났는데 어떻게 변하지 않은 것이 있겠어요? 신문에도 전부 났는데. 죽은 가족의 시신이 묘지까지 가는동안 먹히는 걸 아무도 원하지 않아요, 넬리다." - P244

우리 안에 갇힌 동물들은 위장에 불과하다는 의심이 든다. 누군가 동물을 연구하고 치료제를 찾아내려 애쓰는 척해야 바이러스가 진짜라고 주장할 수 있다. - P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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